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철학적 인간학을 위한 문제
1) 막스 쉘러:철학적 인간학의 시조
2) 헬무트 플레쓰너:유기체의 제 단계와 인간
3) 아놀트 겔렌:인간본성과 세계안의 위치
2. 인간에 대한 토마스의 문제지평
3. 인간적 존재의 특수성:신학대전 제2부, 서언에 나타난 문제지평
4. 누구-물음의 지평으로서 "신의 모상"
1) 모상의 개념적 실마리
2) 신에 대한 모방의 인간학적 고유성
3) 신에 대한 인간적 모방의 조건: 인격
4) 신에 대한 인간적 모방의 조건: 영혼과 육체의 종합
5. 철학적 인간학의 전망
1) 막스 쉘러:철학적 인간학의 시조
2) 헬무트 플레쓰너:유기체의 제 단계와 인간
3) 아놀트 겔렌:인간본성과 세계안의 위치
2. 인간에 대한 토마스의 문제지평
3. 인간적 존재의 특수성:신학대전 제2부, 서언에 나타난 문제지평
4. 누구-물음의 지평으로서 "신의 모상"
1) 모상의 개념적 실마리
2) 신에 대한 모방의 인간학적 고유성
3) 신에 대한 인간적 모방의 조건: 인격
4) 신에 대한 인간적 모방의 조건: 영혼과 육체의 종합
5. 철학적 인간학의 전망
본문내용
신에 대한 인간적 모방의 두 번째 조건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인간적 영혼의 존재방식을 천사와 구별하는 가운데 특수성을 드러낸다. 즉 인간의 영혼은 그 육체 전체에 걸쳐 존재하는 동시에 육체의 모든 부분에 걸쳐 현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혼의 존재방식은 오직 인간에게만 고유한 순간이다. 모상의 이러한 순간은 그 원형인 신의 존재방식과 유비 관계를 이룬다. 신도 세계에 대해서 전체에 걸쳐 존재하는 동시에 모든 부분에 걸쳐 현재하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은 세계의 모든 부분에 걸쳐 존재를 부여하며 그 존재 속에 보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토마스는 인간이 모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영혼에 대해 언급할 경우에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본질적 관점에서 고찰하기 보다는 영역적이고 기능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 STh. I, q.8, a.1, ad 2; I, q.52, c.a. 등의 문헌에서 영혼에 대해 언급하는 토마스의 언어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보라.
이는 토마스 이전의 전통적 인간 이해와는 다른 관점이다. 예를 들어 전통적 입장을 대표하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영혼에 대해 보다 본질적 관점에서 그리고 육체와 대립시켜 언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 A. Augustinus, De genesi ad litteram, VIII, cap.21, n.42, 389 참조. 이에 대한 해석으로 K. Kremer, Gott und Welt in der klassischen Metaphysik, Stuttgart, 1969, 30-37, 74-77을 참조하라.
토마스는 물론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혼론을 전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신의 모상이라는 관점에서는 영혼의 특수한 존재방식을 강조한다. 즉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영혼은 한마디로 육체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 같은 곳: cum anima non sit natura corporea, nec locali spatio corpus impleat,...
물론 영혼을 본질적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영역적이고 기능적 관점에서 보면 영혼은 당연히 육체 안에 존재한다. 토마스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인 한에서의 영혼은 인간 안에 있으며, 사실적으로 육체의 실체적 형상이지 않으면 안된다.
) STh. I, q.76; Summa philosophica, II, cap.56-77을 전체적으로 참조하라.
이러한 차이는 당연히 인간을 고찰하는 물음이 걸쳐진 지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무엇-물음의 지평에서 보면, 영혼은 육체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토마스의 누구-물음의 지평에서 보면 영혼은 육체 안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물론 논증을 통해서 밝혀질 수 있지만, 여기서는 드물게도 인간적 경험을 통해 강조된다. 즉 "누구든지 그 자신이 바로 사유하는 그 자라는 것을 경험한다."
