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신화 자체로의 분석
1. 푸른색의 영화
2. 영웅 신화로서의 올드보이
3. 이유에 대한 궁금증과 대상에 대한 호기심 - 판도라의 상자
4. 반복되는 복수의 모티브
5. 대화의 단절 - 죽음
6. 인간은 규정되는 존재인가? - 자유의지는 있는가?
7. 타자를 통한 자아와의 대화
Ⅲ. 바르트의 분석틀로 본 올드보이
1. 기표의식의 분석
2. 폭력에 대한 관대함
3.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
4. TV에 대한 이야기와, 골방과 더 큰 세상
Ⅳ. 나가며
Ⅱ. 신화 자체로의 분석
1. 푸른색의 영화
2. 영웅 신화로서의 올드보이
3. 이유에 대한 궁금증과 대상에 대한 호기심 - 판도라의 상자
4. 반복되는 복수의 모티브
5. 대화의 단절 - 죽음
6. 인간은 규정되는 존재인가? - 자유의지는 있는가?
7. 타자를 통한 자아와의 대화
Ⅲ. 바르트의 분석틀로 본 올드보이
1. 기표의식의 분석
2. 폭력에 대한 관대함
3.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
4. TV에 대한 이야기와, 골방과 더 큰 세상
Ⅳ. 나가며
본문내용
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랄 경우가 많다. 내가 그 상황에 몰입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영화 속 인물의 비도덕적인 행동에 내가 공감을 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이런 잔인한 폭력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인간의 폭력성과 잔인성 을 고발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가끔 그 고발에 내 속에 잠자고 있는 잔인함의 미의식이 들쳐지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는 나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우리 사회에는 주변에 많은 폭력과 압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왕따 문제, 조폭 사회, 군대 문화, 위계질서, 성폭력 같은 폭력과 압박, 사회의 기조를 틀어잡고 우리가 매번 뉴스를 통해 접하는 사건들과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그런 잔인함, 어쩌면 우리 사회는 그러는 사이 폭력에 길들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
개인적으로 올드보이에 대해 근친상간을 다루고 있기에 역겹다고 평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한 영화의 평이라고 생각한다. 근친상간은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실례이며(많은 경우가 일방에 의한 강압적인 폭력인 경우가 많으나), 우리가 입을 다물고 담화로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나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근친상간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를 꺼려한다. 이러한 근친상간에 대한 절대적인 금기는 이 영화의 전반에도 깔려있다. 오대수도, 이우진도 결국은 근친상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우진은 댐에서 누나의 손을 놓았고, 그리고 결국에는 자살을 택하면서까지, 오대수는 스스로의 기억을 지울 만큼 근친상간에 대한 거부감은 영화에 깔려있다. 이것이 잘 드러나는 부분은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오대수는 영화의 끝에 웃었다가 다시 운다.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그렇지 않다면 그런 최면을 거는 설정이 있을 필요가 없다) 세상은, 미도도 모두 그와 함께 웃는다. 그러나 웃을 때는 오대수 혼자 운다.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 그는 왜 우는가? 나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바로 영화에서 결국은 던지려고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 다시 이야기의 가장 첫 화면을 생각해보면, 옥상에 떨어지려는 사람을 오대수가 잡고 있는 장면이다. 그 때 그 사람은 오대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전 짐승만도 못한 놈입니다. 그래도 사람답게 살 권리는 있지 않습니까?” 비록 그가 그의 이야기를 오대수에게 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나는 그 역시 근친상간이라는 내용에 관련된 사람이라고 느낀다. 손에 안고 있는 개는 그가 고독한 인물임을 알게 해주며, 영화 속에서 고독을 의미하는 세 주인공은 모두 근친상간을 경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리는 오대수가 마지막에 기억을 지우기 위해 쓴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무리 짐승 같은 놈이라도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지지된다. 처음과 끝에서 제기되는 이 ‘사람답게 살 권리’는 근친상간을 벗어난 비도덕성에 대한 자괴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이 잊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대수가 우는 것은, 비록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더라도 몸이 그런 근친상간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에 투영된 부분이다.
