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 문헌자료 중 진언권공과 삼단시식문 언해의 서지적 특징 및 국어사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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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 차 ]
Ⅰ. 서 론

Ⅱ. 본 론
1. 진언권공(眞言勸供)이란
2. 진언권공 삼단시식문 언해의 서지적 특징
3. 진언권공과 삼단시식문 언해의 국어사적 특징
1) 주체존대법
2) 객체존대법
3) 상대존대법
가. 부처님께 올리는 서원구
나. 승려에게 하는 행동명령구
다. 협주문식의 내용설명문
4) 사동법
4. 진언권공과 삼단시식문 언해의 어휘현상의 문제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ㄷ. 佛 耶兩之尊힝 至心으로 信힝힝와 저힝노힝다 <진언 16a>
ㄹ. 達摩耶離欲尊힝 至心으로 信힝힝와 저힝노니 보빛 藏애 까촌 玉函軸이 西域에셔 밑까라 飜譯힝야 東土애 오나시다 祖師1 너피시며 賢哲이 난호샤 註밑가링시니 三乘을 頓과 漸과랄 다호고 <진언 18b>
ㅁ. 僧家耶衆中尊힝 至心으로 信힝힝와 저힝노니 五德師ㅣ시고 六化侶ㅣ 衆生 利케 호밑로 일 사밑며 法 너표미 이 짓 이리니 어즈러운 듣그를 여희여섀녜 寂靜한 힝해 편안히 안자시며 모밑 가리오딪 무짜오싶 니브며 빛링 칭오려 밑온 토란잎 킹오 바리예 龍잎 降伏힝시며 <진언 21a>
ㅂ. 南無虛空이 다잎며 法界예 까닥힝신 十方애 섀녜 겨신 一切佛耶衆을 一心으로 저힝와 請힝힝노니 오직 願힝힝오딪 慈悲로 法會예 빗내 오쇼셔 <진언 34b>
ㅅ. 十方앳 一切僧과 菩薩와 聲聞과 緣覺衆힝 너비 저힝노힝다 <시식 14a>
(11) 眞實ㅅ精誠으로 절힝힝고 請힝힝와 光明 비취샤밑 빛라힝노니 내 願힝힝논밑힝밑 칭오샤 群品을 됴히 制度힝쇼셔 <진언 33b>
(10)과 같이 이 문헌에서는 "저힝다"가 오히려 (11)의 '절힝다'보다도 훨씬 생산적으로 쓰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15세기 불경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釋譜詳節, 圓覺經諺解, 華嚴經諺解> 등에서도 검색을 해 보면 <진언권공·삼단시식문 언해>만큼 "저힝다"가 생산적으로 쓰인 것은 아니나, "절힝다"와 비슷한 비율로 쓰이고 있다. 이는 이 문헌이 각종 공양 방식을 설명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특히 전체 국어사 자료에서 '저힝다'형은 '절힝다'형에 비교하면, "1:8"의 비율로 나타난다.
10) 이것은 21세기 세종계획으로 구축된 고어 말뭉치를 통합형 한글 자료처리기(SynKDP)로 검색해 본 결과이다.
'저힝다'형은 <六祖法寶壇經諺解, 觀音經諺解, 金剛經諺解, 法華經諺解, 月印釋譜, 釋譜詳節> 등과 같은 불경언해 자료에서 많이 등장하며, 그 외 <內訓諺解>와 <龍飛御天歌> 등에서도 간혹 나타나지만, 불경언해 이외의 유교관련 언해서 등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저힝다'형은 불가에서만 쓰이던 '절힝다'와 쌍형어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진언권공·삼단시식문 언해>에 이 활용형이 특히 많이 쓰인 것은 부처님께 절을 올린다는 극존의 관념과 표기의 보수성이 어울린 결과라고 본다.
이렇게 보면 15세기 중엽 이전에는 '절힝-'와 '저힝-'이 쌍형어로 쓰였으나, 후자는 전자의 접미사 '-힝다'의 생산적 조어법에 밀려 15세기 중엽에는 상당히 그 세력이 쇠퇴되어 마침내는 소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Ⅲ. 결 론
15세기말기의 자료인 <진언권공·삼단시식문 언해>의 서지적 특징과 문법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문헌은 15세기 말의 문헌으로서 한글이 창제된 후 시범적으로 간행된 다른 불경들과는 달리, 불가에서의 의례행위를 설명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언해된 책이다. 따라서 15세기문헌이면서도 한글 창제 후의 현실화된 표기모습을 보여주므로 연구의 가치가 높다 하겠다.
이 문헌에서는 진언을 비롯한 여러 불교의례가 나오는데, 담화 상황을 "1) 부처님께 서원하는 구, 2)서술자가 승려들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구, 3)서술자가 승려 및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는 협주문 형식의 내용설명구" 등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이 담화맥락에 따라 존대법과 종결어미의 형식이 매우 다른데, 이 글에서는 존대법과 사동법의 문법 형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존대법에서의 특징은 중세국어 문헌이지만, 근대국어적인 모습을 띤다는 것이다. 중세국어에서는 주체존대법, 상대존대법, 객체존대법의 3분 존대법 체계가 매우 정교하게 나누어져 있었는데, 근대국어시기에 들어서면서 객체존대법의 어미가 상대존대법의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이 문헌에서는 중세국어의 객체존대법 어미에 해당하던 {-싶-}이 담화상황 1)과 같은 "부처님께 서원하는 구"에서 특히 상대존대법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는 담화상황 1)에서 {-싶-}의 객체와 청자가 동일하기 때문에 객체존대법이 상대존대법으로도 가능하였던 것이다. 또한 이 문헌에서는 사동법 중에서도 장형사동인 "-게/긔/케/에 힝다"형이 단형사동보다 생산적으로 쓰여 근대국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서원을 이루게 해달라는 요청이므로 직접적 의미의 단형사동이 아닌, 간접적 의미의 장형사동이 쓰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문헌의 어휘면에서 보이는 매우 특이한 점은 '절힝다'의 쌍형어인 '저힝다'가 '절힝다'보다도 더 자주 쓰였다는 것이다. 기존까지는 '저힝다'는 '절힝다'에 객체존대법 어미 {-싶-}이 결합된 변이형으로만 보았지만, 이 문헌에서는 '저힝다(40회):절힝다(1회)'의 비율로 '저힝다'가 생산적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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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7.09.30
  • 저작시기2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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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2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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