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1. 이항대립과 변칙 범주로서의 <무한도전>
2. 신화론을 바탕으로 살펴본 <무한도전>
3. 기호학적으로 살펴 본 무한도전
결론
본론
1. 이항대립과 변칙 범주로서의 <무한도전>
2. 신화론을 바탕으로 살펴본 <무한도전>
3. 기호학적으로 살펴 본 무한도전
결론
본문내용
펴보는 기호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속 자막이 큰 역할을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출연자들 사이에 감춰져있는 얘기까지도 잡아내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자막은 시청자들이 놓치기 쉬운 기의들과 상징적인 내용들을 함축해서 보여준다. 이러한 문자로 된 직접적인 기호인 자막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좀 더 친숙하고 알기 쉽게 프로그램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무한도전이 유난히 자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출연자들의 직접적인 대사나 그들의 행동 이외에도 시각적인 문자로 된 자막은 기존의 여러 가지 기호들을 재구성하여서 쉬우면서도 익숙한 재미를 준다.
무한도전 속에서의 기호들은 마치 기표만 있고 기의는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들만 보이고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없어 보이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볍든 가볍지 않던 모든 기호에는 기의가 없을 수 없는 것처럼 무한도전 속에서의 가벼운 기호들도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흔히 가볍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도상적인 기호들은 시청자들이 관습화나 별도의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큰 장점을 갖는다. 누가 봐도 너무나 뻔하고 유치한 게임들이나 있는 그대로의 너무나 솔직한 캐릭터들이 바로 단순한 의미 작용을 일으켜서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이다.
결론
텔레비전 텍스트는 매우 상호 개방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하나의 패러다임을 형성해서 장르적 성격을 부여 받는다. 의미는 개별 프로그램 내에서 자족적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텍스트들과 장르적으로 연관되면서 보다 분명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전규찬, 박근서「텔레비전 오락의 문화정치학」,한울아카데미(2003)
우리가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대해 살펴본 것도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프로그램이 놓여있는 시 공간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동시에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계열체들을 살펴봄으로써 “무한도전” 이라는 하나의 통합체의 의미작용을 보다 명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한도전이 기존의 쇼 오락 버라이어티와 연예인의 신화를 어떻게 깨었는지를 알 수 있었고,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배경 요소가, 내부적 의미작용에 의해, 또한 수용자와의 관계를 통해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무한도전을 표현하자면, 우리는 이를 ‘유연성을 가졌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던, 무모한 대결과제에서부터 사소한 먹을 것에 대한 다툼, 세트로 들어온 후(여기서부터 2기라고 말할 수 있다) ‘아하 놀이’ 그리고 스포츠 스타의 방한 시 ‘대결 프로젝트’, 그리고 요즘의 멤버 개인의 사적인 부분으로의 이동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그 포맷을 변화시켜 왔다. 이는 멤버 6인이라는 기본 틀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흡수하고 표현해내는, 따라서 정체되어 있기 보다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21세기적 인간, 21세기적 세계관을 나타낸다고 있다. 유목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노마드’ 자크 아탈리「호모 노마드」,웅진씽크빅(2005)
의 개념을 빌려온다면, 그 정체성을 한 가지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끊임없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노마드’ 의 모습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무한도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버라이어티쇼 같지만 사실 각각의 캐릭터가 명확한 여섯 명의 고정 출연자가 무슨 일을 어떻게 벌일지 모르는 리얼리티 쇼이다. 또한 그때 그때 유연하게 컨셉도 함께 변하는, 기존의 버라이어티쇼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그리고 기존의 버라이어티 쇼에 대한 개념을 깨버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이다.
담화성이 강하고 대화성이 분명한 매체로서 텔레비전은 수용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넨다. 텍스트와 시청자 사이에는 이러한 대화의 과정을 통한 일종의 공모의 관계가 성립된다. J. Ellis, Visible Fiction 「Cinema, Television, Video, London 」Routledge(1982)
프로그램 분석에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살피는 이유는 텔레비전이 이러한 피드백 과정이 의미와 즐거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의 특성 때문이다. 즉 위의 분석은 의미와 이데올로기를 지닌 텍스트의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면, 그 텍스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과의 연관성도 함께 살필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텔레비전 오락은 전복적 해방적 웃음 공간으로서 잠재적 현실과, 억압적 조작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권력기재로서의 실재적 현실이라는 양면적 모습을 띠어왔다. 전규찬, 박근서「텔레비전 오락의 문화정치학」,한울아카데미(2003)
지금까지 알아본 무한도전, 그리고 무한도전이 향해가고 있는 리얼리티 쇼의 경우 역시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섯 개의 캐릭터가 그려내는 각자의 위치가, 전복과 현실 수긍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이제 무한도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얼마나 진화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프로그램이 본질적으로 가진 유동성이라는 특징에, 이미 구축된 캐릭터에 부여된 ‘자율’이라는 베이스는, 다가올 무한도전 4기, 5기의 그것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향후 새로운 연구 과제로서, 무한 도전이 그 생명력을 지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연구의 한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분석함에 있어서 거시적인 분석은 이뤄졌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하는 것은 다소 미흡했다. 구조주의와 기호학, 신화론적인 이론들을 가지고 분석하였지만 그 이론들의 적용 범위나 대상들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고, 무한도전이라는 텍스트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만 분석하지 않았나 하는 한계를 느낀다.
