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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생각한다. 잡설로 잠시 덧붙이자면, 북한은 마르크스가 주장하던 사회주의 혁명과는 거의 무관하다. 거슬러 올라가 레닌의 혁명조차도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혁명과는 거리가 멀고, 거의 정 반대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져 능력에 따른 분배가 우선이 되는 사회주의 혁명이 실현된 후에 필요에 따른 분배가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주의를 추구했으나, 레닌은 사회의 성장이 충분해지기 이전 단계에서 혁명을 했기 때문에, 그 체제의 존속이 쉽지 않았다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구소련 혁명의 영향을 받고,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란 어떻겠는가. 이렇듯 마르크스가 주장한 사회주의체제 자체의 모순이라고 보기보다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맹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