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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해도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의 급속한 근대화/서구화의 결과 ‘한국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 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곧 서구적인 것의 많은 부분이 우리의 것으로 동화되었다―는 점, 서구중심주의가 다차원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서구문명이 인류가 역사적으로 성취한 문명 중 가장 보편적이고 유연한 문명이기 때문에 그 극복이 서구문명의 전면적인 부정과 동일시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극복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고 실천가능한 전략을 제안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서구중심주의에의 무비판적 몰입은 궁극적으로 자기 문명의 소외, 자기 주체의 소외로 귀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되어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알고 우리는 좀 더 노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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