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있어서 ‘거짓말’의 성행위 장면은 단순한 음란물, 그것도 약간 지루하고 모델도 별로인, 외설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을 단순 포르노물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성행위만 반목되는 포르노물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그 당시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원조교제문제와 무너지고 있는 성 윤리관, 흔들리는 가치관, 가학적 성행위에 대한 집착, 가족붕괴, 가출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학적 성행위를 제외한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선 그다지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해결책 또한 제시해 주지 않는다. 이것은 영화의 상당 부분을 성행위장면에 할애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심지어 여고생과 유부남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사랑이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인 양 나타내어 일부 관객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위험 또한 다분하다.
정리를 해보면, 영화 ‘거짓말’을 단순 외설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외설물이라면 영화 ‘거짓말’과 같은 형태로 만들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터부시되고 있고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억압되어지는 성 문제를 당당하게 표현해 내었다는 것만 해도 기존의 권위인식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자들의 성에 대한 억압은 곧 국민의 자유의식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진다.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자유롭고 열린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권력자들에게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성적 욕구를 표출해주고, 기성 권력층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는 영화. 아쉬움이 있다면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너무 반복되는 변태적인 성행위 속에서 흥분, 또는 불쾌감을 차지하고 작품의 주제를 볼 수 있을까?
하지만 모들 영화가 관객에게 친절할 수는 없다. 영화 ‘거짓말’은 한국사회에서 항상 억눌려 왔던 성문제를 공식적인 대중매체로 끌어 올렸다는 것만 해도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작품에서 찾아낼 수 있는가, 없는가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원론 Report
(거짓말은 예술인가 외설인가)
이름 : 장홍철
학번 : 20040035
학과 : 국어국문학과
과목 : 문학원론
담당교수 : 박명진
제출일자 : 6월 15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을 단순 포르노물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성행위만 반목되는 포르노물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그 당시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원조교제문제와 무너지고 있는 성 윤리관, 흔들리는 가치관, 가학적 성행위에 대한 집착, 가족붕괴, 가출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학적 성행위를 제외한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선 그다지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해결책 또한 제시해 주지 않는다. 이것은 영화의 상당 부분을 성행위장면에 할애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심지어 여고생과 유부남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사랑이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인 양 나타내어 일부 관객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위험 또한 다분하다.
정리를 해보면, 영화 ‘거짓말’을 단순 외설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외설물이라면 영화 ‘거짓말’과 같은 형태로 만들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터부시되고 있고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억압되어지는 성 문제를 당당하게 표현해 내었다는 것만 해도 기존의 권위인식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자들의 성에 대한 억압은 곧 국민의 자유의식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진다.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자유롭고 열린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권력자들에게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성적 욕구를 표출해주고, 기성 권력층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는 영화. 아쉬움이 있다면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너무 반복되는 변태적인 성행위 속에서 흥분, 또는 불쾌감을 차지하고 작품의 주제를 볼 수 있을까?
하지만 모들 영화가 관객에게 친절할 수는 없다. 영화 ‘거짓말’은 한국사회에서 항상 억눌려 왔던 성문제를 공식적인 대중매체로 끌어 올렸다는 것만 해도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작품에서 찾아낼 수 있는가, 없는가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원론 Report
(거짓말은 예술인가 외설인가)
이름 : 장홍철
학번 : 20040035
학과 : 국어국문학과
과목 : 문학원론
담당교수 : 박명진
제출일자 : 6월 15일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