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타일 요약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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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장 - 세상을 바꾸는 하버드 스타일 >

< 2장 - 공부 스타일. 생각은 자유롭게, 생활은 엄격하게 >

< 3장 - 수업스타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리더가 만들어진다.>

< 4장 - 라이프 스타일 : 인생은 뷔페식당 >

본문내용

. 인생고 뷔페식당이다. 학교 다니는 것, 재미있고도 힘들었다. 하버드라 힘든 건지, 안 하던 공부를 하려니까 힘든 건지 알 수 없지만 진짜 허덕였다. 하버드에서 보낸 첫 여름은 내 평생 가장 많은 진땀을 흘린 한 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후 일터에서 흘린 ‘피눈물’같은 진땀을 생각해보면, 하버드에서 흘린 땀은 ‘행복한 진땀’이었다. 그래도 여름 학기에 적응훈련을 한 까닭에 가을 학기는 생각보다 쉽게 시작했다. 10월에 접어들자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예방접종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나는 차일피일하는 사이 예방접종에 관한 생각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어느 날 갑자기 몸살 기운을 느꼈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는데 아프면 큰일이다 싶어 병원으로 달려갔다. 나는 몸이 뜨겁다고 생각했는데 체온계는 거짓말처럼 36.5도였다. 스트레스가 몸살 비슷한 기운의 이유였을 것이다. 이 ‘꾀병 몸살 사건’ 이후 후배 유학생들에게 비법을 하나 배웠다. 실제로 많은 하버드 학생들이 공부 부담과 경쟁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런 심리적인 부담은 대개 ‘하버드에 있는 기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에서 나온다고 한다. 하버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도록 도와준다.
▷▶골라 가는 즐거움, 하버드 대학 도서관◀◁
하버드에 와서 가장 감격한 일 중 하나를 말하라면 단연 도서관을 들겠다. 다양하고 재미있고 압도적이다. 1550만 권의 장서를 갖춘 하버드 대학의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책이 많다는 미국의회 도서관 다음가는 장서 규모를 자랑한다. 캠퍼스 이곳저곳에 마구 널려 있는 도서관은 개가식 도서관을 처음 이용해본 나 같은 촌사람에겐 신천지이자 근사한 놀이터였다. 하버드 교정에 거대한 항공모함처럼 자리 잡고 있는 와이드너 도서관의 서가에 처음 들어갔던 날은 감동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도서관 안의 컴컴한 분위기는 늘 으스스하다. 서가의 바닥이 유리로 되어 이던 신학대학 도서관도 으스스하긴 마찬가지다. 학부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레이몬트 도서관은 밝고 산뜻하다. 희귀본들만 모아둔 호턴 도서관도 있다. 하버드에 있는 동안은 한국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아니, 학과 공부와 관련 없는 책을 읽을 시간도 별로 없었다. 신문도 못 읽었다. 읽을거리는 늘 밀려 있다. 소설책이라도 읽을라치면 괜히 죄책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 좋아하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읽어버리고 말았다.‘의무’라고 생각하니까‘재미’는 사라졌던 것이다. 하버드 스퀘어에는 하버드 쿱과 워즈워스, 하버드 북 스토어 등 큰 서점이 있다. 본격적인 독서의 즐거움은 포기했지만 책은 언제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책에 대한 욕심은 사라지지 않아서 책 사들이기는 야금야금 계속됐다. 결국은 순식간에 책이 불어나 책장 두 개를 가득 채우고 말았다. 막상 하버드를 떠날 때는 더 많은 날들을 도서관에 처박혀 책을 질리도록 읽지 못한 것이 한이었다.
▷▶세상을 향해 목소리 내기◀◁
하버드의 겨울은 길고 지독하게 춥다. 그런데 그 추위, 나름 감동이 있었다. 정신 번쩍 나게 하는 맑은 차가움이었다. 2001년 봄, 날씨가 풀리면서 하버드에서 꽤 큰 사건이 발생했다. 하버드 생들이 임시 고용인들의 최저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진보학생노동운동’이라는 그룹이 농성을 주도했다. 하버드는 주변에 있는 MIT나 보스턴 대학과는 달리 고용인들에게 최저임금을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하버드에 있던 2년 동안 하버드 생들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이때 처음 보았다. 며칠 후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검토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농성을 풀었다. 하버드에는 서로 뒤섞이지 않는 두 도시가 있다. 교수와 학생들이 하버드의 전면에 나선 화려한 주인공들이라면, 그 뒤에는 하버드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뒷받침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학생들이야 졸업장 받아 들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들은 저임금에 불안한 고용 상태를 견디며 묵묵히 하버드 학생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동안 찾아와서 음료수와 음식을 전해 주며 격려했던 사람들도 바로 이들이었다고 한다.
▷▶시작의 의식, 졸업◀◁
2000년 6월 7일 하버드 대학의 제 349회 졸업식이 열렸다. 나는 원래 이런 종류의 의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하버드 졸업식은 꽤 인상적이었다. 졸업식 오리엔테이션도 같은 강의실에서 했다. 졸업식 날 아침 케임브리지는 연극 무대처럼 색다른 도시로 변했다. 치렁치렁한 검은 졸업가운과 사각모를 쓴 학생들이 거리를 누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졸업생 가족들이 꽃다발을 들고 오간다. 하버드 졸업식 입장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졸업생들은 아침 일찍 각각 자신이 속한 대학에 모여 사진을 찍은 후 졸업식장인 야드를 향해 행진해 갔다. 졸업식장은 하버드 학생들이 ‘야드’라고 부르는 하버드 본 캠퍼스의 메모리얼 교회와 와이드너 도서관 사이의 뜰에서 이루어진다. 이날 558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식이 끝나고 케임브리지는 정적에 빠져들었다. 나는 졸업 후에도 1년 더 하버드에 머물기로 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남아 있었다. 나는 생각한다. 하버드에 있는 동안 무엇을 얻었는가. 정말로 얻은 것은 학교에서 배운 새로운 지식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해온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함으로써 느낀 자극이었다. 하버드에서 1년을 보낸 후 나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보게 됐다. 내가 하버드를 통해 본 것은 ‘공부 잘하기’나 ‘좋은 대학 만들기’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었다. 하버드가 가르치는 것은 먼저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는 것, 그 다음은 어떤 삶을 원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그 길로 가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습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인 ‘졸업’, 그것이야말로 ‘멋진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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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09
  • 저작시기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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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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