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하버마스와 하버마스 이론
Ⅲ. 하버마스의 비판이론
Ⅳ. 체계이론과 비판이론의 비교
Ⅴ.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론
Ⅵ. 하버마스의 언어적 선회와 주체철학의 지양
Ⅶ. 하버마스와 공론장
1. 공론장의 생성 및 발전
2. 밀실의 정치에서 광장의 정치로
3. 토론하는 주체에서 수동적 주체로
4. 재봉건화된 공론장과 공론장의 부활
Ⅷ. 하버마스 공론장의 조건
Ⅸ. 하버마스 이론에 대한 비판
Ⅹ. 결론
참고문헌
Ⅱ. 하버마스와 하버마스 이론
Ⅲ. 하버마스의 비판이론
Ⅳ. 체계이론과 비판이론의 비교
Ⅴ.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론
Ⅵ. 하버마스의 언어적 선회와 주체철학의 지양
Ⅶ. 하버마스와 공론장
1. 공론장의 생성 및 발전
2. 밀실의 정치에서 광장의 정치로
3. 토론하는 주체에서 수동적 주체로
4. 재봉건화된 공론장과 공론장의 부활
Ⅷ. 하버마스 공론장의 조건
Ⅸ. 하버마스 이론에 대한 비판
Ⅹ.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미적 합리성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합리성은 타당성요구와 결부되어 있다. 앞서 지적한 대로 소통적 행위의 이론에서 표현의 진실성이 예술 고유의 타당성척도로 간주된다면, 현대의 철학적 언설에서는 진리성, 규범성 뿐 아니라 진실성이라는 타당성요구의 잠재화를 전제로 하는 ‘세계해명’이 예술 고유의 기능이자 판단척도로서 제시된다.
그럼으로써 하버마스는 진실성이라는 타당성요구에 예술을 고착시키는 일면성에서 벗어나지만, 이제 미적 합리성은 더 이상 보편적 화용론이라는 그의 이론의 틀 내에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 밖에도 현대의 철학적 언설에서 미적 타당성에 대한 하버마스의 견해는 일관되지 못하다. 그는 한편으로는 “ ‘예술진리’, 미적 조화Stimmigkeit, 표본적 타당성, 혁신력, 진정성”을 미적 영역 특유의 타당성으로 열거하는가하면, 다른 곳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주관적 진실성, 심미적 조화”만을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고유의 척도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타당성척도들이 예술작품에서 과연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설명을 찾아 볼 수 없다. 예술을 비합리적인 것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취미판단을 주관적, 상대적인 것으로 보는 탈현대주의에 반대해 하버마스가 예술 특유의 합리성을 주장하고 취미판단의 상호주관적 타당성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그의 미학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버마스는 실체적 이성의 분화로서의 문화적 현대와 경제발전 전략으로서의 현대화를 철저히 구별한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50, 60년대의 현대화이론은 그 자신의 현대 개념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탈현대라는 개념이 유행하게 된 전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현대의 개념과, 서구의 이성의 지평에서 얻어진 현대의 자기이해 사이의 내적 관련이 해체되면, - 말하자면 자동적으로 굴러가는 - 현대화과정은 탈현대적 관찰자의 망루에서 상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현대화가 문화적 합리화와 무관하게 관철될 수 있는 경제발전전략으로 이해될 때 탈현대주의에 의한 현대의 비판은 그만큼 더 손쉬워진다는 것이다. 20세기 초반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병참기지화를 통해, 그리고 6,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이루어진 우리의 현대화과정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비서구국가에서 현대화는 철저히 목적합리성에 의해 주도되어 체계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는 극치에 달했다. 막스 베버가 서구의 현대화과정에서 목적합리성의 우위를 합리화의 역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인데 반해 하버마스는 서구적 합리화에서 현대의 보편적인 의식구조에 내재하는 가능성이 모두 실현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서구의 “자본주의적 현대화의 모델의 선택성”을 지적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비서구사회에 이성의 다양한 계기들의 균형 있는 실현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열어놓은 것 같지만 결국은 언제나 서구적 현대의 내재적 비판과 유럽의 문화적 잠재력에 희망을 건다. 하버마스 자신의 현대의 이론에서도 제시되었듯이 비록 그 제도화에 있어서는 서구에서만큼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탈마법화로서의 합리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비서구권의 고등문명세계에서도 일어난 세계사적 추이였다. 유실의 위험에 처한 내재적 현대의 맹아와 서구에서 이식 내지 강요된 일면적 현대 그리고 전통의 잔재가 혼재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비서구사회가 처한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할 때, 이러한 다층적 현실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이론적 성찰의 결여는 확실히 무엇보다 그가 보편적 이론을 표방하므로 하버마스의 현대의 이론의 맹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서구사회를 이성의 타자로 실체화, 총체화, 신화화하는 일부 탈현대주의 이론들이 덜 유럽중심주의적이며 우리의 문제를 더 잘 조명해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른 서구이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하버마스의 현대의 이론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작업은 비판적 매개를 요한다. 우리의 경우 함량미달의 현대에 대한 비판 또는 심지어 단순한 전현대나 반현대를 탈현대주의로 포장해 ‘세계적’ 유행에 편승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버마스를 따라 현대의 ‘양가성’과 ‘잠재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것도 그 개념들을 우리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정의하지 않는 한 공허한 상투어가 될 뿐이다.
