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과 삼국사기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삼국사기에 대한 외부적 검토
ㄱ. 김부식의 생애
ㄴ. 시대적 배경
ㄷ. 편찬 동기
3. 삼국사기 비판에 대한 검토
ㄱ. 유교적 합리사관과 사대주의
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ㄷ. 신라 중심의 역사인식
4. 맺음말

본문내용

고구려백제가 멸망하고 신라만이 존재하던 시기 이 기간을 통일신라시대 혹은 남북국 시대라고 하지만 이러한 시대규정은 자의적인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고려가 자연스럽게 신라를 계승했다는 의식의 발현이라고 생각된다. 즉 신라의 자리를 왕조만 교체하여 고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설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고려와 신라의 연결고리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삼국사기』가 고구려 계승의식을 포기하고 의도적으로 신라 계승의식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는 점이 근대역사학 성립 이후 많은 비판 요지였다. 이는 민족 자주성이 결여된 사대주의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신채호, 위의 책.; 김철준, 위의 책.
그리고 대중들이 알고 있는 『삼국사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역시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론으로『삼국사기』가 신라 중심으로 서술되지 않고 삼국에 동등한 위치를 부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기존의 『삼국사기』에 대한 비판이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 가치판단의 틀 아래 수행된 것이라 할 수 있다면 그 비판에 대한 반론 역시 가치판단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위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삼국사기』는 신라 중심적 역사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삼국사기』의 체제를 바탕으로 삼국의 동등한 위치를 주장하는 것은 삼국사기가 삼국시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시대에 까지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설득력을 잃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술하고 있듯이 이것은 신라와 고려의 연결고리를 상정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라의 문화를 주목하면서 그것을 고려가 계승했다는 의식이 담겨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삼국사기』에 신라 계승의식이 담겨있다고 해서 이를 사대주의라고 매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삼국사기』에 사대주의가 많이 드러난다는 것을 밝힐 수는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을 가지고 개인의 주관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是非好惡의 문제를 다룰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대주의가 들어가 있는 경위와 그것의 기능적 측면을 분석해 볼 수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현재적 기준의 관점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수는 없다.
4. 맺음말
이상에서 김부식의 생애와 12세기 고려의 역사적 상황 그리고 편찬 동기에 대해 먼저 살펴보았고 『삼국사기』에 대한 여러 논란에 대한 정리를 통해 재검토를 했다.
12세기 고려는 귀족사회의 전성기였고 그 시대를 살고 있던 김부식은 당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부식은 유교적인 사관으로 삼국사기를 편찬했다. 이에 대해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이라는 평과 사대주의라는 비판이 있지만 양자 모두 『삼국사기』가 유교적 서술 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전통문화에 대한 서술에 대한 입장에서도 이와 같은 대립이 나타난다. 유교적인 서술로 고대의 원형을 훼손했다는 지적과 유교적인 방법을 취했음에도 전통 풍속에 대해 충실하게 서술함으로써 고유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각자 자신의 관점에 맞는 부분적 자료들의 검토를 바탕으로 한 한계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부식의 신라 계승의식에 대한 비판들은 현재적 관점에서 『삼국사기』를 바라보고 있고 또한 역사가 개인의 가치판단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삼국이 동등한 위치를 부여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삼국사기』가 다루고 있는 시기가 삼국시기 이후에 까지 걸쳐있기 때문이다. 『삼국사기』는 자연스러운 신라계승의식을 다루고 있고 특히 신라 문화를 계승했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삼국사기』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연구들은 당시의 현실 상황에 따른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당시의 관점에서 12세기의 상황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구자 개인의 가치관을 지나치게 나타내어 주관적 가치판단을 내리는 愚를 범하고 있다. 물론 『삼국사기』에는 지적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관적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연구의 장에서 다루어질 것은 아니다. 긍정적 연구들도 마찬가지다. 유교문화에 대한 지나친 강조 역시 전자와 같은 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삼국사기』에 대한 문제만은 아니다. 역사 연구에 있어서 전 분야에 걸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역사를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담론의 장에서 놓아줄 때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고병익,「三國史記에 있어서의 歷史敍述」,『韓國의 歷史認識』, 창작과 비평사, 1976.
김철준,「高麗中期의 文化意識과 史學의 性格」,『韓國의 歷史認識』, 창작과 비평사, 1976.
신채호,「朝鮮史上 一天年來 第一大事件」,『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신형식,『三國史記 硏究』, 일조각, 1981.
「三國史記의 性格」,『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윤사순,「韓國 儒學의 흐름과 三國史記」,『精神文化硏究 82』, 정신문화연구원, 2001.
이강래,「三國史記의 性格」,『精神文化硏究 8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1.
이기백,「三國史記論」,『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이우성,「三國史記의 構成과 高麗王朝의 正統意識」,『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이재호,「三國史記와 三國遺事에 나타난 國家意識」,『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윤종일,「金富軾의 歷史認識 硏究」,『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정구복,「金富軾의 生涯와 業績」,『精神文化硏究 8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1.
『韓國中世史學史1』, 집문당, 1999.
조동걸 외,『韓國의 歷史家와 歷史學 上』, 창작과 비평사, 1994.
최영성,『韓國儒學思想史1』, 아세아문화사, 1994.
하현강,「三國史記와 三國遺事의 史觀」,『三國史記硏究論選集』, 백산자료원, 1985.
Edward J. Schultz,「金富軾과 三國史記」,『韓國史硏究 73』, 1991.
  • 가격1,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05.11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898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