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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이 시작된다. 빠른 걸음으로 한달음에 다리를 건너서면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헉헉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니 좁은 평지가 나왔다. 그러나 여기에도 마애삼존불상의 모습을 찾을 순 없었다. 살펴보니 불이문(不二門)이라 쓰여 있는 문이 있어 들어 가 보았다. 그곳에는 사람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의 웃음과 천진난만한 모습의 손자 둘이 있었다. 드디어 마애삼존불상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이 삼존불 중앙 본존불상의 상호(相好)는 원만하고 온후한 인상으로 백제인의 미소를 느끼게 했다. 또 왼편 보살 입상의 얼굴에 나타난 부은 것 같은 눈가와 광대뼈, 인중 준변이 약간 돌출되어 있는 입가의 미소 표현은 인간적이고 소박한 백제인의 얼굴을 연상시켰다. 반가사유상의 얼굴은 동안(童顔)이며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로 사유에 들어있었다. 예전에는 이 마애불 둘레에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팎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 현상과, 그 습기로 인해 불상이 조각된 바위에 이끼가 끼는 등 그 폐단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백제의 미소도 자연스러운 햇빛이 아닌 인공의 빛으로 이리저리 비추어야지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07년 12월 28일 보호각이 철거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였다.
‘서산 마애삼존불상(瑞山磨崖三尊佛像)’이 문화재를 살펴보면서 나는 소박했지만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에서 온화한 기질과 대외무역을 중시했던 백제 사람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참고 문헌]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서울:창작과 비평사.1997.
문명대. {마애불}.서울:대원사.1991
이 삼존불 중앙 본존불상의 상호(相好)는 원만하고 온후한 인상으로 백제인의 미소를 느끼게 했다. 또 왼편 보살 입상의 얼굴에 나타난 부은 것 같은 눈가와 광대뼈, 인중 준변이 약간 돌출되어 있는 입가의 미소 표현은 인간적이고 소박한 백제인의 얼굴을 연상시켰다. 반가사유상의 얼굴은 동안(童顔)이며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로 사유에 들어있었다. 예전에는 이 마애불 둘레에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팎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 현상과, 그 습기로 인해 불상이 조각된 바위에 이끼가 끼는 등 그 폐단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백제의 미소도 자연스러운 햇빛이 아닌 인공의 빛으로 이리저리 비추어야지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07년 12월 28일 보호각이 철거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였다.
‘서산 마애삼존불상(瑞山磨崖三尊佛像)’이 문화재를 살펴보면서 나는 소박했지만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에서 온화한 기질과 대외무역을 중시했던 백제 사람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참고 문헌]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서울:창작과 비평사.1997.
문명대. {마애불}.서울:대원사.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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