예를 들어 국문학 비평가 서영채는 인문주의, 근대성, 문화를 비롯해 그의 역사철학적 비평에서 대체로 하버마스의 현대의 철학적 언설의 틀에 의존해 근대의 “해방과 새로운 예속이라는 이중적인 의미”와 “근대의 변증법”을 논하는데, 그 스스로 우리 시대의 문화적 위기에 관한 한 “그 누구의 대안도, 헤겔이나 니체, 후설, 아도르노들도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다”고 서구이론의 단순한 수입에 대해 거리를 두는 듯한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정신사를 우리의 현실에 덮어씌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그의 경우 두개의 근대성과 처사의식이나 이상소설의 수사학과 한국문학의 근대성같은 글에서는 하버마스와 이론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보러의 낭만적 서한 Der romantische Brief에 의존해 사회적 현대성과 미적 현대성을 범주적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관점의 일관성에 대해서조차 의문이 간다. 하버마스를 비롯해 서구이론가들이 이런 식으로 무비판적으로 우리 문학에 적용될 경우 우리의 소위 “근대성을 둘러싼 모험”은 서구의 현대성 논의의 거친 반복과 단순화로 귀착되고 말 것이다.
참고문헌
◇ 김호기,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 한울, 2001
◇ 이병천/박형준 편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1.2, 의암 출판사, 1992
◇ 이홍균, 하버마스의 이론적 전략, 사회비평 제15호, 1996
◇ 장춘익외, 하버마스의 사상, 주요주제와 쟁점들, 나남, 1996
◇ 조지리처 저, 최재현 옮김, 현대사회학이론, 형설출판사, 1989
◇ 조지 마이어슨, 김경미(역), 하이데거, 하버마스, 그리고 이동전화, 이제이북스
◇ 황태연, 하버마스의 소통적 주권론과 상선적 토론정치이념
◇ Waler Reese Schfer, 하버마스 - 철학과 사회이론, 거름 아카데미, 1998
그럼으로써 하버마스는 진실성이라는 타당성요구에 예술을 고착시키는 일면성에서 벗어나지만, 이제 미적 합리성은 더 이상 보편적 화용론이라는 그의 이론의 틀 내에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 밖에도 현대의 철학적 언설에서 미적 타당성에 대한 하버마스의 견해는 일관되지 못하다. 그는 한편으로는 “ ‘예술진리’, 미적 조화Stimmigkeit, 표본적 타당성, 혁신력, 진정성”을 미적 영역 특유의 타당성으로 열거하는가하면, 다른 곳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주관적 진실성, 심미적 조화”만을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고유의 척도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타당성척도들이 예술작품에서 과연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설명을 찾아 볼 수 없다. 예술을 비합리적인 것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취미판단을 주관적, 상대적인 것으로 보는 탈현대주의에 반대해 하버마스가 예술 특유의 합리성을 주장하고 취미판단의 상호주관적 타당성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그의 미학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버마스는 실체적 이성의 분화로서의 문화적 현대와 경제발전 전략으로서의 현대화를 철저히 구별한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50, 60년대의 현대화이론은 그 자신의 현대 개념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탈현대라는 개념이 유행하게 된 전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현대의 개념과, 서구의 이성의 지평에서 얻어진 현대의 자기이해 사이의 내적 관련이 해체되면, - 말하자면 자동적으로 굴러가는 - 현대화과정은 탈현대적 관찰자의 망루에서 상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현대화가 문화적 합리화와 무관하게 관철될 수 있는 경제발전전략으로 이해될 때 탈현대주의에 의한 현대의 비판은 그만큼 더 손쉬워진다는 것이다. 20세기 초반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병참기지화를 통해, 그리고 6,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이루어진 우리의 현대화과정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비서구국가에서 현대화는 철저히 목적합리성에 의해 주도되어 체계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는 극치에 달했다. 