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1950년대의 한미동맹

소개글

이승만과 1950년대의 한미동맹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한미동맹 결성 - 한국의 국가적 생존과 안보를 확보하는 길

3. 한미동맹 강화 - 북진통일론 포기를 담보하여 한국군의 병력 증강

4. 결론

본문내용

있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과 미국 간의 대치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타협점이자 처방책이었다. 미국은 방위조약을 매개로 공산주의를 봉쇄하고 이승만의 무력통일 의지도 단념시키는 이중 봉쇄의 효과를 기대했고 이승만은 공산주의를 봉쇄하는 동시에 일본의 팽창주의적 야욕도 저지시키는 또 다른 의미의 이중 봉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안보를 보장받기를 원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승만의 한미동맹 결성의 동기와 배경이다. 이승만은 공산주의 세력뿐만 아니라 일본 팽창주의 또한 항상 경계했다. 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미국의 일본재건정책을 비난했고 그것의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상징되는 한미동맹은 세계의 어떤 동맹보다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승만의 냉혹한 국제 정치에 대한 현실 현식과 결연한 의지, 뛰어난 협상 능력을 종합적으로 발휘해 얻어낸 산물이었다. 조약체결과정에서 보여준 이승만의 의지와 행동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내포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정책적 유연성을 제한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젠하워는 이승만 이외에는 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이승만은 미국의 정책에 따라 한국 국민의 생존과 운명이 갈려진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승만과 아이젠하워는 대립했지만 이별할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비록 북진무력통일의 희망은 현실적으로 포기해야 했지만, 한국의 군사적 안보는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이승만에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포기할 수 없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그것은 지금까지 정쟁 재발을 억제하고 한국의 안보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승만의 신념과 판단, 결단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되어 성립된 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에서 긴장 속의 평화가 그나마 유지될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미군사동맹은 후에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로 진입하는데 기반이 되기도 했다. 민주주의 발전을 심각하게 훼손한 독재자로서 그 잘못이 희석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승만은 한국의 생존을 보장시켜줄 수 있는 군사적 안보가 정치나 경제보다도 우선되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었던 지도자였다. 이 점은 국가 안보를 책임져야만 했던 격동기에 이승만 대통령의 지도력과 역할을 역사적으로 평가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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