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가정소설과 가문소설에 대하여
2. 초기가문소설의 유형적 특징
3. 사회적 배경으로 살펴본 김만중의 생애
Ⅱ. 본론
1. <사씨남정기> 줄거리
2. <사씨남정기>의 대립구도
2-1. <사씨남정기>에 드러나는 성격 대립
2-2. <사씨남정기>에 드러나는 선악구도 대립
3. <사씨남정기> 작품 속 ‘갈등’과 ‘욕구’
3-1. 가부장적 질서와 그 속에서의 갈등
3-2. 신분 상승, 현실 변화의 욕구
4. 현대적 계승
Ⅲ. 결론
가정소설과 가문소설, 그리고 <사씨남정기>
1. 가정소설과 가문소설에 대하여
2. 초기가문소설의 유형적 특징
3. 사회적 배경으로 살펴본 김만중의 생애
Ⅱ. 본론
1. <사씨남정기> 줄거리
2. <사씨남정기>의 대립구도
2-1. <사씨남정기>에 드러나는 성격 대립
2-2. <사씨남정기>에 드러나는 선악구도 대립
3. <사씨남정기> 작품 속 ‘갈등’과 ‘욕구’
3-1. 가부장적 질서와 그 속에서의 갈등
3-2. 신분 상승, 현실 변화의 욕구
4. 현대적 계승
Ⅲ. 결론
가정소설과 가문소설, 그리고 <사씨남정기>
본문내용
비해 교씨는 후사 생산이라는 전제 위에서만 존재 가치가 인정되므로 지위가 불안정하다. 교씨는 결국 아들을 낳아줌으로써 유씨 가문의 후사를 이어 주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장받는다. 이는 곧 사회제도적으로 주어진 처첩의 신분적 위계에 대한 거부라고도 볼 수 있다. 교씨의 ‘生男’은 상대적으로 사씨의 가치하락을 부른다. 하지만 이후 사씨의 生男이 자기의 존재가치 상실과 직면됨을 안 교씨의 존재가치는 다시 하락하게 된다. 교씨는 즉 첩의 신분에서 벗어나 정실의 지위에 오르지 않는 한, 열등한 지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현재의 정실인 사씨를 제거할 수 밖에 없게 되며, 자신의 정조를 허락하면서까지 신분 상승(정실의 지위에 오르는 것)의 욕구를 구현한다. 그녀의 관심은 애정 획득보다 정실 지위의 확보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윤리적 양심보다 현실적 신분상승이라는 목적을 더 중시하는 인물인 교씨는 치밀하고 적극적이며 집요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오로지 현실에 순응했던 소극적인 사씨의 승리로 결말이 맺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교씨의 ‘신분 상승 욕구’를 더욱 주목받게 한다. 우리는 ‘교씨’를 단순히 악녀로서만 낙인찍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졌던, 그 시대와 환경이 만들어낸 비운적 인물로 볼 수도 있다.
