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옷을 입은 허상의 유혹-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

소개글

진실의 옷을 입은 허상의 유혹-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문

3. 결론

본문내용

실적 현상은 아닌, 현실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현실과 유리된 또 하나의 세상을 의미하며, 그럴 듯한 허구를 철썩같이 진실로 믿고 추앙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내의 조롱섞인 시선인 것이다. 즉, 사내는 사람들이 믿을 만 한 그럴 듯 한 허구를 탄생시킨 것이다.
3. 결론
이 소설에서 내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댈러웨이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서 비롯되었다. 작품 속 댈러웨이 부인은 희박한 도덕적 관념과 사회의식의 소유자로 속물적이고 수동적이며 정체성이 모호한 인물이다. 높은 지위와 사회적 명성을 지닌 댈러웨이 부인은 타인들로부터 고결하고 우아한 귀부인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안락과 부라는 목적을 위하여 사랑을 저버린 속물적 인물이다. 귀부인이라는 사회적 허상 속에 숨겨진 한 여성의 속물적인 내면의 실체라는 보이지 않는 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작가인 박성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댈러웨이 부인으로부터 제목을 차용함으로써 허위를 진실로 포장하여 바라보는 눈먼 대중을 비판한 것이다. 소설 속 인물인 나는 창을 통해서 사각의 벽 속에 있는 실제를 엿볼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실제가 아닌 그림자일 뿐이다. 바로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 진실이 창을 향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한, 우리는 그림자를 보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실제는 아직도 사각의 벽 안에 웅크리고 있는데 말이다. 결국 창은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실제는 사각의 벽 속에 온전히 있을 뿐이고, 창은 다만 진실을 향한 허망한 갈망뿐이다. 당신은 창을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벽 속에 숨어있는 온전한 실체를 접하고 있는가.

키워드

델러웨이의 창,   진실,   거짓,   박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