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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는 다른 유전자 혹은 불균형한 호르몬 분비에 의해 억압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러면 발생 중인 태아의 뇌 조직은 표준적인 비대칭 패턴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왼손잡이가 되는 것도 그 결과 중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자연은 발달 과정에서 뇌의 주요 기능이 왼쪽으로 옮겨가도록 설계해 놓았을까? 아마 우주 자체가 그렇게 생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957년에 이루어진 물리학 실험에서는 가지 방사능을 위시한 소립자 수준의 반응이 왼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자연이 왼쪽을 선호하는 것과 사람의 손에 대한 선호가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연결이 존재한다면 왼손잡이들은 거의 전 우주를 지배하는 조류를 거스르는, 진정한 의미의 반항아일 것이다.(마크 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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