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아와 야누스적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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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마네는 누구인가 ?

2. 파리의 시대적 상황과 미술사조

3. 올랭피아의 등장

4. 올랭피아에 대한 반응

5. 작품 분석
(자유 / 평등 / 박애를 말하다)

6. 올랭피아의 웃음과 눈빛의 의미

본문내용

적이었다. 따라서 매춘은 이러한 이중규범을 지탱시키려는 사회의 필요 충족을 위한 수단이었고, 매춘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팽창·그 형태와 행위 및 개념 등의 변화 속에서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파리 대건축 공사’와 맞물려 새로 만들어진 번화한 대로에는 고급 매춘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고객도 이제 단순한 성적인 욕구의 충족을 원하던 신흥노동자들이 아닌 로맨스와 비밀스러운 사랑의 유혹을 즐기려는 부르주아들로 바뀌었다. 매춘부들은 파리 중심부의 까페나 그 밖의 오락을 즐기던 곳에서 고객을 찾고 만나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은밀히 행해지는 매춘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매춘부들은 그야말로 근대적인 도상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파리에서 『고급매춘부』란 넓은 의미에서 은밀한 매춘을 행하는 매춘부들, 특히 부유한 부르주아 남자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부양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정부나 화류계 여인들과 같은 비교적 높은 계급의 매춘부들을 모두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었다. 부와 권력, 그리고 뛰어난 아름다움에 있어 단순한 성적인 소모품으로 취급 받던 거리의 매춘부들과는 확연히 구별되었다. 대부분 도시 노동자 출신의 여성들이었으나 상당한 권력과 부를 지닌 새로운 계급으로 부상한 존재였다. 그들은 남성의 성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서의 외모를 지녀야 했으며, 상류층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상을 모방하고 세련된 매너와 화술 등 지적인 면도
겸비한 이들이었다. 또한 근본적으로 악하고 무질서하며 문란한 도덕성을 가진 이들로 인식되어졌으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겸손한 성품과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쾌락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는 무감동하고 정숙한 이들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순된 특성으로 정리되는 이들의 모습은 누드의 당당하고 우아한 고급 매춘부이자 대담한 나체의 부도덕해 보이는 싸구려 매춘부인 마네의 그림의 주인공, 올랭피아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고급매춘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것은 바로 <올랭피아>를 가장 많은 십자포화 퍼부었던 부르주아들이었다.
풀밭위의 점심식사
이 작품은 <올랭피아>가 출품되기 2년 전인 1863년에 낙선자 전시회에 출품된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이다.
이 작품 역시 비너스나 아프로디테와 같은 신화 속의 여신이 아닌 현실 속의 인물이란 이유로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다. 숙녀가 남자들 앞에서 그것도 파리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휴식처인 블론뉴 숲에서 알몸으로 있는 저 그림이 <올랭피아>와 마찬가지로 저속하고 필치가 거칠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게 진짜 이유였을까?
위에도 언급했듯이, 고급매춘부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사람들은 바로 부르주아 자신들이었다. 고급매춘부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그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많이 양산되었고, 고급매춘부의 존재 자체는 부르주아의 한 이면이었다. 즉, 이들은 마네의 <올랭피아>에서 그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여기서 야누스적 근대를 엿볼 수 있다.
공식적·표면적으로 자신들은 근엄하고, 교양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천박한 그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하여 <올랭피아>를 비난했지만, 비난한 그림들과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자들은 바로 부르주아 자신들이었기 때문이다. <풀밭위의 점심식사>에 나타난 남자들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모습이요, <올랭피아>에게 꽃다발을 준 사람 또한 자신들이기에 그 이중적인 모습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교양 있는 귀족인 척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야누스적 얼굴을 가진 그 시대 귀족들! 또한 고급매춘부와 그들 간의 퇴폐적인 사랑! 이러한 귀족들의 모순을 마네는 그림 속에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6. 올랭피아의 웃음과 눈빛의 의미
무표정하고 굳게 다문 입에서 올랭피아의 웃음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그녀의 눈빛과 같이 보고 있으면 그 웃음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눈빛은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관객을 향해 보고 있지만 그녀의 눈빛은 이미 다른 누군가를 바라 보면서 쓴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이다.
귀족, 부르조아 출신 소위 상위 계층 출신들의 야누스적인 행동을 거침없이 웃음과 눈빛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매춘부의 증가와 함께 상위 계층 출신들의 매춘굴의 출입이 많았다고 한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면서 아무도 안보이게 자신들도 향락을 즐기는 이런 야누스적인 모습에 대해 올랭피아는 눈빛과 웃음으로 그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올랭피아 출품과 동시에 온갖 비난을 퍼부웠던 귀족들과 부르조아들.... 왜 자신들은 그 문화를 답습하면서도 문화에 관해서는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정말 이 부분이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꼭 올랭피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너희들이 그렇게 원하는 모습이 이런 내가 아닌가? 어째서 너희 들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이런 사회적 현상을 부정하려 하는가? 이것이 이사회의 모습이다. ” 라고 말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흑인의 눈빛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꽃을 들고 있는 흑인의 눈빛은 올랭피아를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보고 있다.
그 시대의 고급 매춘부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재력가들이 많았다고 한다.
흑인은 이런 고급매춘부가 되고 싶어 갈망하는 눈빛이라고 해석 할 수 있겠다.
또한 흑인의 등장으로 이 사회의 두 가지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평등과 자유를 외치면서 시작한 프랑스혁명으로 봉건적인 계급이 사라지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로서 출발하면서 부를 축적한 부르조아들이 생기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결국 또 다른 계급 사회를 만드는 배경이 되었다.
이시대의 프랑스는 해외진출을 통해 식민지를 넓혀가던 시기로 많은 흑인들을 자신의 노예나 하인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자유와 평등을 위해 부르짖었던 프랑스 시민들이 타국의노예들을 자신들의 이익에 사용되어 기존의 봉건적인 모습을 답습하는 모습에서 근대로서의 야누스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에듀어드 마네는 올랭피아라는 단순한 그림에서 부르조아와 귀족 그 시대적 상황을 담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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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2.12
  • 저작시기2008.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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