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당에 대해

목차

1. 정당의 개념과 중요성

2. 우리나라 정당의 현황

3. 현재 우리나라 주요정당의 연혁 및 특징

본문내용

이 노동자이며 노동자대중의 참여와 주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동자당으로 할 경우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결과였다. 그러나 당명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쟁점은 당 내부의 지속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창당 후 2개월만에 국회의원 선거라는 첫 테스트를 치뤘다. 정당명부에 의한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민주노동당은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러나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김대중대통령의 약속은 보수 정당들의 이해관계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리하여 민주노동당의 최악의 제도적 조건에서 2개월이란 짧은 준비 속에 선거를 치뤄야만 했다.
2000년 4월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전국 227개의 선거구 중 21개의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켰다. 21명의 후보 중 민주노총 출신은 10명이었다. 선거결과 민주노동당은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하였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후보들은 출마지역에서 평균 13.1%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울산, 창원 등 노동자가 밀집해 있고 노동운동이 활발한 공업지역에서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는 1992년 민중당 후보 득표율의 2배가 되는 것으로서 한국에서 진보정당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당원은 15,148명(5월 말 현재, 창당발기인 6,969명)이다. 이 중 노동자는 60% 수준이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30% 여성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동자에게도 중앙위원 등 각종 의결기구의 30%를 할당하고 있다. 공공연맹을 비롯한 각 연맹에서는 2001년 조합원의 5% 당원확보를 결의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민생살리기 10만Km 대행진을 2001년 초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면서 노동자투쟁에 결합하고, 대 시민유세에 돌입했다. 당면한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적극적으로 함께 투쟁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남원에 중앙연수원을 지난 4월에 개원하였고, 기관지로는 [진보정치](매주 발행하는 신문)과 [이론과 실천](매월 발행하는 잡지형태의 이론지)를 발행하고 있다.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동대문 보궐선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2002년 양대선거(역사상 매우 드물게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우고 준비 중에 있다. 서울과 울산시장을 포함하여 현재 약 160여명의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민주노총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완성, 노동시간단축과 맞물린 근로기준법의 개악 등을 저항세력에 대한 정리 속에서 차질없이 진행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집권세력의 여러 어려움을 노동자에 대한 공격으로 돌파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2002년 양대선거에 대한 대응은 ‘선거’ 그 자체, 투쟁과 분리된 민주노동당의 선거방침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적극적인 공세로 거꾸로 조직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2002년 양대선거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당 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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