4. TV에 대한 이야기와, 골방과 더 큰 세상.
오대수가 갇힌 골방에는 TV가 있다. “공중전화 박스 옆에서 보라색 우산을 쓴 사람을 만날 때 나는 당신에게 TV와 친해질 것을 권하고 싶다. TV는 시계이자 달력이고, 학교이고 집이며, 교회이고, 친구이자, 애인이다.” 오대수가 하는 말이다.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은 이 TV와 연결되어 있으며, TV는 우리의 일상 자체라고 할 정도에 이르렀다. 올드보이에서 오대수는 이 TV로부터 영웅의 자질을 배운다. 자연에서의 삶도 아니고, 어떤 사람에게서도 아닌 단지 네모난 박스 속의, 전자파로 구현된 2차원 영상에서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도 별 거부감 없이 흘려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현대 사회에서는 TV가 그만큼 중요한 매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TV의 내용은 누군가에 의해 편성되어지고, 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점을 오대수는 “TV는 짧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TV의 규정성은 마치 현대인의 삶의 양태와 맞닿아있다. 누군가에게 의해서 규정되어지고 또 역할이 맡기어지는, 만남과 헤어짐이 의식적으로 정해져버리는 사회는 오대수가 겪는 매시간 군만두가 배달되고 고정된 TV 채널이 방송되는 골방에서의 삶과 별 다름이 없다. 따라서 오대수에게 있어서 골방에서의 삶과 골방 밖의 세상은 별 차이가 없다. 골방 밖의 세상의 삶을 물었을 때, 오대수는 더 큰 감옥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오대수가 골방에서 감금된 생활을 한 것과, 골방 밖에서 이우진에 의해 꼭두각시 행세를 하는 것이 별반 다름이 없음을 암시한다. 오대수가 가방에서 나와 넓은 잔디밭으로 나오는 최면을 겪은 후 감옥 밖을 나왔지만, 그 넓은 잔디밭은 또 다른 가방의 속감에 불과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세상의 틀 안에서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또는 단지 필요에 의해 작성되어지고 만남을 가지는 그런 현대인의 삶이 올드보이 속에는 녹아있다고 하겠다.
Ⅳ. 나가며
지금까지 영화 올드보이를 현대 신화로서 분석을 해보았다. 우선 올드보이를 신화로 바라본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를 오이디푸스의 영웅 신화와 비슷한 구조로, 기타 여러 신화들과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올드보이를 신화라고 했을 때 바르트의 분석틀로서 어떤 분석이 가능할 지를 고려해보았다. 과거에도 그랬고 또 현재에도 그렇듯 신화는 많은 이야기들과 또 의미들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을 신화로 보는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것과 같이, 신화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의미와 특징들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반영하고 있다. 이것이 신화를 접근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올드보이라는 영화이자 현대 신화에서 우리의 삶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함은 이 이상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3.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
개인적으로 올드보이에 대해 근친상간을 다루고 있기에 역겹다고 평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한 영화의 평이라고 생각한다. 근친상간은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실례이며(많은 경우가 일방에 의한 강압적인 폭력인 경우가 많으나), 우리가 입을 다물고 담화로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나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근친상간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를 꺼려한다. 이러한 근친상간에 대한 절대적인 금기는 이 영화의 전반에도 깔려있다. 오대수도, 이우진도 결국은 근친상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우진은 댐에서 누나의 손을 놓았고, 그리고 결국에는 자살을 택하면서까지, 오대수는 스스로의 기억을 지울 만큼 근친상간에 대한 거부감은 영화에 깔려있다. 이것이 잘 드러나는 부분은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오대수는 영화의 끝에 웃었다가 다시 운다.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그렇지 않다면 그런 최면을 거는 설정이 있을 필요가 없다) 세상은, 미도도 모두 그와 함께 웃는다. 그러나 웃을 때는 오대수 혼자 운다.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 그는 왜 우는가? 나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바로 영화에서 결국은 던지려고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 다시 이야기의 가장 첫 화면을 생각해보면, 옥상에 떨어지려는 사람을 오대수가 잡고 있는 장면이다. 그 때 그 사람은 오대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전 짐승만도 못한 놈입니다. 그래도 사람답게 살 권리는 있지 않습니까?” 비록 그가 그의 이야기를 오대수에게 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나는 그 역시 근친상간이라는 내용에 관련된 사람이라고 느낀다. 손에 안고 있는 개는 그가 고독한 인물임을 알게 해주며, 영화 속에서 고독을 의미하는 세 주인공은 모두 근친상간을 경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리는 오대수가 마지막에 기억을 지우기 위해 쓴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무리 짐승 같은 놈이라도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지지된다. 처음과 끝에서 제기되는 이 ‘사람답게 살 권리’는 근친상간을 벗어난 비도덕성에 대한 자괴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이 잊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대수가 우는 것은, 비록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더라도 몸이 그런 근친상간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에 투영된 부분이다.
