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야학의 역사
야학의 현황에 대해
맺으며
야학의 역사
야학의 현황에 대해
맺으며
본문내용
격’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다.
수업 내용
월
화
수
목
금
고등
과정
1교시
7:30~
고등 수학
고등 윤리
고등 사회
한 문
미 술
2교시
9:10~
작은모임
고등 영어
국 사
고등 국어
고등 과학
3교시
~10:30
고등 국어
시간표는 기본적으로 제도권 교육에서 볼 수 있는 과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수업에 사용되는 교과서 역시 제도권 교육의 교과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이 시간표에서 특이하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은 ‘작은 모임’, ‘한문’,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작은 모임은 야학의 구성원들이 교장 선생님 및 여러 과목 선생님들과 함께 야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그리고 한문과 미술 과목은 검정고시의 제2외국어, 교양 선택 과목으로서 시험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수업이다. 이렇게 야학의 시간표를 살펴볼 때, 검정고시 대비 수업은 전체 수업 시간의 95%을 차지하고 있다.
맺으며
현대 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3장에서는 현 야학의 현황을 설립취지, 교사, 학생, 커리큘럼 면에서 알아보았다. 현황을 분석하는 일은 여러 파트, 즉 야학의 구성원인 교사와 학생, 설립취지 등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을 야학의 현황처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제안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교사는 이러이러 해야 하고, 학생은 이러이러 해야 한다”로 제시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다소 동떨어져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야학의 종합적인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 야학이 검정고시 이외의 어떠한 것들을 추구할 수 있을까? 현대 야학이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정체성을 살펴보자.
야학의 수업 과목이 물론 당장 검정고시라는 테두리를 완전히 비껴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의 공급이라는 방향성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앞으로 사회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야학은 ‘생활 지식’들을 찾아내고 이를 교과목화 하는 작업을 통해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잘 알고 있는 다음 소설을 보자.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약병을 손아귀에 꼭 쥔 채, 심장 마비로 돌아가신 것을 보고 의아해 하던 아들은 약병에 쓰인 글자를 보고서 땅을 치며 통탄을 했다고 한다. ‘살짝 누른 후 돌리시오’ 라는 문구를 읽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예전처럼 약병을 그냥 돌려서 열려고 애를 쓰다가 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글을 모르는 문맹자였다. 새로 나온 약병을 건네주며 ‘이건 눌러서 돌리셔야 해요’ 라는 한마디만 전해 주었더라면 그 아버지는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글을 알지 못하면 많은 불편한 점이 따른다. 대부분이 50대 이상인, 한글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검정고시 대비 사회 공부가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경제’와 같은 교과목도 생각해 봄직하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구조와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키우는 것은 한 시대를 올바르게 살기 위한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이다. 생활고라는 짐에 시달리면서 코앞의 생계만을 생각하느라 자신의 처한 시대적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그래서 서서히 자신의 권리를 약탈당하는 줄도 모르는 채 당하는 대중들의 처지에서 올바른 인식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신문 읽기, 문학, 환경, 여성학 등의 과정을 통해 사회를 깨닫기 위해 필요한 인식의 틀을 넓히는 작업을 하는 과목 개설도 좋을 것이다. 일단은 검정고시와 무관한데다가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작부터 자발성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자신이 보지 못하던 부분들을 보고, 색다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 매력이 있다. 다만 준비된 내용이 부실하거나, 또는 너무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수업일 경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현저히 떨어지고 수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 이러한 과목들을 검정고시 과목들과 연계 속에서 해나가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환경에 관련된 내용은 윤리, 사회 등의 교과에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읽기 역시 윤리 사회 교과에 나타나는 매스미디어에 관련된 내용과 연결시켜 진행하면 검정고시 과목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소홀해 질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야학이라는 공간이 삶의 한 터전으로 엮어지기 위해서는 야학 구성원들을 묶어줄 수 있는 매개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인 촌락 공동체의 조직으로서 계라는 것이 있었다. 요즘도 친목계는 형편상 멀어지게 될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야학에서도 이를 교육이라는 차원과 혼합해서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아리라고 해도 좋다. 여흥과 취미와 배움이 공존할 수 있는 계(동아리)를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야학을 통해 지식을 전달 받고 함께 삶을 고민하고 먹을 것을 나누는 삶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먹거리(쌀, 메주 등)를 시골에서 공동 구매하거나, 등산을 정기적으로 한다거나, 집안의 경조사를 함께 나눈다든지 하는 것도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표 1>과 <표 2>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야학 교사의 대부분은 20대의 대학생이다. 이들은 전문 교육인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 살펴본 이러한 방안들을 제시된 만큼 해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검정고시 대비 외에 첫 시도를 한다는 그 자체에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기독교 야학 연합회, 민중야학의 이론과 실천, 1985, 풀빛
태청 야학 연구부, 신입교사 교육 자료집, 2000, 미발간
상록 야학 홈페이지, http://sangrok.yaho.cc
야학 21 http://www.yahak.or.kr
작은자 야학 홈페이지, http://my.netian.com/~smallor
종로 야학 홈페이지, http://www.jongroyahak.com
수업 내용
월
화
수
목
금
고등
과정
1교시
7:30~
고등 수학
고등 윤리
고등 사회
한 문
미 술
2교시
9:10~
작은모임
고등 영어
국 사
고등 국어
고등 과학
3교시
~10:30
고등 국어
시간표는 기본적으로 제도권 교육에서 볼 수 있는 과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수업에 사용되는 교과서 역시 제도권 교육의 교과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이 시간표에서 특이하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은 ‘작은 모임’, ‘한문’,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작은 모임은 야학의 구성원들이 교장 선생님 및 여러 과목 선생님들과 함께 야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그리고 한문과 미술 과목은 검정고시의 제2외국어, 교양 선택 과목으로서 시험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수업이다. 이렇게 야학의 시간표를 살펴볼 때, 검정고시 대비 수업은 전체 수업 시간의 95%을 차지하고 있다.
