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관찰보고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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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참여관찰보고서

<목   차>

Ⅰ. 서론

Ⅱ. 본론
1.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
2. 특별활동에서의 선생님과 아이들
3. 주변 선생님들과의 관계

Ⅲ. 결론

본문내용

잔소리만 하시는 집안의 아버지 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Ⅲ. 결론
보고서를 쓰는 동안에 느낀 것은 아이들이 바라는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요즘 아이들이 개성이 강하고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아직까지는 순수하고 정이 많다. 교생을 하는 동안에 내가 우리 반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담임선생님의 영향 때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면 교생에 대한 필요를 아마 느끼지 못 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선생님께 받지 못 한 애정이나 관심을 교생에게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사소한 일에도 고마워하고 쉽게 눈물 흘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조금만 더 바라는 애정을 보여주시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여자 반이라서 남자선생님이시라 더 다루기가 힘드시기도 할 테고, 또 아이들이 워낙 개성이 강하다 보니 통제를 하기 위해서 그러시는 것 같았다. 교생 하는 동안 몇 명의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았었다. 아이들 모두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고마웠다. 그 중 D라는 학생에게서 받은 편지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 아이는 예체능을 하는 아이로 성격이 워낙 밝고 솔직해서 주변 아이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이 아이는 3월 달에 대구에서 전학을 왔다고 하는데 그 동네 토박이 아이들을 다 휘어잡고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선생님한테는 골칫거리인 것 같았다.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분위기를 흐리는 아이도 주로 이 아이였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질문을 하거나 화장실이 가고 싶다거나 자기 맘대로 사물함에 가서 물건을 꺼내 오는 등 전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아이가 교생에게 관심을 보이니 반 아이들 전체가 교생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았다. 아이가 보내 준 편지에는 자신이 어떤 선생님을 싫어하는지, 어떤 선생님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그 편지를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어떤 선생님을 바라는지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았다.
교생을 나가기 전에는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모른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길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 워낙 성격이 활발하지 못 한 터라 아이들에게 다가가기가 두렵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밤을 새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워온 것 같다. 몸집은 커도 아이들은 아직까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진심으로 다가서면 아이들 역시 진심으로 대해 준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교생 나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아이들에게 연락이 오고는 한다. 나에겐 아마 이 아이들이 평생 소중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내가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이 아이들에게만은 좋은 선생님으로 계속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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