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2. 선에 관한 각서
3. 오감도
4. 꽃나무
5. 이런 시
6. 거울
7. 인간 이상 1
8. 인간 이상 2
Ⅲ. 결론
Ⅱ. 본론
1.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2. 선에 관한 각서
3. 오감도
4. 꽃나무
5. 이런 시
6. 거울
7. 인간 이상 1
8. 인간 이상 2
Ⅲ. 결론
본문내용
, 만들어진 것 같은 형태는 이상이 바란 최고의 완전한 형태였기에 가능했던 시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성도착증 환자, 정신 분열증 환자가 아닌 가장 인간다운 이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이상의 시는 소설만큼 많은 빛을 보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철저히 감춰야만 했다. 시는 소설처럼 그의 날개가 되어주지 못한 것이다. 날아가기 위해 동경으로 향했던 걸음은 그의 시처럼 죽음이 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죽음 이 후, 생활의 시는 생활과 가장 먼 시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연구를 통해 이상은 시의 역사에 신의 자리에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원히 「오감도」의 시인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오감도」의 시만이 아니다. 「무제」의 시들이나, 「매춘」, 「생애」, 「내부」, 「육친」, 「거리」등의 시편들은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고, 단어의 나열이 혼재하였다 뿐이지 오히려 그의 소설들 보다 생활에 가까운 시들이었다. 집나간 여인을 노래하고, 자신의 병을 이야기하고, 과거의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던지는 우리가 만든 ‘환상속의 이상’이 아닌 ‘인간 이상’의 모습이었다.
8. 인간 이상 2
인간 이상의 모습을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허위가 없이 만들어진 그의 수필과 편지글이다. 수필과 편지글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은 이상이 지금의 나와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성관계가 문란한 이상이 아니라, 지금의 정조 관념과도 유사한 정조 관념, 그리고 답답함과 괴로움으로 인해 죽음을 결심하였지만 죽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 일상에서 쏟아지는 권태의 괴로움 마치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생각도 하였다. 내내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상의 소설 = 이상의 삶’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생계가 힘든 가족에 대한 걱정, 가문을 부흥시켜야하는 책임감 하지만 생계가 없는 자신의 고민,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에 대한 기록들. 그 속에서 이상은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 물론 이상의 여러 편의 소설 속에도 이런 것들은 녹아있다. 하지만 철저히 그 이야기가 아닌 약간은 변형된 이야기리라. 그래서 소설을 그의 삶처럼 신봉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약간의 거리를 두는 방법을 우리는 알아보아야할 것이다.
Ⅲ. 결론
나는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신봉하는 이상이 아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상을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시와 소설을 읽으면서 물론 더한 관심은 그의 시였고, 그의 시를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할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보았다. ‘정말 나는 이상처럼 글을 쓸 수 없는가?’, ‘나는 이상이 될 수 없는가?’ 이런 강박관념이 이상의 시를 읽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비판적으로 읽는 법을 놓쳐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이상을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고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놓아두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이상을 통해, 우리 시사에 한번 도전해보리라는 야망을 꿈꾸고 싶기도 하다.
8. 인간 이상 2
인간 이상의 모습을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허위가 없이 만들어진 그의 수필과 편지글이다. 수필과 편지글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은 이상이 지금의 나와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성관계가 문란한 이상이 아니라, 지금의 정조 관념과도 유사한 정조 관념, 그리고 답답함과 괴로움으로 인해 죽음을 결심하였지만 죽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 일상에서 쏟아지는 권태의 괴로움 마치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생각도 하였다. 내내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상의 소설 = 이상의 삶’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생계가 힘든 가족에 대한 걱정, 가문을 부흥시켜야하는 책임감 하지만 생계가 없는 자신의 고민,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에 대한 기록들. 그 속에서 이상은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 물론 이상의 여러 편의 소설 속에도 이런 것들은 녹아있다. 하지만 철저히 그 이야기가 아닌 약간은 변형된 이야기리라. 그래서 소설을 그의 삶처럼 신봉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약간의 거리를 두는 방법을 우리는 알아보아야할 것이다.
Ⅲ. 결론
나는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신봉하는 이상이 아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상을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시와 소설을 읽으면서 물론 더한 관심은 그의 시였고, 그의 시를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할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보았다. ‘정말 나는 이상처럼 글을 쓸 수 없는가?’, ‘나는 이상이 될 수 없는가?’ 이런 강박관념이 이상의 시를 읽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비판적으로 읽는 법을 놓쳐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이상을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고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놓아두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이상을 통해, 우리 시사에 한번 도전해보리라는 야망을 꿈꾸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