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자연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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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면 교육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보다는, 가르치는 교사가 먼저 성인의 위치에서 도덕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면 묵묵히 있어도 저절로 감화되어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에게 일일이 모든 것을 가르치고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것보다는 교사가 먼저 몸소 실천으로 보여준다면 훨씬 바람직한 교육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학습에 있어서 기초교육과 전인교육을 담당하는 초등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인위적으로 암기나 입시의 도구로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의 이해방식과 발달정도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교육의 기쁨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불언을 가르침을 주장한 노자의 교육관이 현대 민주주의의 뿌리라고도 볼 수 있는 자발성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는 정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기르며 무위에 기반한 소극적인 도덕으로써 도를 실현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비로소 우주의 본체인 도의 덕성과 일치되고 어느 것도 극복하지 못함이 없는 역량을 구비할 수 있도록 가르침의 극치를 이루도록 노력해야겠다.

키워드

홉스,   노자,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