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문제1~31번
<정답>
<정답>
본문내용
존재한다.
25. (마) 문단의 ⓐ - ⓔ를 통하여 이룰 수 있는 내용 조직의 원리는?
① 일관성 ② 단계성 ③ 통일성
④ 간결성 ⑤ 완결성
#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26번-31번)
장인님은 더 약이 바짝 올라서 잡은 참 지게막대기로 내 어깨를 그냥 내려갈겼다. 정신이 다 아찔하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 때엔 나도 온몸에 약이 올랐다. ㉠이 녀석의 장인님을, 하고 눈에서 불이 퍽 나서 그 아래 밭 있는 넝 알로 그대로 떠밀어 굴려 버렸다.
“부려만 먹구 왜 성례 안 하지유!”
나는 이렇게 호령했다. 허지만 장인님이 선뜻 오냐 낼이라두 성례시켜 주마, 했으면 나도 성가신 걸 그만두었을지 모른다. 나야 이러면 때린 건 아니니까 나중에 장인 쳤다는 누명도 안 들을 터이고 얼마든지 해도 좋다.
한번은 장인님이 헐떡헐떡 기어서 올라오더니 내 바짓가랭이를 요렇게 노리고서 단박 웅켜잡고 매달렸다. 악, 소리를 치고 나는 그만 세상이 다 팽그르 도는 것이,
“빙장님! 빙장님! 빙장님!”
“이 자식! 잡아먹어라, 잡아먹어!”
ⓐ“아! 아! 할아버지! 살려 줍쇼, 할아버지!”
하고 두 팔을 허둥지둥 내절 적에는 이마에 진땀이 쭉 내솟고 인젠 참으로 죽나 보다 했다. 그래두 장인님은 놓질 않더니 내가 기어이 땅바닥에 쓰러져서 거진 까무러치게 되니까 놓는다. 더럽다, 더럽다. 이게 장인님인가? 나는 한참을 못 일어나고 쩔쩔맸다. 그러나 얼굴을 드니(눈엔 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지가 부르르 떨리면서 나도 엉금엉금 기어가 장인님의 바짓가랭이를 꽉 움키고 잡아 나꿨다.
내가 머리가 터지도록 매를 얻어맞은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가 또한 우리 장인님이 유달리 착한 곳이다. 여느 사람이면 사경을 주어서라도 당장 내쫓았지, 터진 머리를 불솜으로 손수 지져 주고, 호주머니에 희연 한 봉을 넣어 주고 그리고,
“올 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고 등을 뚜덕여 줄 사람이 누구냐. 나는 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어느덧 눈물까지 났다.
점순이를 남기고 인젠 내쫓기려니 하다 뜻밖의 말을 듣고,
ⓑ“빙장님! 인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이렇게 맹세를 하며 ㉢불랴살랴 지게를 지고 일터로 갔다. 그러나 이 때는 그걸 모르고 장인님을 원수로만 여겨서 잔뜩 잡아당겼다.
“아! 아! 이놈아! 놔라, 놔.”
장인님은 헷손질을 하며 솔개미에 챈 닭의 소리를 연해 질렀다. 놓긴 왜, 이왕이면 호되게 혼을 내주리라 생각하고 짓궂이 더 댕겼다. 마는 장인님이 땅에 쓰러져서 눈에 눈물이 피잉 도는 것을 알고 좀 겁도 났다.
“할아버지! 놔라, 놔, 놔, 놔, 놔.”
그래도 안 되니까,
“얘, 점순아! 점순아!”
이 악장에 안에 있었던 장모님과 점순이가 헐레벌떡하고 단숨에 뛰어나왔다. 나의 생각에 장모님은 제 남편이니까 역성을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순이는 내 편을 들어서 속으로 고수해서 하겠지……, 대체 이게 웬 속인지(지금까지도 난 영문을 모른다.) 아버질 혼내 주기는 제가 내래 놓고 이제 와서는 달겨들며,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귀를 뒤로 잡아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이렇게 꼼짝도 못 하게 해 놓고 장인님은 지게막대기를 들어서 사뭇 내려 조겼다. 그러나 나는 구태여 피하려지도 않고 암만 해도 그 속 알 수 없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들여다보았다.
㉤“이 자식!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나오도록 해?”
26. 이 작품에서 해학성을 자아내는 요소와 거리가 먼 것은?
① 비속어 및 토속적인 언어의 구사
② 순진한 서술자에 의한 이야기 전개
③ 등장인물의 직설적이고 과장된 말투
④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간결한 문장 사용
⑤ 상식을 벗어난 희극적 사건에 대한 과장된 표현
27. 위 작품에 나타나는 갈등의 가장 궁극적인 원인은?
