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고독의 의미
2. 고독의 원인
3. 고독의 심화
Ⅲ. 결론
Ⅳ. 참고문헌
Ⅱ. 본론
1. 고독의 의미
2. 고독의 원인
3. 고독의 심화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백서>를 보면 '무조건 부모에게 전습한 신앙에 대해 50을 넘어서야 회의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논리적 모순과 현실적인 세속주의의 이율배반이라고 몇가지 이유를 더 제시한다. 그러나 '양심을 부정 할 수 없고 종교를 회의하고 비판하는 것도 결국 종교에 더 완전히 귀의하고 싶은 심정의 변태적인 발로인지도 모른다'고 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이렇게 되자 신앙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반항으로 정상적인 신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때부터의 고독은 신을 잃어버린 신앙적인 고독으로, 신앙적인 모순과 갈등을 갖고 계속되는 회의를 통해 고독의 심화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겠다.
이를 통해 마지막으로 고독의 심화과정을 살펴보았다. 1934년부터 1960년대 초기까지 다형의 시정신은 일관되게 기독교 정신을 유지해왔으나 시 <제목>을 기저으로하여 고독의 세계로 접어든다. 이 고독은 인간세계에서 느끼는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신앙과 자아의 갈등에서 방황하는 회의적인 감정상태이다. 이러한 경향은 산문 <나의 고독과 나의 시>에 잘 드러나 있다. 거의 한평생을 신봉해오던 신을 향하는 자신과 그것을 거부하는 또 다른 자신 사이에 일어나는 갈 등을 엿볼 수 있는 시로서, 처음부터 의문형으로 시작하고 각 연마다 상반된 두 개의 물음을 하면서 회의한다. 고독으로 전환하게 된 다형은 <제목> 이후 계속하여 신을 떠난 고독을 주제로 한 시를 발표하게 된다. 이 고독은 1964년부터 시작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의 두 권의 시집이 나오기까지, 그러니까 고혈압으로 쓰러지기까지 계속된다. 신을 잃어버린 고독은 이 두권의 시집에서 잘 드러난다. 사물에서 신의 의지를 제하고 나면 그것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독교 정신 속에 고독이 들어앉음으로써 절대 신이 아닌 고독이 다형의 시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그의 고독은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가변적인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의 한 방법으로 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의 한 형태로서 인식되는 고독이다. 이것은 신앙과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조화시켜보려다가 신으로부터 회의를 느낀데서 시작된 고독이기 때문에 인간을 처음부터 의존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인간이 신을 의지하려는 까닭도 고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형의 고독은 허무의 시와도 색채가 다르다. 시집 <절대고독>의 서문에서 '고독을 표현하는 것은 나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예술 활동이며 윤리적인 차원에서는 참되고 굳세고자 함이 된다. 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나를 거쳐 일반을 알게 되고 그러므로써 나의 대사회적 임무까지도 깨달아 알게 됨으로'라고 밝히고 있듯이 그의 고독은 절망이 아니고 윤리적인 면과도 먼 것이 아니다. 그의 윤리성이나 양심은 모두 기독교 사상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고독이라는 것도 기독교와의 관련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신에의 회의를 통해 시작된 고독의 추구가 신에게 도전하고 신을 잃어버리면서 고독이 절정에 다다른다.
다형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면 신에 대한 회의도, 부정도, 고민도 별 의미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스스로 '부모있는 고아의 고독'이라고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신을 거부한 시의 공간은 참으로 크고 절실했을 것이고, 이것을 고독의 축으로 메꾸어 가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의 고독은 신을 거부했으므로 구원을 바랄 수 있는 성경 속의 고독도 아니고 결코 구원을 바라지도 않는 고독이므로 완전 고독이라고 한다.
모순적인 인간의 삶이나 무조건 믿어왔던 기독교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신의 무한성과 영원성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영원의 끝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생명과 그 영원이 함께 끝나버린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종교적인 잠 속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이 '고독과 신앙'을 분리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후기 시에서 믿음의 후퇴 내지 유보 상태를 보인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기의 시편에서 신에게 회의하고 존재의 가치에 불안해하면서, 관념적인 고독을 추구하여 신과 대립적인 위치에 서 있었으나 신앙의 성장과정으로 파악하면 부정을 통하여 적극적인 긍정을 성취하는 필연적인 과정이며, 신앙이 불안이나 어두움을 초월하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라면 그의 고독 추구는 신앙의 완숙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Ⅳ. 참고문헌
권오만, 「김현승과 성 속의 갈등」,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1983
김용성, 「김현승론」, 한국현대문학사탐방, 현암사, 1984
김현승, 「김현승 전집2 산문」, 시인사, 1985
「가을의 기도」, 미래사, 1991
문덕수, 「김현승 시연구 2」, 시문학, 1984, 10
서광선, 「종교와 문학」, 이대출판부, 1981
숭실 어문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1996
오규원, 「비극적 종교의식과 고독 - 김현승의 시세계」, 문학과지성사, 1976
이운룡, 「한국 현대시인 연구:김현승」, 문학세계사, 1993
이인복, 「김현승의 회의주의」, 한국문학과 기독교 사상
「한국문학에 나타난 죽음의식의 사적 연구」
장백일, 「원죄를 끌고 가는 고독 - 김현승 시세계의 탐색」, 현대문학, 1969, 5
곽경희, 「김현승 시에 나타난 기독교적 특성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논문, 1991
권영주, 「김현승 시 연구」,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80
김병익, 「김현승 시의 사상에 대한 연구: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석사논문, 1992
김양호, 「김현승 문학연구」,연세대학교 석사논문, 1988
문효치, 「김현승 연구 - 시의식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78
민병철, 「김현승 시에 나타난 고독의 통일양상」,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88
서범석, 「김현승 시에 나타난 고독의 형상화 과정」, 국제어문5, 1984
