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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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1.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배경
2. ‘나는 누구인가?’
3. ‘나’라는 존재의 재조망

2장 교육이란 무엇인가?
1. 교육의 의미
2. 교육의 양면성

본문내용

통해 사물의 이치를 배우지만, 학문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하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교육의 결과이며, 교육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이다.
부정적 측면
그런데 교육의 결과는 인간에게 유익하고 의롭기만 할까? 그것은 아니다. 인간의 특성 중 ‘역사성’이 교육현상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면, 인간의 ‘사회성’은 교육의 내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사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가정, 동네, 학교, 직장, 국가 등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집단의 구성원으로써 살아간다. 그런데 각 집단은 그 집단의 존속과 집단 내의 질서를 위해 불가피한 특정한 규범들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은 구성원들이 이것을 습득하도록 하는 대표적인 수단이 된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기존 사회에서 이미 통용되고 있는 법칙과 규범들을 학습하게 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규범에 따르게 된다. 이렇게 개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사회에 동화되는 과정을 ‘사회화’라고 한다.3)
사회화 과정은 특정한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며 각 개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일어날 수 있는 서로간의 갈등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데 교육의 사회화 측면은 각자 개성을 가진 개별적인 인간들을 하나의 통일된 규범과 체제로 기존 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길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데 경우에 따라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개인의 가치와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서로 반대되거나 사회가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가치였을 경우에 사회화를 위한 교육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뿐더러 개인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죄악을 범하기도 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문화의 상대성을 거부한 과거의 식민지 교육이나 히틀러의 유대인 정책으로 인한 독일 교육은 이 폐해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회화는 인간의 개성을 발휘하는 측면보다는 획일화된 통일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많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자유는 어느 정도 제약이 가해지는 조건적 자유에 그치게 된다.
또한 교육은 사회의 불평등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학교, 직장 등 가시적인 사회적 집단 외에도, 공유하는 문화나 소유하고 있는 부의 정도에 따른 다양한 계층들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 그런데 이 다양한 부류들은 사회에서 모두가 동등한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각 집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과 권력에 따라 서열화 되어 있다. 이는 곧 힘을 가진 자가 비교적 힘을 덜 가진 자를 통제하거나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이며 사회의 불평등 의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서열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힘있고 부유한 지배계층의 문화와 그렇지 않은 피지배 계층의 문화적 차이는 단순한 ‘차이’에서 ‘차별’로 이어지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지배계층이므로 그들의 문화는 바람직하고 추구해야할 대상으로 인식된다. 교육은 이러한 지배계층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각자가 사회에서 보다 높은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처럼 보다 고차원의 문화를 추구하는 교육의 특성은, 역설적으로, 사회의 낮고 어두운 곳을 더욱 더 낙후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교육은 보다 높고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상승적 특성을 지님으로써 스스로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였고, 이것은 교육받은 자로부터 교육받지 못한 자를 차별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교육을 못 받은 일부 사회 구성원들은 주류에서 소외되게 되고, 교육의 수준이 전문화되고 계층화 될수록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문화는 서로 동떨어지게 되었다. 지배계층은 자신의 문화 속에서 제한된 가치와 이념을 추구하도록 교육받으며, 피지배계층은 자신의 문화가 아닌 특정계층의 문화를 익히도록 요구당하거나 아예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에게서 아무런 통제가 없는 자연적 상태에서의 절대적 자유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한편,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주장되었던 ‘문화실조’이론은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각기 다른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 진정한 불평등은 막상 해결하지 못한 채 여러 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교육학에서 정의하는 문화실조란 ‘가정의 문화적 자본과 활동이 부족하여 학교에서 학습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상태’를 가리킨다. 이 이론은 삶의 기회를 제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가정의 문화적 환경의 부실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학업성취의 실패를 지적함으로써, 기회균등 정책이 문화적으로 실조된 아동들에게 문화적 환경을 제공하는 보상정책이 되도록 유도하였다. 그러나 이 이론이 전제하고 있는 것은 한 사회에는 하나의 문화만 있다고 주장하는 단일문화론이기 때문에 문화적 상대성을 주장하는 문화인류학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들은 어느 사회에서나 그 사회에 독특한 문화가 있기 마련이며,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모습이 곧 문화이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들의 문화로부터 실조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에스키모 사람은 에스키모 문화로부터 실조되지 않으며 한국 사람이 한국문화로부터 실조될 리 없다고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결국 평등사회의 구현이라는 목적으로 실행되었던 보상교육은 별효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보상교육의 근거가 되었던 문화실조론은 문화차이를 문화격차로 오인함으로써,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수긍하고 피지배계층이 지배계층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교육은 개인의 능력을 발견하고 발휘하는데 기여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고 불평등을 조장하기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교육의 이러한 양면성은 마치, 잘 사용하면 사람에게 음식을 먹이는데 쓰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칼의 양면성과 같은 것이다. 교육이 올바른 이념과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그것만큼 인간에게 이로울 것이 없겠지만, 만일 잘못된 판단으로 교육의 정책이 좌지우지 된다면 사회 전체가 위태로울 만큼 해로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늘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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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12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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