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16인의 설교를 말한다.

본문내용

반적으로 구조기능주의적인 관점에서 개인의 도덕성, 영적 분투를 독려하는 설교가 주류를 이룬다. 도덕적 및 종교적 소양을 쌓도록 촉구하는 설교인 것이다. ‘하나님 나라’라는 초교회적 운동에 대한 전망을 갖추지 못한 채 종교적으로만 열심인 사람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많다.
두 목사 모두 개방적인 사고를 가졌으며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으므로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큰 분들이다. 그들의 설교 세계는 닫힌 세계가 아니라 열린 세계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교회에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서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중산층의 계급기반으로부터 창조적 탈출을 감행하여야 할 것이다.
김남준 목사의 설교 세계 분석: 이승진(천안대 교수) 요약: 강대영
김남준 목사는 경기도 평촌의 열린교회를 섬기면서 청교도의 설교전통에 서서 인간의 죄와 불신앙, 이를 해결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선 성도의 거룩과 성결을 추구하는 삶을 진지하게 쏟아내는 설교자인데 바람직한 설교를 위해서는 자기의 영적 만남의 체험을 강조하면서 영적인 감동이 전혀 없이 무기력한 예배,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진리가 선포되지 못하는 강단의 문제는 모두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만남의 체험이 없이 설교자의 길로 들어서고, 잘못된 동가와 목적을 가지고 그 마음에 신적인 정념이 없이 냉담하게 설교하는 설교자에게 있다는 것이 김 목사의 진단이다.
김 목사의 성경 해석 방식은 성경의 짤막한 한두 구절을 택하여 청교도적인 교리를 중심으로 삼아 심층적으로 천착해 들어가는 방식이다. 한 구절을 가지고 10여 차례 연속하여 설교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의 성경 해석 방식은 9년간 구약학과 설교학을 신학교에서 교수로 다져진 기반을 둔다.
그는 설교가 90분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길다는 것과 거의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를 하여 청중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전통적 3대지 형식에 맞추지 않고 청교도적인 내용을 교리적인 체계로 전달한다. (정치적,사회적)
김서택 목사의 설교 세계
강해설교자로 널리 알려진 김서택 목사는 로이드-존슨의 강해 설교집을 읽고 매력을 느껴 신학교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잃어버린 가장 큰 이유를 복음 설교를 잃어버린 데서 찾는데, 복음 설교란 우리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설교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본문을 단지 주석의 다양한 의견을 소개하는 쪽으로 설교를 몰아가지 않고 설교를 듣는 청중을 향한 적용의 맥락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솔직한 자세를 기다리셨다고 해석하면서 설교를 듣는 청중의 심령을 두드리고 있다.
설교자의 위치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선포하는 내용에 대하여 먼저 인격적으로 정직하게 반응하며 몸부림쳤던 경험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말씀 앞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설교의 형태와 구조면에서는 본문의 논리적 흐름을 그대로 지켜내는 귀납적 강해설교를 지향하고 있다. 즉, 설교 초두에 논지가 드러난 후 설명해 가는 연역적 강해설교보다는 본문을 주해적으로 논증한 후 설교 종반부에서 중심 논지가 크게 부각되는 형태를 말한다.
강준민 목사의 설교세계 비평자 한종호(기독사상 편집장). 요약 박병호
설교를 비평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비평하는 것이요 신앙을 훼손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설교비평을 통해서 왜곡된 설교를 파악하고 교정해 나가는 힘을 설교자가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의 설교집을 통해 현실적 도전과 장애 앞에 좌절하기 쉬운 인생에게 용기를 주고 성취를 향한 동기 부여를 한다. 그러나 적극적인 사고 방식의 변형이거나 세속적 축복론의 계열에 속한 논의로 흘러간다. 이 시대 전체가 직면한 악과 죄, 그리고 고난의 현장에는 십자가 논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은혜가 개인주의 영역에 갇혀 있고 신앙을 마치 한 개인의 성공과 관련되어 위력을 발휘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게 한다. 이 세상의 아픔과 고난과 흔들림에 대하여 어떻게 서야 할 것인지 언급하지 않는다. 그의 "강청기도론"은 기도하는 방식에만 몰두할 뿐 기도의 동기와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자기 소욕에 대한 갈구를 어떻게 더 강력히 전달할 것인지가 주제가 되고 있다. 억울한 과부에 탄원에 대한 내용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침묵한다. 불의한 세상에 대해서 침묵했다. 그의 강청기도 개념은 곤경과 어려움을 푸는 열쇠정도로 취급했다. "형통의 원리를 상속하라"는 경영학강의 같다. 형통의 원리를 따라 자아상을 조절하면 그것이 곧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잘 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자아상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와 출세와 성공의 자리에 의와 사랑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그의 설교에는 강자의 횡포와 부자들의 착취, 그로 인한 약자들의 눈물과 고통에 대한 성찰이 없다.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든지 개인의 성공과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일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전병욱 = 세속주의 성공주의와 역사왜곡
전병욱 목사는 젊은 목회자의 대표주자처럼 인식되는 설교자다. 그는 유난히 '성취'에 대한 동기부여를 중요시한다. 성취를 통해 사회적 주도권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그는 시장경제에서 성공한 예들에 주시한다. 그의 신학은 강력한 도전의식과 야성적 힘을 잃은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강한 군사 만들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출세의 야망을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한다. 이 세상에서 강한 자, 능력 있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그의 비전관은 일등주의, 성공주의, 대가론으로빠진다. 그는 약자를 무시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런 유형의 집단과 전혀 관련이 없다. 하나님은 약자, 작은 자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예수그리스도는 강자나 약자의 구세주가 되신다. 그의 역사관에 있어서도 서구의 정의와 강자의 승리를 전제로 한다. 그는 곽선희 목사의 예화를 자신의 경험처럼 말한다. 자신의 영광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고뇌와 영적인 쟁투 과정에서 얻어진 것처럼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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