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친의 사회생태주의의 이해와 비판 및 한계 분석

목차

1. 북친은 누구인가?

2. 북친의 사회생태주의란 무엇인가?

3. 심층생태주의[Deep Ecology] 비판

4. 마르크스주의 / 아나키즘과의 차이

5. 생태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

6. 사회생태주의의 한계

본문내용

와 협력에 근거한 새로운 윤리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공동체 사회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정치와 같이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모여 공공 정책을 수립하고 상보성(相補性) 연대의 윤리에 근거하여 공동체를 운영하던 시대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6. 사회생태주의의 한계
첫째, 변증법적 방법에 의거하고 있기 때문에 헤겔의 역사 인식에서 보는 것처럼 미래 자연과 인류의 역사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러나 자기 반성적인 인류의 획기적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인류 문명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낙관주의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소지가 많다.
둘째, 북친은 변증법과 자연주의 그리고 아나키즘의 전통 위에서 문제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심층 생태주의에서 보이는 동양 사상 존중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동양의 자연관을 반영하면 곧바로 신비주의에 빠지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북친의 태도는 동양의 전통 문화와 정신을 체험하지 못한 무지와 편견의 소산을 보인다.
셋째, 북친의 자유 자연 개념은 범주오류 범주오류란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는 말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데서 빚어지는 오류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대학을 방문하여 도서관, 강의실, 사무실, 운동장 등을 두루 돌아본 다음에 “그런데 대학은 어디있지요?” 라고 묻는 경우.
(category mistake)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이성을 지닌 인간은 자유를 갖고 있으며, 그런 이성적 자유 덕분에 문명을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북친이 보기에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탄생했고 그런 점에서 오늘의 인류 문명은 제 2 자연인 셈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 상에서 미래에는 제 3의 자연인인 ‘자유 자연’이 자연스럽게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때 북친은 자연이 자유를 지닌 인간을 탄생시켰기 때문에 자연도 ‘자유 자연’으로 이행하리라고 보는데, 이것은 범주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인간의 범주에 속하는 성질을 인간을 탄생시킨 자연 범주의 성질로 이동할 경우, 물의 성질을 물을 구성하는 수소의 성질로 이동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류를 범한 것이다.
넷째, 환경 문제의 원인을 인간 사회 내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라 인간 사회 내에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연과 관련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친의 접근은 자연에 대한 직접적 해결책 제시를 어렵게 하는 문제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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