막스 베버가 서구의 현대화과정에서 목적합리성의 우위를 합리화의 역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인데 반해 하버마스는 서구적 합리화에서 현대의 보편적인 의식구조에 내재하는 가능성이 모두 실현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서구의 “자본주의적 현대화의 모델의 선택성”을 지적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비서구사회에 이성의 다양한 계기들의 균형 있는 실현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열어놓은 것 같지만 결국은 언제나 서구적 현대의 내재적 비판과 유럽의 문화적 잠재력에 희망을 건다. 하버마스 자신의 현대의 이론에서도 제시되었듯이 비록 그 제도화에 있어서는 서구에서만큼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탈마법화로서의 합리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비서구권의 고등문명세계에서도 일어난 세계사적 추이였다. 유실의 위험에 처한 내재적 현대의 맹아와 서구에서 이식 내지 강요된 일면적 현대 그리고 전통의 잔재가 혼재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비서구사회가 처한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할 때, 이러한 다층적 현실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이론적 성찰의 결여는 확실히 무엇보다 그가 보편적 이론을 표방하므로 하버마스의 현대의 이론의 맹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서구사회를 이성의 타자로 실체화, 총체화, 신화화하는 일부 탈현대주의 이론들이 덜 유럽중심주의적이며 우리의 문제를 더 잘 조명해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른 서구이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하버마스의 현대의 이론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작업은 비판적 매개를 요한다. 우리의 경우 함량미달의 현대에 대한 비판 또는 심지어 단순한 전현대나 반현대를 탈현대주의로 포장해 ‘세계적’ 유행에 편승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버마스를 따라 현대의 ‘양가성’과 ‘잠재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것도 그 개념들을 우리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정의하지 않는 한 공허한 상투어가 될 뿐이다.
예를 들어 국문학 비평가 서영채는 인문주의, 근대성, 문화를 비롯해 그의 역사철학적 비평에서 대체로 하버마스의 현대의 철학적 언설의 틀에 의존해 근대의 “해방과 새로운 예속이라는 이중적인 의미”와 “근대의 변증법”을 논하는데, 그 스스로 우리 시대의 문화적 위기에 관한 한 “그 누구의 대안도, 헤겔이나 니체, 후설, 아도르노들도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다”고 서구이론의 단순한 수입에 대해 거리를 두는 듯한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정신사를 우리의 현실에 덮어씌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그의 경우 두개의 근대성과 처사의식이나 이상소설의 수사학과 한국문학의 근대성같은 글에서는 하버마스와 이론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보러의 낭만적 서한 Der romantische Brief에 의존해 사회적 현대성과 미적 현대성을 범주적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관점의 일관성에 대해서조차 의문이 간다. 하버마스를 비롯해 서구이론가들이 이런 식으로 무비판적으로 우리 문학에 적용될 경우 우리의 소위 “근대성을 둘러싼 모험”은 서구의 현대성 논의의 거친 반복과 단순화로 귀착되고 말 것이다.
참고문헌
◇ 김호기,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 한울, 2001
◇ 이병천/박형준 편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1.2, 의암 출판사, 1992
◇ 이홍균, 하버마스의 이론적 전략, 사회비평 제15호, 1996
◇ 장춘익외, 하버마스의 사상, 주요주제와 쟁점들, 나남, 1996
◇ 조지리처 저, 최재현 옮김, 현대사회학이론, 형설출판사, 1989
◇ 조지 마이어슨, 김경미(역), 하이데거, 하버마스, 그리고 이동전화, 이제이북스
◇ 황태연, 하버마스의 소통적 주권론과 상선적 토론정치이념
◇ Waler Reese Schfer, 하버마스 - 철학과 사회이론, 거름 아카데미,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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