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에서의 표현의 자유 -mbc무한도전을 중심으로..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 서론

- 본론
Part 1. 표현의 자유란?
Part 2. 뜨거운 감자들
- 문제가 되고 있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사례들
Part 3. 대안 프로그램
- MBC<무한도전>을 중심으로

- 결론

본문내용

한 프로그램이 있다. ‘MBC 무한도전’. 작은 세트하나에서 만들어지는, 스스로 2류를 지향한다는 이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우리는 현재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을 이 ‘무한도전’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무한도전이 타프로와 달리 지키고 있는 특이한 요소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해보았다.
1) 무형식이라는 형식을 만들었다
<무한도전>은 위에서 이야기한 억지 설정이 없다. 무한도전에는 프로그램(틀)의 컨셉보다는 캐릭터(출연자)의 컨셉만이 있다. 여섯 명의 출연자는 물론 연예인이지만 마치 주변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먹을 것을 놓고 싸우고, 서로 말다툼하기도하고, 같이 연예인에 열광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언제나 웃는 것만은 아니다. 하하와 정형돈의 서먹함을 그대로 보여준 것처럼 어색한 모습까지도 그대로 보여주고 그 변화과정을 담기도 한다. 이렇게 스스로가 결핍된 캐릭터를 자청하며, 매회 바뀌는 형식 없는 방송 안에서 캐릭터만은 그대로 이어진다. 즉, 처음부터 짜여진 방송의 틀에 캐릭터를 넣었던 기존의 (거짓)리얼리티와는 다르게, 고정된 캐릭터가 방송을 매회 새롭게 엮어가고 있고, 이런 무형식라는 형식이, 틀에 맞추려다가 생기는 가식을 없앨 수 있었다.
2) 숨겨진 (상업적)의도가 없다
또 한 가지 <무한도전>의 특징은 어떠한 상업적 의도도 엿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방송 중에 자주 박명수의 치킨 집을 다루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지, 반드시 그 프로에서 이슈를 만들어서 사람들 입에 회자되어야겠다는 상업적 의도나 홍보는 없다. <무한도전>의 의도는 오직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상황을 그대로 전할 것인가?’ 뿐이다. 그래서 서로 헐뜯는 모습도 우정의 수위를 유지하고, 비난을 한다고 해도 즐거움을 주는 데에 주력한다. 다른 리얼리티프로그램이 얼마나 방송 중에 상업적 광고를 많이 하는지를 본다면 이 차이점은 어쩌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3) 계속해서 변화한다.
사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처음엔 “무리한 도전”이라는 단순 오락프로그램이었다.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무리한 (체력적) 도전을 하면서 스스로 3D프로라며, 오락의 과정을 보여주기만 하는 프로였다. 그 다음으로 변화된 모습은 “무모한도전”이라는 프로로, 장소를 세트장으로 옮겨와서 ‘거꾸로 말해요 아하’라는 게임을 하고, ‘쌍박’으로 벌칙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진정한 무한도전의 변화는 바로 이 때부터인데, 그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게임을 하고(순위매기기 게임 등) 웃고 즐기다가, 그 과정에서 조금씩 바깥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그들 그 당시 시청률에 구걸해야만 하는, 아니 구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그래서 (다른 프로와 다르게) 정말로 시청자들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방송에서 신세한탄을 하고 서로를 비난하기도하고, 타사의 ‘쥐잡기’나 ‘당연하지’를 패러디하며 진정한 ‘리얼리티’를 스스로 보여주었다. 그러자 이것을 보던 시청자들은 점점 출연자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 소박한 웃음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이 일련의 변화는 처음부터 결정된 변화가 아니고 시청자가 요구하는 선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시도해서 이루어진 변화이기 때문에, 변화할수록 더 공감대가 커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한도전>이라는 한 가지 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을 분석해보았다. 단순 버라이어티 쇼에서 리얼리티 쇼로 변화하면서 보여준 이 프로그램의 변화과정을 보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리얼리티 쇼들이 시청률을 위해서 점점 선정적이고 비상식적인 설정을 늘려가는 것은 오히려 변화에 역행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리얼리티 쇼의 진정한 재미와 감동은 우리 정서에 적합한 방향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제작의도를 정립한 후에야, ‘가짜진짜’가 아닌 ‘진짜진짜’로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몇 년 전부터 갑자기 불어온 방송에서의 리얼리티 바람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그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나 그들 사이의 관계로 이끌어내는 각종 리얼한 상황들은 그것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가장 최근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그램들을 보면 게임을 통해서 남녀 연예인끼리의 연애모드를 조성하든, 자신의 사생활을 얘기해서 관심을 집중시키든, 어떤 방식으로든 출연자가 자신을 최대한 여과 없이 드러내는 방식인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사실 자연스럽게 도입 되었다기보단, 해외에서 이미 성공한 리얼리티 쇼의 컨셉을 가져와 썼다는 것이 옳다. 이렇게 그저 컨셉을 본 따다 보니,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은 점점 리얼리티를 위한, 그래서 더 자극적인 쇼를 만들어왔고, 당연히 시청자의 눈에 그런 모습은 작위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실제로, SBS의 <엑스맨>은 재미는 있지만, 정해진 의도성이 속속 발견되면서 진실성을 잃었고, <야심만만>같은 토크쇼도 출연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사진의 상처를 드러내며 억지 공감대를 형성하려하자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의 시청자들은, 여과 없는 리얼리티에 물론 흥미를 느끼지만, 현실보다 넘치는 설정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결국엔 그 설정이 가식적인 것임을 알았을 땐 주저 없이 채널을 바꾸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방송, 특히 ‘리얼리티 쇼’라는 부문은 변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미약하지만 <무한도전>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물론 <무한도전>도 우리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점을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더 발전해야 할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보는 내내 부담이 없고 리얼함에 대한 거부감이 덜 드는, 진짜 ‘리얼리티 쇼’의 특성을 가장 잘 부각시킨 방송이라는 데에 우리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 보태어 말하자면 Part 1에서 이미 우리가 살펴본 ‘표현의 자유’라는 이론적인 기준을 잣대로 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에 대한 뜨거운 감자로서 의견이 분분한 것이 아닐 까 싶다. 앞으로는 방송을 규제하는 좀 더 확실하고 합리적이며 공정한 법률안도 기대해본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7.02.21
  • 저작시기2007.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579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