① ‘나’ 의 어리숙한 성격
② 점순이의 이중적 성격
③ 뭉태와 점순이의 충동질
④ 자라지 않은 점순이의 키
⑤ 혼인을 둘러싼 ‘나’와 장인의 욕구
28. ㉠ - ㉤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모순적인 표현으로 해학적 효과를 줌
② ㉡-1인칭 주인공의 독백체 어조로 독자에게 친근감 부여
③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결말
④ ㉣-다급하게 점순이의 도움을 청함
⑤ ㉤-장인과 ‘나’의 관계가 완전히 끝남
29. 위의 밑줄 친 ⓐ, ⓑ 부분을 반(半)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냈을 때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① ⓐ-다급하고 급박한 어조 ⓑ-반성하는 어조
② ⓐ-화가 난 목소리 ⓑ-다급한 목소리
③ ⓐ-날카로운 목소리 ⓑ-짧고 강한 어조
④ ⓐ-위협하는 목소리 ⓑ-씩씩한 어조
⑤ ⓐ-끝을 끌며 짧은 어조 ⓑ-기도하는 듯한 어조
30. 위 글의 구성상의 특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결말이 절정의 중간에 배치되어 희극성이 확장된다.
② 갈등의 원인이 전면에 나타나 내용 파악을 돕는다.
③ 인물과 배경이 소개되고 사건의 실마리가 설정된다.
④ 사건이 발달되어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고 갈등이 표면화된다.
⑤ 시간적 순서와 상관없이 이야기가 전개되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31. 위 글에 나타난 점순이의 행동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결국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인거야.
② 예상치 못한 점순이의 행동이 상황을 더욱 희극적으로 조성하고 있어.
③ 점순이가 나를 좋아하긴 하나, ‘나’의 무식한 행동에 화가 난 것 같아.
④ 점순이가 ‘나; 를 부추기긴 했지만 상황이 워낙 다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거야.
⑤ ‘나’ 에 대한 애정과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상호 충돌하고 있는 데서 나타난 행동인 것 같아.
<정담>
1. ③ 2. ④ 3. ④ 4. ③ 5. ①
6. ⑤ 7. ② 8. ⑤ 9. ③ 10. ③
11. ① 12. ⑤ 13. ③ 14. ① 15. ④
16. ① 17. ② 18. ④ 19. ③ 20. ③
21. ④ 22. ① 23. ③ 24. ③ 25. ①
26. ④ 27. ⑤ 28. ④ 29. ① 30. ①
31. ④
25. (마) 문단의 ⓐ - ⓔ를 통하여 이룰 수 있는 내용 조직의 원리는?
① 일관성 ② 단계성 ③ 통일성
④ 간결성 ⑤ 완결성
#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26번-31번)
장인님은 더 약이 바짝 올라서 잡은 참 지게막대기로 내 어깨를 그냥 내려갈겼다. 정신이 다 아찔하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 때엔 나도 온몸에 약이 올랐다. ㉠이 녀석의 장인님을, 하고 눈에서 불이 퍽 나서 그 아래 밭 있는 넝 알로 그대로 떠밀어 굴려 버렸다.
“부려만 먹구 왜 성례 안 하지유!”
나는 이렇게 호령했다. 허지만 장인님이 선뜻 오냐 낼이라두 성례시켜 주마, 했으면 나도 성가신 걸 그만두었을지 모른다. 나야 이러면 때린 건 아니니까 나중에 장인 쳤다는 누명도 안 들을 터이고 얼마든지 해도 좋다.
한번은 장인님이 헐떡헐떡 기어서 올라오더니 내 바짓가랭이를 요렇게 노리고서 단박 웅켜잡고 매달렸다. 악, 소리를 치고 나는 그만 세상이 다 팽그르 도는 것이,
“빙장님! 빙장님! 빙장님!”
“이 자식! 잡아먹어라, 잡아먹어!”
ⓐ“아! 아! 할아버지! 살려 줍쇼, 할아버지!”
하고 두 팔을 허둥지둥 내절 적에는 이마에 진땀이 쭉 내솟고 인젠 참으로 죽나 보다 했다. 그래두 장인님은 놓질 않더니 내가 기어이 땅바닥에 쓰러져서 거진 까무러치게 되니까 놓는다. 더럽다, 더럽다. 이게 장인님인가? 나는 한참을 못 일어나고 쩔쩔맸다. 그러나 얼굴을 드니(눈엔 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지가 부르르 떨리면서 나도 엉금엉금 기어가 장인님의 바짓가랭이를 꽉 움키고 잡아 나꿨다.
내가 머리가 터지도록 매를 얻어맞은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가 또한 우리 장인님이 유달리 착한 곳이다. 여느 사람이면 사경을 주어서라도 당장 내쫓았지, 터진 머리를 불솜으로 손수 지져 주고, 호주머니에 희연 한 봉을 넣어 주고 그리고,
“올 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고 등을 뚜덕여 줄 사람이 누구냐. 나는 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어느덧 눈물까지 났다.