) STh. I, q.76, a.7, c.a.: experitur enim unusquisque se ipsum esse qui intelligit.
5. 철학적 인간학의 전망
지금까지 인간에 대한 무엇-물음의 한계와 누구-물음의 요청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제 2부의 1부 서언에 나타난 모상 개념의 정의를 실마리로 살펴보았다. 물론 무엇-물음과 누구-물음의 지평에 대한 논쟁은 현대 철학적 인간학의 문제제기이다. 특히 인간 탐구에 대한 일부의 신토미즘과 실존철학적 입장의 차이에서 비롯된 논의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제기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모색은 여기서 고찰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교부학 시대의 요안네스 다마세누스에서 시작되어 중세 황금시대의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러 구체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물음은 물론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편 타당한 명제를 이끌어 내어 일반화시키려는 전통적이고 근본적 관점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인간이 가지는 세계 내에서의 특수성과 인간이 지향하는 내적 목적을 도외시한 관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누구든지 인간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인간도 없고 덜 인간도 없다. 이는 당연히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인간의 본질에 근거한다. 그러나 또한 인간이라는 모든 인간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자 하며, 인간으로서 특수하게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서의 인간을 추구한다. 여기 후자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탐구는 누구-물음의 지평에 이르러 비로소 진면목을 드러낸다. 즉 인간은 누구이며, 과연 누가 되고자 하며, 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만족할 수 있는 존재인가? 이러한 물음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인간의 본질 탐구를 통해서는 드러날 수 없으며, 오직 인간의 개별성과 인격을 통하여 고려될 수 있는 인간에게 고유한 특수성의 지평에서 비로소 관찰될 수 있다. 인간은 단순히 자신의 본질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세상의 삶에서 자기보존을 넘어서서까지 추구하는 어떤 특수한 삶의 업적을 성취할 권리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누구-물음이 추구하는 지평은 나와 타인을 구별하는 개별성과 인간과 여타의 동물이나 천사와 구분하는 특수성의 지평이요, 개개의 인간이 삶의 여정에서 다르게 도달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 완성도를 드러내는 지평이다.
그렇다면 인간을 인간으로서, 인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고찰하는 경우에는 더 더욱 누구-물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무엇-물음은 누구-물음을 위한 원리나 기초로 도입해야 하는 한편, 결국 무엇-물음은 누구-물음을 지향할 때 비로소 철학적 인간학이나 윤리학을 위한 기초적 물음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철학적 인간학은 누구-물음을 통하여 인간에 대한 본질적 탐구의 시야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인간이란 누구인가라는 실천적이고 현실적 물음에 천착할 때, 비로소 철학적 인간학은 생물학이나 심리학에서 고찰되지 않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이러한 지평에서만 인간은 단순히 자기 보존의 목표에 던져진 동물과 차별화된 목적을 지향한다. 동시에 인간은 오직 이런 관점에서는 자기 실현과 개별적 완성도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배제된 천사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넘어서서 천사보다도 더욱 고귀한 존재로 자각될 것이다.
) STh. I, q.8, a.1, ad 2; I, q.52, c.a. 등의 문헌에서 영혼에 대해 언급하는 토마스의 언어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보라.
이는 토마스 이전의 전통적 인간 이해와는 다른 관점이다. 예를 들어 전통적 입장을 대표하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영혼에 대해 보다 본질적 관점에서 그리고 육체와 대립시켜 언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 A. Augustinus, De genesi ad litteram, VIII, cap.21, n.42, 389 참조. 이에 대한 해석으로 K. Kremer, Gott und Welt in der klassischen Metaphysik, Stuttgart, 1969, 30-37, 74-77을 참조하라.
토마스는 물론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혼론을 전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신의 모상이라는 관점에서는 영혼의 특수한 존재방식을 강조한다. 즉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영혼은 한마디로 육체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 같은 곳: cum anima non sit natura corporea, nec locali spatio corpus impleat,...
