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엽의 혜성의 출몰과 심각한 기근

목차

1. 서론

2. 본론
① 혜성의 출몰
② 기근의 발생
③ 괴이한 현상

3. 결론

본문내용

그렇지만 실성하였다 하더라도 이는 실로 예전에 없었던 일이고 범한 것이 매우 흉악하므로 잠시 엄히 가두어 놓았습니다......(후략)”
【자녀를 삶아먹었던 사람도 곧 죽었다고 한다.】
04/06
경상 감사 민시중(閔蓍重)이 치계하였다.
“선산부(善山府)의 한 여인은 그의 여남은 살 된 어린 아들이 이웃 집에서 도둑질하였다 하여 물에 빠뜨려 죽이고, 또 한 여인은 서너 살 된 아이를 안고 가다가 갑자기 버리고 돌아보지도 않은 채 갔으며, 금산군(金山郡)의 굶주린 백성 한 사람이 죽을 먹이는 곳에서 갑자기 죽었는데 그의 아내는 옆에 있다가 먹던 죽을 다 먹고 나서야 곡하였습니다. 천성으로 사랑하는 관계인데도 죽이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며 죽음에 대한 슬픔이 먹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으니, 윤리가 딱 끊겼습니다.”
이제는 굶주림이 극에 달하다 못해 도둑이 성행하는 등의 비교적 경미한 범죄가 일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편이 옆에서 비명횡사 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을 것만 찾는 아내나, 아이를 강물에 던져버리거나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식을 잡아먹은 여인이 나타나는 등 제정신이라고는 보기 힘들만한 반인륜적인 현상이 일어나기까지 이른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아와 전염병에 허덕이는 것도 모자라 전국적으로 그 크기가 달걀만하거나 주먹만 하기도 한 우박이 수 없이 내리고, 지진이 일어나거나 천둥번개가 쳐서 사람이 죽기도 하는 등 끊임없는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심지어 함경도 안변부(安邊府)에서는 기형 송아지가 태어났는데 ‘하나의 몸에 머리가 둘이 달렸는데, 눈이 넷이고, 코가 둘이고, 귀가 둘이고, 입이 둘이었다.’고 한다.
3. 결론
지금까지 알아 본 사료에 의해 현종 시절 대기근이 일어났을 당시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참혹한 시대를 겪었는지 잘 반영되었으리라 본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그 시절을 견뎠는지는 몰라도 기술한 구체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험난하고 참혹하며 암울하기까지 했던 그 시대의 분위기만큼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이 모든 기근과 괴상한 현상들이 현대의 과학적 지식으로 명확히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혜성이 전에 없이 자주, 그리고 오래 출몰했던 것과 때마침 그 시기에 지구 전체에 소빙하기가 찾아 온 역사와의 시기적 맞물림을 과연 우연이라고만 여길 수 있을까. 작은 의문을 던져 본다.
*목차
1. 서론
2. 본론
① 혜성의 출몰
② 기근의 발생
③ 괴이한 현상
3. 결론

키워드

혜성의 출몰,   기근의 발생,   괴이한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