점순이를 남기고 인젠 내쫓기려니 하다 뜻밖의 말을 듣고,
ⓑ“빙장님! 인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이렇게 맹세를 하며 ㉢불랴살랴 지게를 지고 일터로 갔다. 그러나 이 때는 그걸 모르고 장인님을 원수로만 여겨서 잔뜩 잡아당겼다.
“아! 아! 이놈아! 놔라, 놔.”
장인님은 헷손질을 하며 솔개미에 챈 닭의 소리를 연해 질렀다. 놓긴 왜, 이왕이면 호되게 혼을 내주리라 생각하고 짓궂이 더 댕겼다. 마는 장인님이 땅에 쓰러져서 눈에 눈물이 피잉 도는 것을 알고 좀 겁도 났다.
“할아버지! 놔라, 놔, 놔, 놔, 놔.”
그래도 안 되니까,
“얘, 점순아! 점순아!”
이 악장에 안에 있었던 장모님과 점순이가 헐레벌떡하고 단숨에 뛰어나왔다. 나의 생각에 장모님은 제 남편이니까 역성을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순이는 내 편을 들어서 속으로 고수해서 하겠지……, 대체 이게 웬 속인지(지금까지도 난 영문을 모른다.) 아버질 혼내 주기는 제가 내래 놓고 이제 와서는 달겨들며,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귀를 뒤로 잡아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이렇게 꼼짝도 못 하게 해 놓고 장인님은 지게막대기를 들어서 사뭇 내려 조겼다. 그러나 나는 구태여 피하려지도 않고 암만 해도 그 속 알 수 없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들여다보았다.
㉤“이 자식!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나오도록 해?”
26. 이 작품에서 해학성을 자아내는 요소와 거리가 먼 것은?
① 비속어 및 토속적인 언어의 구사
② 순진한 서술자에 의한 이야기 전개
③ 등장인물의 직설적이고 과장된 말투
④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간결한 문장 사용
⑤ 상식을 벗어난 희극적 사건에 대한 과장된 표현
27. 위 작품에 나타나는 갈등의 가장 궁극적인 원인은?
① ‘나’ 의 어리숙한 성격
② 점순이의 이중적 성격
③ 뭉태와 점순이의 충동질
④ 자라지 않은 점순이의 키
⑤ 혼인을 둘러싼 ‘나’와 장인의 욕구
28. ㉠ - ㉤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모순적인 표현으로 해학적 효과를 줌
② ㉡-1인칭 주인공의 독백체 어조로 독자에게 친근감 부여
③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결말
④ ㉣-다급하게 점순이의 도움을 청함
⑤ ㉤-장인과 ‘나’의 관계가 완전히 끝남
29. 위의 밑줄 친 ⓐ, ⓑ 부분을 반(半)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냈을 때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① ⓐ-다급하고 급박한 어조 ⓑ-반성하는 어조
② ⓐ-화가 난 목소리 ⓑ-다급한 목소리
③ ⓐ-날카로운 목소리 ⓑ-짧고 강한 어조
④ ⓐ-위협하는 목소리 ⓑ-씩씩한 어조
⑤ ⓐ-끝을 끌며 짧은 어조 ⓑ-기도하는 듯한 어조
30. 위 글의 구성상의 특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결말이 절정의 중간에 배치되어 희극성이 확장된다.
② 갈등의 원인이 전면에 나타나 내용 파악을 돕는다.
③ 인물과 배경이 소개되고 사건의 실마리가 설정된다.
④ 사건이 발달되어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고 갈등이 표면화된다.
⑤ 시간적 순서와 상관없이 이야기가 전개되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31. 위 글에 나타난 점순이의 행동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결국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인거야.
② 예상치 못한 점순이의 행동이 상황을 더욱 희극적으로 조성하고 있어.
③ 점순이가 나를 좋아하긴 하나, ‘나’의 무식한 행동에 화가 난 것 같아.
④ 점순이가 ‘나; 를 부추기긴 했지만 상황이 워낙 다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거야.
⑤ ‘나’ 에 대한 애정과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상호 충돌하고 있는 데서 나타난 행동인 것 같아.
<정담>
1. ③ 2. ④ 3. ④ 4. ③ 5. ①
6. ⑤ 7. ② 8. ⑤ 9. ③ 10. ③
11. ① 12. ⑤ 13. ③ 14. ① 15. ④
16. ① 17. ② 18. ④ 19. ③ 20. ③
21. ④ 22. ① 23. ③ 24. ③ 25. ①
26. ④ 27. ⑤ 28. ④ 29. ① 30. ①
31.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