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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A.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의 특성
B. 텔레비전 비평하기의 특성
C. 텔레비전 비평하기
1. 하리수와 황석천
2. 드라마 <여인천하>

Ⅲ.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앞에서 전통적인 여성의 미덕을 실천한 여성들은 자기 희생의 대가를 바탕으로 이룩된 공동체의 번영에 대해 자신의 몫을 주장할 수조차 없었다. 서출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의무를 다해도 자신이 헌신한 공동체의 번영에 대한 자신의 이득이 없는 것이다. 이 점을 깨달은 난정이는 이제 신뢰관계의 상대항을 차지하는 남성과, 신분적 상류층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난정이는 여성으로서 살 것인가 ‘인간’으로 살 것인가의 질문에 대해 ‘인간’으로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되고, 이것은 곧 개인의 삶의 변화는 물론 경제, 사회, 정치, 법, 문화 에 걸친 총체적인 마찰과 갈등을 야기시킨다. 난정이가 초기에 비교적 행동이 자유로운 기생이 되었던 것도 이런 마찰과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려고 했던 의도였다. 그리고 난정이는 신분과 여성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권력을 탐하게 되는 것이다.
c. 여인천하가 여성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방식
<토마토>,<팝콘>. 여인천하가 지금의 시간대에 편성되기 전 월,화, 10시에 편성 됐었던 드라마들이다. <미스터 큐>,<토마토> 이후 각 방송사에서 모두 트렌디 드라마 만들기에 나서고 이제는 트렌디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물려갈 때쯤 SBS는 아마 타개책 찾기에 나섰을 것이다. 여성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는 여성 중심의 사극을 만드는 한편으로 이미 몇 년이나 영화출연에만 전념하던 강수연을 캐스팅 해서 안전판까지 만들어두었다. SBS가 선택한 전략은 강수연을 출연시키는 스타시스템이었으며 그 맥락에서 강수연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성들의 역할이 가장 강력했던 문정왕후 시대로 플롯도 짜여졌다. 또한 드라마 속의 역사적 배경 못지 않게 현실의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급격히 변모하고 있었다. 당시 영화<엽기적인 그녀>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남녀 역할의 전도, 또는 여성 역할의 증대 또한 <여인천하>의 선방에 윤활유가 되었다.
난정이는 <여인천하>에서 다분히 남성적 야망을 가슴에 품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려간다. 난정이는 선택받기보다 선택하는 존재이며 자신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진행시켜 가는 존재이다. 난정이의 힘에 짓눌려 원래 적극적 역할을 수행했던 중종이나 나머지 남성 군상들은 모두 어리석고 우유부단하며 여성의 조종을 받는 존재들로 뒤바뀐다. 신하들은 그가 따르는 후궁대로 파가 나뉘고 항상 그 여인들의 지배를 받는다. 특히 그 결과 강한 신권에 종속되었던 중종의 고뇌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이런 극의 설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윤임과 김안로가 그나마 남성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는 <여인천하>의 대립구도가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여성 중심적인 이 드라마에서도 남성 중심적인 틀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조선 중기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미약했던 시기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해도 남성적인 틀의 파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여성의 지나친 역할 강조나 또는 남성대 여성의 양극화된 대립구도는 부자연스러워 보여, 갖바치나 방백아저씨, 스님, 기생, 상인 등 여성과 비슷한 위상으로 주변적 위치에 있었던 계층들의 역할도 동시에 부각시켰다. 한편, 남성의 틀을 깨지 못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전면에 나서서 정치에 관여를 할 때에도 여성들은 끊임없이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 후궁은 임금에게, 난정이는 윤원형에게 끊임없이 약조를 요구한다. 심지어는 무신 출신인 윤임의 앞에서도 자신은 꼭 살아남을 수 있다 호통을 치는 문정왕후는 5살쯤 되는 원자에게는 울면서 어미를 비켜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이 장면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d. <여인천하>에서 여성의 역할 부각의 한계.
<여인천하>는 조선 중기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을 반영하고 해석할 틀을 제공해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리 사회는 강해지는 여성 권력과 여타 소수 집단들의 요구에 의해 기존 질서의 틀이 도전 받고 상당 부분 파괴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또한 <여인천하>에서는 갈등의 해결을 자신의 힘으로 기존 질서를 완전히 전복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기득권자, 기존 질서에서의 지배자를 통해 변화를 일으키려 한다. 결국 <여인천하>는 전복적이지만 동시에 그것이 지닌 전복성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여성’이라는 제약을 모두 극복하려 한다면 아마 문정왕후가 직접 여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가상 역사 드라마가 됐을 것이다.
<여인천하>의 지향점은 전복성을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기 보다 그것을 적당한 수준에서 관리하여 지배 문화의 틀 속에 안주하고 있는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여인천하>의 지향점이다. www.sbs.co.kr
Ⅲ. 결론
텔레비전 이들 프로그램은 시청률이라는 추상적이고 인위적인 수치에 좌우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텔레비전은 작품이다. 평소 시청자들이 하찮게 여기는 프로그램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플고그램들은 모두 제작진의 일정한 의도를 담고 있으며 그 의도를 적절한 형식을 통해 형상화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평소 텔레비전을 보면서 우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쏟는 노력을 망각하기 쉽다. 하지만 특히 프로그램에서의 표현의 방법에 관한 한 제작진들의 활동은 다른 예술가들의 활동과 다르지 않다. 텔레비전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이처럼 텔레비전이 작품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비평가란 보통의 시청활동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평활동을 좀더 체계적이고 의식화해서 하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다. 우리가 20년을 살아오며 평생 곁에 있었던 텔레비전이다. 알아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텔레비전을 이제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좀더 바람직한 문화로 바꿔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Ⅵ. 참고문헌
김혜숙 외, 여성과 철학, 철학과 현실사, 1999.
정준영, 텔레비전 보기-시청에서 비평으로, 책세상, 2002.
닐 포스트만, 죽도록 즐기기:TV시대의 사람, 사회, 담론>, 참미디어, 1997.
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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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10
  • 저작시기2003.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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