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여성과 여권신장

목차

서론

꾸란에 나타난 이슬람 여성관

히잡문화를 통해 나타난 여성관

일부다처제 왜곡 바로잡기

이슬람 세계의 혼인과 이혼을 통해본 여성의 지위

재산권에서의 여성보호

이슬람의 의무의 부여와 수행에서의 여성의 지위

결언

본문내용

보나 양으로 드러나는 것은 남자가 훨씬 우월하였다. 또한 꾸란경전에서 나타난 순수한 목적의 여성보호를 위한 제도또한 변질되어 여성들을 압박하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순수한 의미를 도저히 유지할 수 없게 될뿐더러 오히려 여성들에게 족쇄로 작용하였다. 여성의 지위를 둘러싼 실질적인 변화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으며 당시 정치, 경제적 상황에 의해 주로 서구의 예들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터키. 튀니지 국왕 통치하의 이란등 일부 국가에서 일부다터가 법적으로 금지되었고 축첩관행도 일부 외딴지방을 제외하고는 폐지되었다. 또한 여권신장의 괄목할만한 진전은 여성의 경제적지위에서 나타났다. 실제로 서구의 근대법들을 도입하기 이전 전통적인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적 지위는 기독교 국가들의 여성들보다 휠씬 우월한 것이었다. 무슬림여성들은 부인과 딸의 자격으로 이슬람법에서 규정하는 아주 명확한 재산권을 보장받았다.
근래에 들어와서 경제적 환경의 변화는 무슬림 여성들의 지위를 개선하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농촌여성들은 오래전부터 노동력의 일부로 간주되어 도시 여성들과는 달리 어느정도의 사회적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의 근대화는 여성 노동력을 더욱 필요로 하였다. 여성들이 근대적 산업에 참여하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많은 여성들이 단과 대학및 정규대학에 등록하여 경제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또한 여성들 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오스만 제국 말기에 이미 여성들을 위해 여성들이 출판한 여성잡지들이 판매되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반발도 거셌다. 서구와 중동에서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참여가 용이했던 교사라는 직업도 과격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1979년 이슬람혁명전후에 작성한 설교들에서 호메이니는 여성들이 청소년들을 가르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부도덕한 상황들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였다. 이러한 후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터키공화국의 창건자인 케말 아타튀르크는 1920년대에 이미 호메이니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하였다. 여러 차례 행한 연설에서 그는 터키는 국가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여성의 완전 해방을 보장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절박한 임무는 현대화된 세계를 따라잡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절반의 인구만 근대화 한다면 절대로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반복해서 강조하였다. 20세기 초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그의 주장은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더욱이 오스만 제국의 귀족이자 장군이었고 현대터키공화국의 창건자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시각의 변화를 말해준다.
그러나 이와같은 터키를 제외하면 여성의 정치적 권리는 중요한 사안이 되지 못하였다. 특히 불안정한 의회 민주주의 제도가 군부와 당이 주도하는 보다 독재적인 세력에 의해 전복된 많은 중동 국가들에서 여성의 정치참여와 기여는 미미한 것이었다. 터키와 달리 이러한 독재정권하에서는 여성의 정치적 권리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었다.
아랍국가들에서의 여성해방은 개방된 사회라고 인정되는 이집트를 위시하여 억압적인 정부들로 유명한 이라크와 남예멘에서도 법률로 보장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성위주인데다 보수적인 여론에 의해 크게 제한을 받고 있다.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상당한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과 이란· 아프가니스탄처럼 원리주의자들이 정권을 차지한 나라들에서는 여성의 권리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개혁과 현대화를 주창한 통치자들에 의한 여성의 해방은 과격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거부되고 있으며 여성해방의 흐름을 뒤집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안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어떤 사안들보다 여성의 해방은 근대화와 서구화의 차이를 규정하는 시금석이다.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반서구적인 성향의 원리주의자들도 근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전쟁과 선전따위 다양한 서구의 최신기술들을 이용한다. 그방법과 결과물들이 서구에서 온 것들일지라도 유용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해방은 서구화로 간주된다.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과 과격 원리주의자들 모두에게 이것은 필수하고 유용한 것이라기보다는 이슬람의 가치에 반하는 유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여성해방 사상이 이슬람 세계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하고 이미 들어왔다면 과감하게 근절해야한다고 주장한다.
8. 결언
이슬람문화에서 여성의 지위는 예전에는 무척 존중받았고 동등한 입장에 서있었다. 꾸란경전에서도 남과 여의 평등사상을 명시하여서 다른 종교들보다도 훨씬 앞선 평등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앞의 여러 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그시대의 문화에는 당연히 보호적인 장치로 작용했던 제도도 시간이 흐름에따라 사회의 변동이 일어남에 따라 오히려 여성들의 인권의 진전을 붙잡는 장치로 작용하고도 있다.
또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지금 우리가 이슬람세계의 여성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엄연한 문화적 관습이 다를 뿐인데, 우리는 우리의 문화적 시각에 맞추어 그들의 문화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 시각을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몇몇 과격 원리주의자들과 전통보수주의자들이 득세하는 국가에서 이루어지는 여성인권탄압을 여론에서 보여주기에 우리가 이슬람세계의 전체를 그러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슬람 세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식의 습득이야말로 그 허상을 걷어내고 고정관념과 편견의 눈빛을 걷어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슬람 세계의 여성보호 관습이 무작정 다 좋은 것은 또한 아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전통적인 제도들 또한 변화되어야한다.
마호메드를 통해서 알라가 말한 남녀의 동등성을 위해서라도...
참고문헌
공일주 아랍문화의 이해, 대한교과서 2000
김정위 외 이슬람 사전 학문사 2002
버나드 루이스 무엇이 잘못되었나 - 서구와 중동 그 화합과 충돌의 역사 나무와 숲 2002
버나드루이스 중동의 역사 까치 1998
버나드루이스 이슬람 1400년 까치 2001
정수일 이슬람문명 창작과 비평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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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슬람여성,   히잡,   아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