맺으며
현대 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3장에서는 현 야학의 현황을 설립취지, 교사, 학생, 커리큘럼 면에서 알아보았다. 현황을 분석하는 일은 여러 파트, 즉 야학의 구성원인 교사와 학생, 설립취지 등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을 야학의 현황처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제안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교사는 이러이러 해야 하고, 학생은 이러이러 해야 한다”로 제시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다소 동떨어져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야학의 종합적인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 야학이 검정고시 이외의 어떠한 것들을 추구할 수 있을까? 현대 야학이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정체성을 살펴보자.
야학의 수업 과목이 물론 당장 검정고시라는 테두리를 완전히 비껴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의 공급이라는 방향성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앞으로 사회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야학은 ‘생활 지식’들을 찾아내고 이를 교과목화 하는 작업을 통해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잘 알고 있는 다음 소설을 보자.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약병을 손아귀에 꼭 쥔 채, 심장 마비로 돌아가신 것을 보고 의아해 하던 아들은 약병에 쓰인 글자를 보고서 땅을 치며 통탄을 했다고 한다. ‘살짝 누른 후 돌리시오’ 라는 문구를 읽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예전처럼 약병을 그냥 돌려서 열려고 애를 쓰다가 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글을 모르는 문맹자였다. 새로 나온 약병을 건네주며 ‘이건 눌러서 돌리셔야 해요’ 라는 한마디만 전해 주었더라면 그 아버지는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글을 알지 못하면 많은 불편한 점이 따른다. 대부분이 50대 이상인, 한글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검정고시 대비 사회 공부가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경제’와 같은 교과목도 생각해 봄직하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구조와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키우는 것은 한 시대를 올바르게 살기 위한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이다. 생활고라는 짐에 시달리면서 코앞의 생계만을 생각하느라 자신의 처한 시대적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그래서 서서히 자신의 권리를 약탈당하는 줄도 모르는 채 당하는 대중들의 처지에서 올바른 인식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신문 읽기, 문학, 환경, 여성학 등의 과정을 통해 사회를 깨닫기 위해 필요한 인식의 틀을 넓히는 작업을 하는 과목 개설도 좋을 것이다. 일단은 검정고시와 무관한데다가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작부터 자발성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자신이 보지 못하던 부분들을 보고, 색다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 매력이 있다. 다만 준비된 내용이 부실하거나, 또는 너무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수업일 경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현저히 떨어지고 수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 이러한 과목들을 검정고시 과목들과 연계 속에서 해나가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환경에 관련된 내용은 윤리, 사회 등의 교과에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읽기 역시 윤리 사회 교과에 나타나는 매스미디어에 관련된 내용과 연결시켜 진행하면 검정고시 과목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소홀해 질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야학이라는 공간이 삶의 한 터전으로 엮어지기 위해서는 야학 구성원들을 묶어줄 수 있는 매개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인 촌락 공동체의 조직으로서 계라는 것이 있었다. 요즘도 친목계는 형편상 멀어지게 될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야학에서도 이를 교육이라는 차원과 혼합해서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아리라고 해도 좋다. 여흥과 취미와 배움이 공존할 수 있는 계(동아리)를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야학을 통해 지식을 전달 받고 함께 삶을 고민하고 먹을 것을 나누는 삶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먹거리(쌀, 메주 등)를 시골에서 공동 구매하거나, 등산을 정기적으로 한다거나, 집안의 경조사를 함께 나눈다든지 하는 것도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표 1>과 <표 2>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야학 교사의 대부분은 20대의 대학생이다. 이들은 전문 교육인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 살펴본 이러한 방안들을 제시된 만큼 해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검정고시 대비 외에 첫 시도를 한다는 그 자체에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기독교 야학 연합회, 민중야학의 이론과 실천, 1985, 풀빛
태청 야학 연구부, 신입교사 교육 자료집, 2000, 미발간
상록 야학 홈페이지, http://sangrok.yaho.cc
야학 21 http://www.yahak.or.kr
작은자 야학 홈페이지, http://my.netian.com/~smallor
종로 야학 홈페이지, http://www.jongroya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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