이해직, 「김현승 시 연구:시에 나타난 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경원대학교 석사논문, 1995
조태일, 「김현승 시 연구」, 경희대학교 석사논문, 1984
「김현승 시 정신 연구:시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박사논문, 1991
홍기삼, 「김현승론」, 숭전 어문학 제2집, 숭전대 국어국문학회, 1973
이를 통해 마지막으로 고독의 심화과정을 살펴보았다. 1934년부터 1960년대 초기까지 다형의 시정신은 일관되게 기독교 정신을 유지해왔으나 시 <제목>을 기저으로하여 고독의 세계로 접어든다. 이 고독은 인간세계에서 느끼는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신앙과 자아의 갈등에서 방황하는 회의적인 감정상태이다. 이러한 경향은 산문 <나의 고독과 나의 시>에 잘 드러나 있다. 거의 한평생을 신봉해오던 신을 향하는 자신과 그것을 거부하는 또 다른 자신 사이에 일어나는 갈 등을 엿볼 수 있는 시로서, 처음부터 의문형으로 시작하고 각 연마다 상반된 두 개의 물음을 하면서 회의한다. 고독으로 전환하게 된 다형은 <제목> 이후 계속하여 신을 떠난 고독을 주제로 한 시를 발표하게 된다. 이 고독은 1964년부터 시작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의 두 권의 시집이 나오기까지, 그러니까 고혈압으로 쓰러지기까지 계속된다. 신을 잃어버린 고독은 이 두권의 시집에서 잘 드러난다. 사물에서 신의 의지를 제하고 나면 그것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독교 정신 속에 고독이 들어앉음으로써 절대 신이 아닌 고독이 다형의 시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그의 고독은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가변적인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삶의 한 방법으로 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의 한 형태로서 인식되는 고독이다. 이것은 신앙과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조화시켜보려다가 신으로부터 회의를 느낀데서 시작된 고독이기 때문에 인간을 처음부터 의존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인간이 신을 의지하려는 까닭도 고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형의 고독은 허무의 시와도 색채가 다르다. 시집 <절대고독>의 서문에서 '고독을 표현하는 것은 나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예술 활동이며 윤리적인 차원에서는 참되고 굳세고자 함이 된다. 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나를 거쳐 일반을 알게 되고 그러므로써 나의 대사회적 임무까지도 깨달아 알게 됨으로'라고 밝히고 있듯이 그의 고독은 절망이 아니고 윤리적인 면과도 먼 것이 아니다. 그의 윤리성이나 양심은 모두 기독교 사상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고독이라는 것도 기독교와의 관련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신에의 회의를 통해 시작된 고독의 추구가 신에게 도전하고 신을 잃어버리면서 고독이 절정에 다다른다.
다형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면 신에 대한 회의도, 부정도, 고민도 별 의미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스스로 '부모있는 고아의 고독'이라고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신을 거부한 시의 공간은 참으로 크고 절실했을 것이고, 이것을 고독의 축으로 메꾸어 가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의 고독은 신을 거부했으므로 구원을 바랄 수 있는 성경 속의 고독도 아니고 결코 구원을 바라지도 않는 고독이므로 완전 고독이라고 한다.
모순적인 인간의 삶이나 무조건 믿어왔던 기독교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신의 무한성과 영원성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영원의 끝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생명과 그 영원이 함께 끝나버린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종교적인 잠 속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이 '고독과 신앙'을 분리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후기 시에서 믿음의 후퇴 내지 유보 상태를 보인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기의 시편에서 신에게 회의하고 존재의 가치에 불안해하면서, 관념적인 고독을 추구하여 신과 대립적인 위치에 서 있었으나 신앙의 성장과정으로 파악하면 부정을 통하여 적극적인 긍정을 성취하는 필연적인 과정이며, 신앙이 불안이나 어두움을 초월하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라면 그의 고독 추구는 신앙의 완숙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Ⅳ. 참고문헌
권오만, 「김현승과 성 속의 갈등」,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1983
김용성, 「김현승론」, 한국현대문학사탐방, 현암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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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 어문학회 편, 「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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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 「한국 현대시인 연구:김현승」, 문학세계사, 1993
이인복, 「김현승의 회의주의」, 한국문학과 기독교 사상
「한국문학에 나타난 죽음의식의 사적 연구」
장백일, 「원죄를 끌고 가는 고독 - 김현승 시세계의 탐색」, 현대문학, 1969, 5
곽경희, 「김현승 시에 나타난 기독교적 특성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논문, 1991
권영주, 「김현승 시 연구」,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80
김병익, 「김현승 시의 사상에 대한 연구: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석사논문, 1992
김양호, 「김현승 문학연구」,연세대학교 석사논문, 1988
문효치, 「김현승 연구 - 시의식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78
민병철, 「김현승 시에 나타난 고독의 통일양상」,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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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직, 「김현승 시 연구:시에 나타난 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경원대학교 석사논문, 1995
조태일, 「김현승 시 연구」, 경희대학교 석사논문, 1984
「김현승 시 정신 연구:시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박사논문, 1991
홍기삼, 「김현승론」, 숭전 어문학 제2집, 숭전대 국어국문학회,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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