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니 전쟁 - 로마의 전성과 멸망의 길을 모두 가져다 준 전쟁

본문내용

만 그들의 개혁이 실패하면서 토지의 겸병은 가속화되고 빈부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으며 원로원 중심의 정치체제가 더욱 발달하였다. 이후 원로원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적 분쟁은 기사출신의 군인 정치가와 원로원의 벌족간의 대립으로 이어지게 되고 민회 중심의 로마 공화정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결론
포에니 전쟁으로 로마는 지중해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고 세계 제국으로써 뻗어 나아가게 되면서 로마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로마가 이렇게 대외적으로 팽창하며 진보하는 사이에 로마사회에서는 조금씩 멸망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이전까지 중소 자작농 주도로 이루어진 농업, 군사제도가 포에니 전쟁으로 무너지게 되었고 일부 권력을 가진 이들이 국가의 공유지를 점유하게 됨에 따라 나타난 대토지 소유제는 중소 자작농에게 그들의 토지를 앗아가게 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게 되었다. 즉 로마 사회 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대토지 소유제는 노예 노동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 사회의 노동의 중심에 노예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탈리아와 같은 농업 경제를 우선시하는 나라에서 노예제 경영이 중요하게 대두된 것은 보기 드문 예이다. 즉 로마사회에는 모든 분야에서 노예제가 중요한 근간이 되었고 그 결과 로마 후기에 로마의 정복전쟁이 종식되게 되면서 나타나는 노예의 부족은 법적으로 동등한 시민층을 노예화 시키게 된다. 이것이 콜로나투스 제도라는 것으로 로마 후기에 이르면 로마가 더 이상의 정복전쟁을 수행하지 않게 되는데 그에 따라 노예의 숫자가 매우 부족하게 되고 그 노예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토지가 없는 자작농을 토지에 예속시켜 대토지를 경작하게 하는 것으로서 이 때 소작인을 콜로누스라고 한다. 즉 이러한 콜로누스는 로마시대에는 같은 시민일지 몰라도 후에 중세시대에 이르면 농노와 비슷한 것으로 로마 사회내 근간을 이루었던 자유민의 지위가 크게 격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로마의 확장으로 나타난 폐해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로마 재정기에는 도덕적인 타락과 문란이 계속되어 로마의 황제에 대한 충성심은 제정시대가 계속될수록 감소하고 있었다. 오히려 정복전쟁을 수행하던 강건한 로마인들이 사치와 향락에 더 익숙해지고 도덕적인 문란을 가져오게 되면서 로마는 게르만의 이동이라는 것에 의해 멸망하기는 했지만 이미 멸망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원인이 로마의 대외적인 팽창이고 대외적인 팽창으로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축척한 대부호나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 그에 대조되게 자신의 토지를 잃고 로마의 빈민으로 전락해 버린 자영농층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로마에서 시행한 방법인 '빵과 놀이'라는 임시적 방편은 로마사회가 더 이상 사회모순을 해결할 능력을 갖추기 어려워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결국 로마가 그 큰 제국을 유지하지 못하고 476년 게르만과의 싸움에서 무너진 것에는 내부의 적인 로마 내부 기강의 문란과 빈부격차, 그리고 제국을 유지할 능력의 상실이었던 것이다. 즉 제국을 유지할 능력을 상실하는 모든 배경에는 포에니 전쟁을 시작으로 나타난 로마의 제변화를 로마사회가 왜곡된 방향으로 적응한 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포에니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나고 로마의 대제국으로서의 확장을 안겨다 주었지만 로마 사회를 결국 멸망시키는 내부의 적을 다시 만드는 로마가 승리했지만 승리한 것이 아닌 전쟁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로마는 왜 멸망했는가, 유게 도루, 교문사, 1991.
로마사 입문, 허승일, 서울대학교출판부, 1993.
로마사, 프리츠 하이켈 하임, 현대지성사, 1999.

키워드

포에니전쟁,   로마,   카르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