4. TV에 대한 이야기와, 골방과 더 큰 세상.
오대수가 갇힌 골방에는 TV가 있다. “공중전화 박스 옆에서 보라색 우산을 쓴 사람을 만날 때 나는 당신에게 TV와 친해질 것을 권하고 싶다. TV는 시계이자 달력이고, 학교이고 집이며, 교회이고, 친구이자, 애인이다.” 오대수가 하는 말이다.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은 이 TV와 연결되어 있으며, TV는 우리의 일상 자체라고 할 정도에 이르렀다. 올드보이에서 오대수는 이 TV로부터 영웅의 자질을 배운다. 자연에서의 삶도 아니고, 어떤 사람에게서도 아닌 단지 네모난 박스 속의, 전자파로 구현된 2차원 영상에서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도 별 거부감 없이 흘려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현대 사회에서는 TV가 그만큼 중요한 매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TV의 내용은 누군가에 의해 편성되어지고, 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점을 오대수는 “TV는 짧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TV의 규정성은 마치 현대인의 삶의 양태와 맞닿아있다. 누군가에게 의해서 규정되어지고 또 역할이 맡기어지는, 만남과 헤어짐이 의식적으로 정해져버리는 사회는 오대수가 겪는 매시간 군만두가 배달되고 고정된 TV 채널이 방송되는 골방에서의 삶과 별 다름이 없다. 따라서 오대수에게 있어서 골방에서의 삶과 골방 밖의 세상은 별 차이가 없다. 골방 밖의 세상의 삶을 물었을 때, 오대수는 더 큰 감옥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오대수가 골방에서 감금된 생활을 한 것과, 골방 밖에서 이우진에 의해 꼭두각시 행세를 하는 것이 별반 다름이 없음을 암시한다. 오대수가 가방에서 나와 넓은 잔디밭으로 나오는 최면을 겪은 후 감옥 밖을 나왔지만, 그 넓은 잔디밭은 또 다른 가방의 속감에 불과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세상의 틀 안에서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또는 단지 필요에 의해 작성되어지고 만남을 가지는 그런 현대인의 삶이 올드보이 속에는 녹아있다고 하겠다.
Ⅳ. 나가며
지금까지 영화 올드보이를 현대 신화로서 분석을 해보았다. 우선 올드보이를 신화로 바라본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를 오이디푸스의 영웅 신화와 비슷한 구조로, 기타 여러 신화들과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올드보이를 신화라고 했을 때 바르트의 분석틀로서 어떤 분석이 가능할 지를 고려해보았다. 과거에도 그랬고 또 현재에도 그렇듯 신화는 많은 이야기들과 또 의미들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을 신화로 보는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것과 같이, 신화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의미와 특징들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반영하고 있다. 이것이 신화를 접근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올드보이라는 영화이자 현대 신화에서 우리의 삶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함은 이 이상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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