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아직은 거울에 방에서 완전히 뛰쳐나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서양사에 대한 지식의 부족도 그 이유이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서양사의 제반 사실에 나의 목소리를 담는 것은 아직 많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즉 어떠한 서적을 읽음에 있어서 저자의 생각을 비판하고, 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제시한 논거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가 예로 든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 혹은 ‘모르고 있다’식의 판단을 하는 것이 2학년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이 책에 접근하는 공통된 방법이었고, 차이가 있다면 그 당시보다는 지금은 ‘알고 있다’로 표시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시 읽은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일단 자신의 지식이 어느 정도 늘어났음을 확인한 기쁨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었던 순간만큼은 저자와의 다양한 유럽사에 대한 인식이 가능할 수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저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고, 저자가 말하는 거울의 방과 그 방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었다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책이 대변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미시사에 대한 관심은 그 책의 다양한 시리즈만큼 어느 정도는 확산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즉 역사를 다룸에 있어서 어느 한 단면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이 역사의 대중화와 역사를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살아 숨쉬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루는 책 못지않게 미시사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에도 분명 거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도 우리의 역사를 인식함에 있어서 이 왜곡된 거울에 비친 역사를 인식하고 있었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거울에 비친 왜곡된 역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역사는 다양한 사실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러한 다양성 때문에 소외되고 왜곡된 역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지나갈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역사학자를 꿈꾸는 나로서는 ‘거울에 비친 우리나라’를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으며, 그것이 진정으로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 가격1,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6.12.12
  • 저작시기2006.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231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