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과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소개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과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위에 덧붙인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도시는 문화적 배경 또는 인문적 바탕에서 퍽 대조를 이룬 것을 알 수 있는데 피렌체가 이지적이면서도 도덕적인 분위기가 짙었던 반면, 베네치아는 낭만적이고 쾌락적인 분위기가 짙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에서 <비너스의 탄생>의 분석과 관련하여 작가를 언급할 때 산드로 보티첼리가 상당히 지적이었다는 점을 들었는데, 자료에 따르면 티치아노는 언어 구사가 상당히 서투르고 지적 능력에 있어서도 부족함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이 이것이 두 작품의 절대적인 미적 가치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나 서로 다른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한 듯싶다. <비너스의 탄생>에서는 뛰어난 지적 능력을 토대로 깊은 통찰에서 우러나온 우아하면서도 숭고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우르비노의 비너스>에서는 즉흥적이고 감각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제각기 저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특징들이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느 작품이건 간에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특정한 잣대를 가지고 작품의 절대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제작 당시의 시간적, 공간적인 배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또 작가의 신념에 따라 그 표현 방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작품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과제물에서 다루었던 <비너스의 탄생>과 <우르비노의 비너스>의 비교 또한 이러한 생각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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