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동, 『황하에서 천산까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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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호동, 『황하에서 천산까지』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가?

2. 티베트 - 평화를 향한 고요한 발걸음, 그 속의 비극

3. 회족 - 아름답고도 슬픈 순교의 역사

4. 몽골 - 천하를 호령했던 과거, 이와 대비되기에 더 슬픈

5. 위구르족 - 만약에, 그렇다면 그들은 ‘노주굼’을 부르지 않았을까?

6. 나가며 : ‘중국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

<참 고 도 서>

본문내용

서술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풍부한 역사 서술의 가능성을 확인해주었다. 현지답사 경험에 대한 서술은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이 화석을 더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배경을 연구하는 것이며, 역사란 결국 현재 살아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야한다는 저자의 신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역사 연구의 흐름에 대해 언급하면서 언어의 장벽이 주는 문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와 자세 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가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가에 의해 끊임없이 발굴되고 해석되는 것임을 잘 보여주며, 이는 역사를 좀 더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을 얘기할 때 그 억압의 실체와 메커니즘, 원인 등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고 그것을 인간의 정복욕 수준으로 환원시켰다는 점이다. 이것은 소수민족의 역사를 더욱 더 비극적으로 묘사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균형 잡힌 시각으로서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한계로 작용한다. 하지만 한족 중심의 중국 세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그것을 소개하는 많은 저서들이 있기에 이 책이 보여주는 편향성은 ‘균형으로의 회복’을 위한 한 단계로 해석이 된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역사는 중국과의 접촉만이 전부가 아니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서양과의 접촉이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중국과 소수민족의 관계의 역사만을 다룸으로써 정작 자신이 플레처 교수를 인용하면서 주장한 ‘통합사’에는 이르지 못한 감이 있다. 하지만 서양과의 관계까지 서술할 경우에의 그 방대함은 자칫 중앙아시아사의 소개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에, 저자의 시도는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
이 책은 ‘중국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며, 두 영역 ― 중국과 역사 ―에서 소외되었던 회색지대,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그 곳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타자화했던 영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을 포용하는 것, 그것이 늘어나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은 아닐까. 이 책은 여러모로 많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가볍게 읽히지만 무겁게 덮을 수밖에 없는 책이다.
<참 고 도 서>
김호동, 황하에서 천산까지, 서울 : 사계절, 1999

키워드

  • 가격1,5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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