거대한 이론 틀을 가지고 좀 더 깊이 있는 분석도 가능하였겠지만 이론의 정확한 숙달이 모자라는 바람에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분석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좀 더 각각의 이론들을 가지고 무한도전 이라는 텍스트의 깊이 있는 분석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속 자막이 큰 역할을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출연자들 사이에 감춰져있는 얘기까지도 잡아내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자막은 시청자들이 놓치기 쉬운 기의들과 상징적인 내용들을 함축해서 보여준다. 이러한 문자로 된 직접적인 기호인 자막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좀 더 친숙하고 알기 쉽게 프로그램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무한도전이 유난히 자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출연자들의 직접적인 대사나 그들의 행동 이외에도 시각적인 문자로 된 자막은 기존의 여러 가지 기호들을 재구성하여서 쉬우면서도 익숙한 재미를 준다.
무한도전 속에서의 기호들은 마치 기표만 있고 기의는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들만 보이고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없어 보이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볍든 가볍지 않던 모든 기호에는 기의가 없을 수 없는 것처럼 무한도전 속에서의 가벼운 기호들도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흔히 가볍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도상적인 기호들은 시청자들이 관습화나 별도의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큰 장점을 갖는다. 누가 봐도 너무나 뻔하고 유치한 게임들이나 있는 그대로의 너무나 솔직한 캐릭터들이 바로 단순한 의미 작용을 일으켜서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이다.
결론
텔레비전 텍스트는 매우 상호 개방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하나의 패러다임을 형성해서 장르적 성격을 부여 받는다. 의미는 개별 프로그램 내에서 자족적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텍스트들과 장르적으로 연관되면서 보다 분명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전규찬, 박근서「텔레비전 오락의 문화정치학」,한울아카데미(2003)
우리가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대해 살펴본 것도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프로그램이 놓여있는 시 공간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동시에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계열체들을 살펴봄으로써 “무한도전” 이라는 하나의 통합체의 의미작용을 보다 명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한도전이 기존의 쇼 오락 버라이어티와 연예인의 신화를 어떻게 깨었는지를 알 수 있었고, 프로그램 속 캐릭터와 배경 요소가, 내부적 의미작용에 의해, 또한 수용자와의 관계를 통해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무한도전을 표현하자면, 우리는 이를 ‘유연성을 가졌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던, 무모한 대결과제에서부터 사소한 먹을 것에 대한 다툼, 세트로 들어온 후(여기서부터 2기라고 말할 수 있다) ‘아하 놀이’ 그리고 스포츠 스타의 방한 시 ‘대결 프로젝트’, 그리고 요즘의 멤버 개인의 사적인 부분으로의 이동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그 포맷을 변화시켜 왔다. 이는 멤버 6인이라는 기본 틀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흡수하고 표현해내는, 따라서 정체되어 있기 보다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21세기적 인간, 21세기적 세계관을 나타낸다고 있다. 유목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노마드’ 자크 아탈리「호모 노마드」,웅진씽크빅(2005)
의 개념을 빌려온다면, 그 정체성을 한 가지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끊임없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노마드’ 의 모습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무한도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버라이어티쇼 같지만 사실 각각의 캐릭터가 명확한 여섯 명의 고정 출연자가 무슨 일을 어떻게 벌일지 모르는 리얼리티 쇼이다. 또한 그때 그때 유연하게 컨셉도 함께 변하는, 기존의 버라이어티쇼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그리고 기존의 버라이어티 쇼에 대한 개념을 깨버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이다.
담화성이 강하고 대화성이 분명한 매체로서 텔레비전은 수용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넨다. 텍스트와 시청자 사이에는 이러한 대화의 과정을 통한 일종의 공모의 관계가 성립된다. J. Ellis, Visible Fiction 「Cinema, Television, Video, London 」Routledge(1982)
프로그램 분석에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살피는 이유는 텔레비전이 이러한 피드백 과정이 의미와 즐거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의 특성 때문이다. 즉 위의 분석은 의미와 이데올로기를 지닌 텍스트의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면, 그 텍스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과의 연관성도 함께 살필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텔레비전 오락은 전복적 해방적 웃음 공간으로서 잠재적 현실과, 억압적 조작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권력기재로서의 실재적 현실이라는 양면적 모습을 띠어왔다. 전규찬, 박근서「텔레비전 오락의 문화정치학」,한울아카데미(2003)
지금까지 알아본 무한도전, 그리고 무한도전이 향해가고 있는 리얼리티 쇼의 경우 역시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섯 개의 캐릭터가 그려내는 각자의 위치가, 전복과 현실 수긍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이제 무한도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얼마나 진화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프로그램이 본질적으로 가진 유동성이라는 특징에, 이미 구축된 캐릭터에 부여된 ‘자율’이라는 베이스는, 다가올 무한도전 4기, 5기의 그것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향후 새로운 연구 과제로서, 무한 도전이 그 생명력을 지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연구의 한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분석함에 있어서 거시적인 분석은 이뤄졌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하는 것은 다소 미흡했다. 구조주의와 기호학, 신화론적인 이론들을 가지고 분석하였지만 그 이론들의 적용 범위나 대상들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고, 무한도전이라는 텍스트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만 분석하지 않았나 하는 한계를 느낀다.
거대한 이론 틀을 가지고 좀 더 깊이 있는 분석도 가능하였겠지만 이론의 정확한 숙달이 모자라는 바람에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분석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좀 더 각각의 이론들을 가지고 무한도전 이라는 텍스트의 깊이 있는 분석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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