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까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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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졌고 남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화 되어감에 따라 오히려 남자들이 사랑을 좀 더 진지하게 인생에 있어 전부로 생각하는 경우도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다변화 사회와 개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인생을 건 사랑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 속에서 생활하면서 한사람과 평생을 함께 한다는 생각이 점차 줄어든 것 같으며 여자들도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 남자만을 바라보며 의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사회 곳곳에 전통 사회의 질서가 남아 있고 순애보적인 사랑을 꿈꾸며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톨스토이’의 이 작품을 보고 읽고 감상하면서 ‘안나’의 행동에 많은 공감을 느끼고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같이 가슴 아파하며 심리를 공유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사랑을 인생의 전부로 본다는 관점에 대해 인정하기 싫으면서도 그녀의 생각과 행동들을 보면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회가 많이 변화 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사랑이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사랑을 인생의 그 자체로 본다는 관점은 현대인에게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조금 변한 것이 있다면 남자는 사랑을 인생의 일부로, 여자는 사랑을 인생의 전부로, 이렇게 남녀에 따라 구분 짓는 것에서 현대로 오면서 남자와 여자의 특성에 따라 사랑을 다르게 느끼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환경과 특성에 따라 사랑을 다르게 지각하는 것으로 변화 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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