# 보충 1- 교씨와 같은 인물이 당대 다른 가문소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이유
가정소설 및 가문소설의 일반적인 갈등구조의 양상에는 애정 갈등, 신분 갈등, 주도권 갈등 등이 있다. 교씨는 애정 부분, 신분 부분, 가내 주도권 부분에 있어 모두 적극적으로 도전해 쟁취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작품 속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특히 처처갈등을 다룬 작품, <조생원전>, <옥난빙>, <월영낭자전>과 같은 소설 속 처처갈등에서는 교씨와 비슷한 인물이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가정과 가문의 생존과 평화를 문제로 제기하고 다루고자 할 때, 가정의 질서를 위협하는 문제적 인물인 교씨는 가문소설 속 긴장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기 때문에 다른 가문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 보충 2- 교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교씨를 적극적인 인물로 보는 것에 반론이 많았다. 우리 조는 지금까지 교씨를 단순한 악역으로 규정해온 부분을 돌아보고, 악역인 교씨를 더 주목함으로서 작품의 또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작품 속에서 교씨는 사씨와의 신분적 차등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자기의 재주와 용모로 남의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거부하고 평등한 대우를 적극적으로 요구한다. 물론 교씨가 저지른 행위들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자는 의미는 성립될 수 없다. 하지만 작품 전면을 탄력있게 진행해가는 적극적 인물은 사씨이기보다는 교씨라는 데 조원들의 생각이 모아졌고, 당대의 엄격한 가부장적 질서가 교씨라는 인물의 극단적인 적극성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고민해봤다. 결론적으로 교씨는 작품 속의 ‘유교국가인 조선’이라는 시대가 만들어낸 비운적 인물상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4. 현대적 계승 가정소설 작품세계의 시대적 변모이원수경남대학교출판부
1997.12.30
고전의 현대적 계승
가정은 하나의 축소된 사회로서 전체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며, 모든 인간이 몸담고 살아가는 기본 장이다. 따라서 가정생활은 전체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가장 집약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는 데 극히 효과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치관과 관련된 문제를 형상화하는 데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당연히 화락해야 할 가족들이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빚어내는 심각한 갈등은, 가치관의 문제를 그만큼 더 극적으로 부각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이끌어 내는 조건으로 충분하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사씨남정기>는 유연수를 사이에 두고 빚어지는 처 사정옥과 첩 교채란 사이의 갈등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교채란의 처가 되고 싶어 하는 신분상승의 욕구적 가치관, 사정옥의 유교적 덕목을 지키려는 가치관 차이로 일어나는 처첩갈등은 여러 가지 매체로 모티브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일처제로 바뀐 지금 처첩갈등은 아니라도 본 여인과 새로이 등장하는 여인, 정부인과 정부 등 주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야기의 한 제재로 들어가는 것은 거의 필수적이다.
(1) 드라마와의 만남
1) 장희빈
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諷諫(풍간) 소설이다. 장희빈은 지금까지 소설, 드라마로 각색되어 인기를 얻어오고 있다. 특이한 것은 장희빈의 성격을 분석하는 시각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사례다.
김지미 주연 ´장희빈´(정창화 감독´1961)이나 남정임 주연 ´요화(妖花) 장희빈´(임권택 감독´1968)은 물론 1988년 전인화 주연의 ´인현왕후´에서도 장희빈은 악독한 여성이자 질투의 화신이었다. 그 정반대엔 인현왕후라는 지고지순의 캐릭터가 있었다. 1970년대엔 ´인현왕후를 쫓아내지 말라´고 시청자들이 방송국에 항의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변화가 생겨난다. 1995년 정선경 주연의 ´장희빈´을 거쳐 2002년 김혜수 주연의 ´장희빈´에 이르면 장희빈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마치 성공한 여성 CEO의 모습처럼 그려진다. 인현왕후 역시 순종적이고 온화한 ´천사표´가 아니라 질투심을 참지 못하는 ´보통 여자´로 바뀐다.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진 한편 반공이데올로기의 퇴조로 흑백론적 세계관이 약화된 우리 사회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드라마 밖 장희빈-장희빈은 드라마 뿐 아니라 무용 뮤지컬 만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2)작은 아씨들
이 드라마는 딸들의 서로 다른 개성의 부딪침, 인생관의 부딪침, 입장과 역할의 차이, 사랑의 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용서를 그리는 가족적 대서사시이다. 이중 첫 번째 딸 혜득의 모습이 과거의 사씨가 환생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혜득은 임신을 못한다고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고 이
