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문화의 관찰

목차

1. 서론 - 소개

2. 카페의 시작, 기원

3. 카페의 기능, 역할
3.1. 마시는 곳, 오아시스
3.2. 안식처
3.3. 혁명의 본거지

4. 카페의 모습
4.1. 철학과 예술
4.2. 도박과 오락

5. 결론

참고 자료

본문내용

없을 정도였는데 카페에 경마 중계용 텔레비전이 설치되고 난 이후에는 사람들이 더욱 몰려들었다. 그들은 경마가 시작하는 시간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 말이 출발하고 나면 이들의 긴장감과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고 승부가 결정하면 승자와 패자의 얼굴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긴 자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자신의 승리를 기뻐했고 패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러한 오락들은 서민들의 삶에 대한 피로를 풀어주고 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주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불건전한 오락이 유행하여 민중에게 해악을 끼치기도 하였다. 이것은 카페의 평판을 깎아 내리는 원인이 되기로 하였는데 이러한 게임은 주로 영업시간 이후에 뒷방에서 몰래 행해졌다. 법으로 금지된 바카라나 룰렛같은 도박이 그것인데 이들 게임의 판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또한 이로 인한 문제점은 단순한 금전적인 손해뿐만이 아니라 민중의 정신이 도박에 지배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경찰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은 판돈의 일부를 상납받는 조건으로 눈을 감아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자가 있었으니 ’르 푀플 드 마르세유‘였다. “라칸비에르의 커다란 카페들에서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는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경찰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판돈의 10분의1을 상납받는 조건으로 눈감아주고 있는 현실이다.” (출처 : 크리스토프 르페뷔르, 카페의 역사 235page, 효형출판)
그리고 정직한 경찰들은 단속을 강화하여 도박판을 벌인 카페들을 폐쇄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페는 도박과 타락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개선시킬 수 있었다.
5. 결론
3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동안 카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역사를 함께 해왔다. 무엇보다도 단지 마시기 위한 장소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곳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 이야기꽃이 피어나기도 하였다. 그 대화는 삶의 애환을 나누고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그런 말들이 대부분 이었겠지만 때로는 정치적인 쪽으로 흐르곤 했다. 그들은 당시의 정치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를 주장하였다. 카페에서의 이러한 작은 움직임들은 더욱 확대되어 나중에는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 프랑스의 카페는 ‘철학 카페‘라 불릴 정도로 많은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주고받았으며, 그러한 과정은 예술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용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카페에서 행해진 몇몇 도박들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끼쳤는데 이들은 물질적인 손해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혼돈 상태에 빠져 그곳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였다. 이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다시 제 모습을 찾게 된 카페는 예전처럼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편히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음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들 곁에서 그 역사를 함께 할 것이다.
참고자료
크리스토프 르페뷔르, 「카페의 역사」, 효형출판
볼프강 융거, 「카페하우스의 문화가」, 에디터
이광주, 「베네치아의 카페 플로리안으로 가자」, 다른세상
이기문 감수, 「동아 새국어사전」, 동아출판사
김택모, 「프랑스문화의 이해」, PUFS
프랑스문화연구회, 「프랑스문화와 사회」, 어문학사
이원복, 「새 먼나라 이웃나라 2 : 프랑스편」
http://www.franceguide.or.kr
http://www.france.co.kr
http://www.naver.com
http://www.royalcoff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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