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셜 투르니에 [지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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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질이 되어 잔이 죽은 그 화형대 앞에 우뚝 홀로 남겨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삐뚤어진 종교적 가치관의 모습이 아닌 한 여인을 너무 사랑했고, 그 순수함이 결국 그를 파탄에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평온과 안식을 가져 오게 한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질은 그 화형대에서 자신의 몸을 태우며 마중나와 있던 잔의 손을 잡고 힘들고 고달팠던 자신의 생을 마감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엔 흔한 사랑이야기의 일부라 생각했다. 그러나 읽고 난 후 생각을 거듭 할수록 가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덩어리가 밀려들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 Report를 마치고 다시 한 번 이 책을 꺼내 읽고 질의 또 다른 면모를 찾아 보고 싶다.

키워드

미셜 투르니에,   지독한사랑,   투르니에,   미셀투르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