# 보충 1- 교씨와 같은 인물이 당대 다른 가문소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이유
가정소설 및 가문소설의 일반적인 갈등구조의 양상에는 애정 갈등, 신분 갈등, 주도권 갈등 등이 있다. 교씨는 애정 부분, 신분 부분, 가내 주도권 부분에 있어 모두 적극적으로 도전해 쟁취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작품 속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특히 처처갈등을 다룬 작품, <조생원전>, <옥난빙>, <월영낭자전>과 같은 소설 속 처처갈등에서는 교씨와 비슷한 인물이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가정과 가문의 생존과 평화를 문제로 제기하고 다루고자 할 때, 가정의 질서를 위협하는 문제적 인물인 교씨는 가문소설 속 긴장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기 때문에 다른 가문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 보충 2- 교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교씨를 적극적인 인물로 보는 것에 반론이 많았다. 우리 조는 지금까지 교씨를 단순한 악역으로 규정해온 부분을 돌아보고, 악역인 교씨를 더 주목함으로서 작품의 또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작품 속에서 교씨는 사씨와의 신분적 차등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자기의 재주와 용모로 남의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거부하고 평등한 대우를 적극적으로 요구한다. 물론 교씨가 저지른 행위들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자는 의미는 성립될 수 없다. 하지만 작품 전면을 탄력있게 진행해가는 적극적 인물은 사씨이기보다는 교씨라는 데 조원들의 생각이 모아졌고, 당대의 엄격한 가부장적 질서가 교씨라는 인물의 극단적인 적극성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고민해봤다. 결론적으로 교씨는 작품 속의 ‘유교국가인 조선’이라는 시대가 만들어낸 비운적 인물상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4. 현대적 계승 가정소설 작품세계의 시대적 변모이원수경남대학교출판부
1997.12.30
고전의 현대적 계승
가정은 하나의 축소된 사회로서 전체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며, 모든 인간이 몸담고 살아가는 기본 장이다. 따라서 가정생활은 전체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가장 집약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는 데 극히 효과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치관과 관련된 문제를 형상화하는 데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당연히 화락해야 할 가족들이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빚어내는 심각한 갈등은, 가치관의 문제를 그만큼 더 극적으로 부각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이끌어 내는 조건으로 충분하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사씨남정기>는 유연수를 사이에 두고 빚어지는 처 사정옥과 첩 교채란 사이의 갈등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교채란의 처가 되고 싶어 하는 신분상승의 욕구적 가치관, 사정옥의 유교적 덕목을 지키려는 가치관 차이로 일어나는 처첩갈등은 여러 가지 매체로 모티브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일처제로 바뀐 지금 처첩갈등은 아니라도 본 여인과 새로이 등장하는 여인, 정부인과 정부 등 주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야기의 한 제재로 들어가는 것은 거의 필수적이다.
(1) 드라마와의 만남
1) 장희빈
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諷諫(풍간) 소설이다. 장희빈은 지금까지 소설, 드라마로 각색되어 인기를 얻어오고 있다. 특이한 것은 장희빈의 성격을 분석하는 시각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사례다.
김지미 주연 ´장희빈´(정창화 감독´1961)이나 남정임 주연 ´요화(妖花) 장희빈´(임권택 감독´1968)은 물론 1988년 전인화 주연의 ´인현왕후´에서도 장희빈은 악독한 여성이자 질투의 화신이었다. 그 정반대엔 인현왕후라는 지고지순의 캐릭터가 있었다. 1970년대엔 ´인현왕후를 쫓아내지 말라´고 시청자들이 방송국에 항의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변화가 생겨난다. 1995년 정선경 주연의 ´장희빈´을 거쳐 2002년 김혜수 주연의 ´장희빈´에 이르면 장희빈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마치 성공한 여성 CEO의 모습처럼 그려진다. 인현왕후 역시 순종적이고 온화한 ´천사표´가 아니라 질투심을 참지 못하는 ´보통 여자´로 바뀐다.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진 한편 반공이데올로기의 퇴조로 흑백론적 세계관이 약화된 우리 사회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드라마 밖 장희빈-장희빈은 드라마 뿐 아니라 무용 뮤지컬 만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2)작은 아씨들
이 드라마는 딸들의 서로 다른 개성의 부딪침, 인생관의 부딪침, 입장과 역할의 차이, 사랑의 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용서를 그리는 가족적 대서사시이다. 이중 첫 번째 딸 혜득의 모습이 과거의 사씨가 환생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혜득은 임신을 못한다고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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