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주인공 심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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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쿠우스 주인공 심리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A. 연구배경
B. 연구 목적 및 방향

Ⅱ. 본 론
A. 에쿠우스의 장막별 줄거리
B. 다이사트의 심리 분석
C. 알런의 심리 분석
D. 그 외 인물의 심리 분석
E. 양육과 정신이상, 변태성욕, 섹스욕구

Ⅲ. 결 론

본문내용

게도 그런 열정이 있는 줄은 몰랐을 것이다. 말 특히 너제트와 함께 한 순간에 그의 열정은 다이사트를 처음 만났을 때 말없이 조용히 움츠리고 서 있는, 그리고 이상한 CM송을 부르는 소년이 알런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어쩌면 알런의 말에 대한 열정은 소년이 성장기에 누구나 거쳐가는 한 소녀에 대한 동경보다 더 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왜 말의 눈을 찔러야만 했을까?
2막이 시작하며 다이사트는 고뇌한다. 알런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알런이 느낀 종교적 해방감을 평생 동안 느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알런의 눈을 볼 때마다 다이사트는 이런 질문을 듣는 듯 하다. 난 적어도 달려 봤어. 너는? 너는! 아내와 같이 잠자리에든지 몇 년이나 지나고 과연 지금껏 인생을 제대로 살아온 것인지 회의하기 시작한 다이사트는 알런을 치료하기를 망설인다. 알런은 자기와 말의 교감을 통해 종교적인 해방을 찾은 소년이다. 치료 후에 소년에게는 무엇이 남는가. 에쿠우스라는 소년만의 신을 제거하고 합리적인 삶으로 다시 데리고 와서 종국에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후회에 봉착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가? 그는 고뇌한다. 의사라는 명목으로 누군가에게 신을 거세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바로 보편화한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에게 종교적 구원은 더욱 요원해지는 것은 아닌가? 문명의 길, 다이사트의 길은 과연 인간에게 행복을 보장하는가? 혹은 진리를 보장하는가?
그런 다이사트가 다시 치료에 힘쓰게 되는 이유는, 그렇게 신성시하던 말의 눈을 찌른 것이 다름 아닌 알런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말에게서 경배의 대상을 보고 육체적 욕망까지 더불어 해소하던 이 소년이 왜 스스로 말의 눈을 찔렀을까? 그것은 그가 자신만의 세계에서 보편적인 인간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알런은 질과 데이트를 하게 된다. 지금껏 말만 싸고돌던 알런에게도 여자와의 데이트는 설레는 일임에 틀림없다. 이 소녀 역시 당돌하기 그지없어서, 알런을 데리고 하룻밤을 지내고자 마구간을 찾는다. 들킬 염려 없고, 돈도 들지 않는다는 이유다. 그 마구간은 바로 알런이 자신만의 제의를 지내는 곳이다. 당연히 관계가 잘 이루어질 리가 없다. 그는 제사를 지내던 신전에 들어가 그의 신들의 눈앞에서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채우고자 한 것이다.
이제 소년은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 신전을 더럽히고 세속적인 인간으로 살 것인가? 자신의 신 안에서 느낀 구원을 지킬 것인가? 그를 해방시켰던 신이 이제 그를 억압한다. 구원을 보여주고 인간을 통제하지만,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길을 영원히 포기하지는 못한다. 이제 소년은 어떤 식으로든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 알런은 미친 듯이 말의 눈을 찌른다. 그는 신을 죽였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미봉책일 뿐이어서, 그는 자신이 구축한 종교적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완전히 나오지 못하고 다이사트의 품에 몸을 누인다. 이제 신을 죽였으니, 다른 것이 그 신을 대체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이 그 신을 대체 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이사트는 그 답을 모른 채 괴롭게 소년을 치료할 뿐이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치료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Ⅲ. 결론
알런은 공산주의적인 사고에 의해 금기시 되고, 또한 보수적인 기독교에 의해 금기시 되는 많은 것들에 대항해 자신만의 의식세계를 구축한다. 그러나 에쿠우스라는 의식체계는 결국 억압과 기독교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감시자인 말들의 눈을 찔러서 신을 조롱하고, 결국 자신만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실제 상황에서는 말들의 눈만을 찌르지만, 다이사트 박사와의 사이코 드라마적 상황극에서는 자신의 눈마저 찌른다.
에쿠우스(말)는 알런에게 들어와 성서처럼 하나의 경전이 되었고, 말과 함께 달릴 때 그는 무아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말은 그에게 신이자 곧 자기 자신의 대리였던 셈이다. 어렸을 때 처음 말을 보고 매력을 느낀 알런은 마굿간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말에 대한 사랑은 한층 더해졌다. 말에게서 육체적 욕구를 표출하는 것은 알런의 변태성욕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변태 성욕이란 성적 행동에 있어서 변태적인 이상습성을 말한다. 특히 성애의 대상으로 성적으로 성숙한 이성을 고르지 못하고 동성자를 성애의 대상으로 구하는 동성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아애(페도필리아), 늙은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인애,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애, 시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체애(死體愛:네크로필리아) 등이 있는데 여기서 알런은 변태성욕중 동물애로 분석된다. 알런은 종교적으로 대조적인 부모님의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고, 결국 말에게서 욕구를 느끼는 변태성욕까지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의사 다이사트는 알런이라는 열일곱 살짜리 소년에게 콤플렉스를 느낀다. 다이사트가 몇 년 째 아내와 잠자리는 물론 키스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알런은 모두들 잠든 새벽녘 말을 끌고 나와 말의 피부에 흐르는 땀을 빨고 있었다. 다이사트가 자신이 존경하여 마지않는 그리스 신들의 두상을 쳐다보고 있을 때, 알런은 자신의 신인 에쿠우스와의 일치를 추구하고 있었다. 다이사트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박제된 현대인인 다이사트가 원초의 자유인인 알런을 치료한다는 이 아이러니에서 다이사트는 탈출하고 싶어한다.
다이사트는 이성과 논리의 세계에 충실한 지적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알런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상의 세계에 대한 분노, 현실로부터 유린 되어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나 두 남녀가 한 지붕 밑에서 한솥밥을 먹고살고 있으면서도 마치 남극과 북극에 따로따로 살고 있듯이 지내는 우리사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겠어요?" 라고 말하는 다이사트는 외로움과 열 일곱 살 알런이 가진 열정과 광기를 부러워하는 심정적 혼란상태를 보인다. 실상 그는 지금 미치지도, 어떤 상대에 대해서 이성을 잃어버릴 만큼 열광적으로도 변할 수 없는 늙어버린, 거의 기능을 상실한(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는)육체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알런에 대해 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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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6.02.13
  • 저작시기2006.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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