지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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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식의 문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자연을 탐구하는 네 가지 길

2 인식론의 몇 가지 유형
2.1 합리론
2.2. 경험론
2.3 비판적 인식론
2.4 실용주의
2.5 실존철학
2.6 분석철학

3 맺는 말

본문내용

, 여기에서 '논리'와 '사실'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석판단은 종합판단이 아니고, 종합판단은 분석판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엄밀한 고찰들을 정리해 보면, 경험주의자들의 주장처럼 분석판단과 종합판단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그을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분석판단이 근거하고 있는 의미규칙이란 것도 사실은 상당히 애매 모호한 것이기도 하며, '기존'의 의미규칙과의 관계에서만 그렇게 구별될 수 있을 따름이라는 것이다.
콰인(W. V. Quine)교수는 『경험주의의 두 도그마들』이라는 저서에서 분석판단과 종합판단의 명확한 구별을 주장하는 것은 "경험주의자들의 비경험적 도그마"이며 "형이상학적 신앙조목"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것을 경험주의의 제1 도그마라고 한다. 경험주의의 제2 도그마란 환원주의의 도그마를 말함인데, 이 도그마는 제1의 도그마와 밀접히 결합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명제의 진리성여부는 언어와 더불어 초언어적 사실에 함께 의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명제의 구성부분을 둘로 쪼개서 언어적 부분과 사실의 부분으로 구분하여, 오로지 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을 고집해서 분석판단과 종합판단 을 전혀 별개의 것인양 주장하는 잘못을 저질러 왔노라고 지적한다.
물론 '개개'의 명제들의 진리여부를 말할 때에는 그 명제를 언어적 부분과 사실적 부분으로 구별해서 말할 수 있겠으나, 모든 명제들을 '집합'한 견지에서 말하면 과학은 언어와 경험이라는 이원성에 이중적으로 의존함을 알 수 있다. 모든 경험적 지식의 단위는 개개의 명제가 아니라 과학전체여야 한다면 논리와 사실의 명확한 구분은 결코 수월한 일일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를 꺼내 보자. 현대과학은 지식의 기능적 개념을 중요시하고 있다. 지식의 기능적 개념은 지식의 객관성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에서는 과학적 지식으로부터 정서적·규범적 의미를 분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참다운 과학적 지식은 우리에게 그것이 무엇이냐를 알려주지, 그것이 무엇이어야 하느냐를 결코 말하지 않는다. 과학적 지식은 사실과 가치의 엄격한 구별에서 성립한다. 자연과학이 기타의 다른 과학보다도 지식의 객관성이라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가치로부터의 해방 내지는 중립성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하여 엄밀한 객관적 지식을 구성하여 엄밀한 과학으로 자리 매김 되기를 바라는 일군의 사회과학자들은 사회과학도 자연과학처럼 사실분석을 목적으로 해야 하며 가치판단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치과학은 정치철학의 '악몽'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연 사실과 가치의 명확한 구별이 가능하며, 주관성의 추방을 통해서만이 과학의 객관성은 주장될 수 있는 것인가?
과학적 객관주의의 깃발 아래에서는 주관성의 추방이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자연과학은 어쩔 수 없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자연에 대한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인식의 '발견'과 더불어 우리 세계의 객관화되지 않은 면을 오히려 '은폐'하려는 성향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겠다. 과학에 의하면 주관성의 영역은 그것의 오류가능성과 불완전성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한 극복되어야 하는 차원쯤으로 폄하된다. 우리는 객관성에 대한 과학의 보장을 통해서 주관성을 문제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론적인 객관적 지식들일지라도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전이론적인 생활세계라는 지평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생활세계와 무관한 순수한 이론의 객관성만을 고집하는 것은 소박한 견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후설(E. Husserl)은 그의 '생활세계(Lebenswelt)'라는 개념을 가지고 '학문의 생활세계에로의 귀속관계'를 밝히려고 한다. 그는 "객관적인 학문은 오직 전학문적인 삶으로부터(aus dem vorwissenscheftlichen Leben her) 불변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세계라는 지반위에 문제를 세운다"라고 말하면서, 결국 학문세계는 생활세계라는 지평에서 그것의 의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생활세계는 사실의 세계로서 뿐만아니라 동시에 가치 및 실천의 세계로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모든 사물들은 객관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의미도 아울러서 함축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의미현상은 사유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행동 지향적인 측면도 포함하는 전체적 측면에서 파악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식의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또 다른 숙제를 만나게 되는데, 다름 아니라 방법론에 대한 것이다. 일군의 과학철학자들은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도 다같이 일반화를 추구한다면 궁극적으로 모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방법론은 '하나'로 통일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일한 방법이야말로 다름 아닌 자연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가설 연역적 방법'이다. 통일론자들이 사회현상은 자연현상과는 달라 실험 내지 반복이 불가능하며 양적인 측정이 어렵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도 '합리적 구성의 방법'이나 '통계방법'의 도움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건추세를 결정하는 조건들을 가능한 한 상상해 내고, 그러한 조건들을 검사할 수 있을 때까지 검사함으로써 하나의 객관적인 보편이론을 정립하여, 그것을 통하여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예측이 가능하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 통일론자들의 주장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통계적 방법이 어디까지나 수적 다수성에 입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수적 다수성이 정상적인 것으로, 수적 소수성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이러한 판독이야말로 과학적·객관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과학적·주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주관적 세계를 말살하는 것이 객관적인 것이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원적이며 다양한 인간 및 사회의 현상들에 대한 설득력 있고 합리적이며 경험 충족적인 진리의 정립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연구방법의 다원성과 다양성을 허용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 가격2,300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5.07.18
  • 저작시기2005.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7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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