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법론 경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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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문법론 경어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는 언어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나이가 경어법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중요한 몫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나이와 관련되면서도 나이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학교의 선후배관계도 경어법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앞에서 여러 번 시사하였듯이 나이 차이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화자와 청자의 절대적 나이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서로 나이를 먹으면 호칭이 달라지고 반말을 쓰던 사람, 가령 오빠나 형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하며, 또 하게체나 하오체는 화자 및 청자가 나이가 든 후에야 구사할 수 있었다. 대체로 결혼하는 나이 정도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아 좋을 것이다. 다만 근래로 오면서 이 나이가 점차 높아지는데 그것은 가벼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풍조가 점잖아지고 격식을 차리는 나이를 점차 늦추는 탓일 것이다.
→ 친척 사이에서는 행렬(行列)이 중요한 몫을 하고, 직장에서는 직위가 경어법 결정의 한 요인이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사장이나 부장, 과장 등의 간부에게 일반 사원이 존대어를 쓰고 자기 바로 위의 상관에게도 존대어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직장에 따라서는 이 경계가 엄격하지 않을 수는 있다.
→ 사회계급은 의외로 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양반과 상민의 구분이 엄격한 때는 언어에도 그 영향이 뚜렷하였었다. 호칭도 물론 달랐고 어미나 어휘에까지 사회계급에 따라 다른 어형을 썼다. 그러나 지금 그 흔적은 거의 완벽하게 사라지고 없다. 오늘날은 청자가 단순히 상류계급이라고 하여 각별히 경어로 말하는 일도 없으며 청자가 하층계급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경어로 말하는 일도 없으며 청자가 하층계급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낮춰 말하는 일도 없다.
→ 성별도 얼마간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개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할아버지보다 할머니에게 덜 정중한 말투를 쓴다. 방언에 따라서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아예 반말을 쓰는 지역도 있다. 이것은 한국인의 삶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남존여비사상의 반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다른 해석의 길도 있기는 하다. 어머니, 할머니의 경우는 권세의 차이보다는 유대의 차이로 해석하는 길이 그 하나다. 어머니, 할머니와의 관계가 더 친근하기 때문에 덜 정중한 말투를 쓴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서로 반말을 쓰는 풍조가 늘어가는 것도 남녀불평등의 관계를 바로잡는 작업의 일환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성별이 경어법에 이모저모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여러 면에서 찾을 수 있다.
→ 유대가 경어법 결정의 주요 요인임은 국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 존댓말을 하다가 친해지면 반말하는 사이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국어에서는 권세의 영향력이 유대의 영향력보다 크다는 것이 서구어와 다르다. 아무리 친한 사이가 되어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국어에는 많은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가 되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선생에게 반말을 하거나 이름을 부르는 일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권세의 영향력이 유대의 영향력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의 영향력이 역으로 미치는 수도 있다. 친하던 사이가 서로 경원한 사이가 되면 반말을 하던 것을 존댓말로 바꾸는 것이 그것이다. 형제가 서로 점잖은 나이가 되면 호칭을 상위 등급의 것으로 바꾸는 것이 그 일례다.
이상의 여러 요인 이외에도 경어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더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배경이 공적이냐 사적이냐도 경어법 결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예상되는 바와 같다. 복잡하게 얽히는 것이 인생사인데 경어법 역시 복잡하게 얽혀 이루어지고 운용되는, 우리 삶의 한 거울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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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9.01.05
  • 저작시기2006.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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