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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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자본은 자본가 없는 자본, 즉 연금기금만 남아 있다.
드러커의 최대 모순은 도구적 합리성과 공동체성 사이에 모순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는 데서 연유한다. 근대화가 논의된 이래 이 두 가지는 모순된다고 여겨져 왔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화폐물신성 때문에 공동체가 해체되고 자본의 법칙에 복무하게 된다. 그리하여 보통 사람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갈 곳을 잃게 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드러커는 탈자본주의 사회, 지식사회에서는 공동체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고 믿는다. 그것은 지식사회가 그만큼 도구적 합리성을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인가? 아니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도구적 합리성을 요구한다. 이전에는 기업 안에서 사원들의 관리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그러나 지식사회의 조직에서 사원들의 관리는 필요 없다. 직무의 관리만 필요할 뿐이다. 이것은 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만 남고 중간관리직이 일체 사라진 조직을 남긴다. 그러면 이로써 발생할 엄청난 실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드러커는 분명한 대답을 하고 있지 않다. 보다 근본적으로, 토플러 등이 미래의 지식사회는 누구나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가 되리라고 낙관하고 있는 반면, 드러커는 초기의 지식화에 의한 격차가 결코 극복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면 뒤쳐진 자들의 복지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공동체가 책임진다라고 드러커는 말한다. 지식근로자들은 직무 이외에 지역사회에서 행하는 무보수 봉사활동에 삶의 보람을 찾을 것이며, 이를 통해 봉사받는자와 봉사하는 자가 모두 인간적인 기쁨을 느끼는 '공동체'가 진작되리라는 것이다. 지식인과 경영인이 하나로 조화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전문지식을 열심히 연마하는 지식근로자가 동시에 일반교양과 연대의식을 가진 지식인이 될 수 있을까? 자신만의 세계, 배타적인 동아리 속의 쾌락에 몰두할 가능성이 없는가?
드러커의 이론은 복지국가에 반대하는 신자유주의 담론에서 긴요하게 이용되었다. 이것이 가진 자, 강한 자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드러커는 자유주의에 근거한 공동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는 자유주의의 확산이 문명의 이름을 빌린 이질성의 배제, 소외계층에 대한 교묘한 탄압, 대량학살과 환경파괴를 배태했음을 보여주었다. 지식의 힘이 정의를 가져온다는 말은 언제나 힘이 정의다라는 말로 환원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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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1.15
  • 저작시기2006.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3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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