물론 영혼을 본질적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영역적이고 기능적 관점에서 보면 영혼은 당연히 육체 안에 존재한다. 토마스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인 한에서의 영혼은 인간 안에 있으며, 사실적으로 육체의 실체적 형상이지 않으면 안된다.
) STh. I, q.76; Summa philosophica, II, cap.56-77을 전체적으로 참조하라.
이러한 차이는 당연히 인간을 고찰하는 물음이 걸쳐진 지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무엇-물음의 지평에서 보면, 영혼은 육체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토마스의 누구-물음의 지평에서 보면 영혼은 육체 안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물론 논증을 통해서 밝혀질 수 있지만, 여기서는 드물게도 인간적 경험을 통해 강조된다. 즉 "누구든지 그 자신이 바로 사유하는 그 자라는 것을 경험한다."
) STh. I, q.76, a.7, c.a.: experitur enim unusquisque se ipsum esse qui intelligit.
5. 철학적 인간학의 전망
지금까지 인간에 대한 무엇-물음의 한계와 누구-물음의 요청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제 2부의 1부 서언에 나타난 모상 개념의 정의를 실마리로 살펴보았다. 물론 무엇-물음과 누구-물음의 지평에 대한 논쟁은 현대 철학적 인간학의 문제제기이다. 특히 인간 탐구에 대한 일부의 신토미즘과 실존철학적 입장의 차이에서 비롯된 논의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제기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모색은 여기서 고찰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교부학 시대의 요안네스 다마세누스에서 시작되어 중세 황금시대의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러 구체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물음은 물론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편 타당한 명제를 이끌어 내어 일반화시키려는 전통적이고 근본적 관점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인간이 가지는 세계 내에서의 특수성과 인간이 지향하는 내적 목적을 도외시한 관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누구든지 인간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인간도 없고 덜 인간도 없다. 이는 당연히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인간의 본질에 근거한다. 그러나 또한 인간이라는 모든 인간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자 하며, 인간으로서 특수하게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서의 인간을 추구한다. 여기 후자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탐구는 누구-물음의 지평에 이르러 비로소 진면목을 드러낸다. 즉 인간은 누구이며, 과연 누가 되고자 하며, 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만족할 수 있는 존재인가? 이러한 물음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인간의 본질 탐구를 통해서는 드러날 수 없으며, 오직 인간의 개별성과 인격을 통하여 고려될 수 있는 인간에게 고유한 특수성의 지평에서 비로소 관찰될 수 있다. 인간은 단순히 자신의 본질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세상의 삶에서 자기보존을 넘어서서까지 추구하는 어떤 특수한 삶의 업적을 성취할 권리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누구-물음이 추구하는 지평은 나와 타인을 구별하는 개별성과 인간과 여타의 동물이나 천사와 구분하는 특수성의 지평이요, 개개의 인간이 삶의 여정에서 다르게 도달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 완성도를 드러내는 지평이다.
그렇다면 인간을 인간으로서, 인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고찰하는 경우에는 더 더욱 누구-물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무엇-물음은 누구-물음을 위한 원리나 기초로 도입해야 하는 한편, 결국 무엇-물음은 누구-물음을 지향할 때 비로소 철학적 인간학이나 윤리학을 위한 기초적 물음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철학적 인간학은 누구-물음을 통하여 인간에 대한 본질적 탐구의 시야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인간이란 누구인가라는 실천적이고 현실적 물음에 천착할 때, 비로소 철학적 인간학은 생물학이나 심리학에서 고찰되지 않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이러한 지평에서만 인간은 단순히 자기 보존의 목표에 던져진 동물과 차별화된 목적을 지향한다. 동시에 인간은 오직 이런 관점에서는 자기 실현과 개별적 완성도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배제된 천사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넘어서서 천사보다도 더욱 고귀한 존재로 자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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