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비평론

목차

1.서론

2.본론
1)인물 분석
2)소설의 구도
3)보물선의 의미와 역할

3.결론

본문내용

한 시선으로 형식에게 돈을 넣어주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이미 자본주의적 세태의 승자적 우월감에 가득찬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3.결론
작가는 소설이전의 자신의 말에서 개구리와 여치의 비유를 들고 있다. ‘개구리와 여치는 그 요란함으로 여름밤의 짧은 선잠을 깨우나 그것들은 그 자체로 주변 환경의 건강성을 증거하고 있다.’ 고 말한다. 또한 ‘문학은 세상의 모든 여치와 개구리들에게 좀더 별나게 울어보라고 격려하고, 좀더 시끄러워도 좋으리라 부추기고, 너는 도대체 왜 우냐고 찔러보기도 하고, 너희 이외의 다른 여치와 개구리는 없냐고 묻는다. 문학이 말하지 않는 단 한 가지는 시끄러우니 제발 입 다물고 꺼지라는 소리뿐일 것이다.’ 라고 한다. 여기서 작가는 소설 ‘보물선’을 좀 더 시끄럽게 우는 개구리나 여치를 말하는 것이고, 또는 왜 우냐고 찔러보는 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또 다른 여치나 개구리를 찾는 작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기존에 고수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사회를 배경으로 그의 문학작품이 추구하는 바는 저돌적이고 맹목적일 정도로 돌진하는 인간의 물질적 욕망 앞에 쉼표를 붙여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은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작가는 사회현상을 조명하고 있다. 인물과 사건을 훑어가면서 자연스레 사회현상에 집중되고, 또 그에 대한 부정론을 전개시키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을 노골적으로 전제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좀 더 많은 부분을 포함시키고 있다. 현실의 시류에 따른 자본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그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점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본주의자로 대변되는 재만이 아닌 형식에게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증명하고 있다. 과연 시대의 흐름에 편중되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형식은 옳은 것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소설의 지향점은 사회의 시류에 대한 고찰이다. 그리고 지향점으로의 모색은 찾지 않는다. 나머지는 독자들의 숙제일 것이다.
일상의 모습을 조명한 소설 '보물선'은 읽는 이에게 있어 가장 익숙한 소재와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그 문제의식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다. 이전의 우리가 빠른 세태를 문제시하며 제기되었던 '전통되살리기'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바로 '보물선'이 자본주의세태를 비판한 타 소설과 구별되는 문제의식이 아닐까 한다.

키워드

소설,   비평,   보물선,   김영하,   평론,   자본주의 ,   인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