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에 관한 철학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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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모더니즘
1. 근·현대(모던)에 있어서 자연과학의 발전과 모더니즘의 시작
2. 철학적 모더니즘인 17세기 철학의 특징

Ⅲ. 포스트 모더니즘
1. 계몽의 변증법: 호오크하이머와 아도르노
2. 이성의 확장: 메를로-뽕띠
1). 어린아이의 합리성: 삐아제
2). 선형적인 지능의 발전에 반(反)하는 다양한 경험의 발생학: 메를로-뽕띠
3). 신화로서 “야생적” 사고의 복권과 세잔느(Cézanne) 그림: 합리성의 확장
3. 이성과 정상개념에 관한 고고학 및 계보학적 연구 - 푸코
4. 타자의 형이상학- 레비나스
5. 해체론 - 데리다

Ⅳ. 마치는 글

본문내용

좌(스탈린이즘)의 역사-정치 이데올로기는 우리에게 인간적인 사회를 제공해 주었는가?
리요타르는 이런 거대 이론을 제공한 최고의 대변인을 헤겔로 간주하고 헤겔을 정점으로 하는 독일 관념론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을 전개한다. 그가 현대성의 특징을 대표하고 있는 거대이론의 최고 대변자로 헤겔을 지칭하는 이유는 헤겔이 세 가지 커다란 이야기들을 하나의 사변적 이야기로 통일시키고 궁극적으로 전체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헤겔은 “진리는 전체이다. 그러나 전체는 오직 자신의 발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스스로) 완성하는 존재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전체만이 진리라는 명제는 전체주의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리요타르의 입장이다. 특히 오늘날의 포스트 모던적 조건에서 이런 전체는 다양한 부분들의 갈등과 상호작용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에 전체성이 주장하는 통일성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리요타르의 진단이다. 따라서 삶의 다원성이 오늘날 인간사회의 조건인 이상 거대 이야기가 갖고 있는 전체성의 해체는 오늘날 포스트 모던적 당위이다.
리요타르는 모더니즘적 특징인 거대담론이 포스트 모던적인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없다는 것을 밝히면서 그 대안을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이론인 다양한 언어게임(이론)들에서 발견한다. 이점에서 오늘날 포스트 모던적 현상이나 또는 로고스 중심주의와 주체의 해체로 인하여 야기된 부정적인 현상으로서 이성의 혼란을 리요타르는 혼란으로 보고 있지 않다. 오히려 오늘날의 혼란은 이성이나 거대이론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혼란이 아니라, 다원성과 다원화를 보편적 합리성에 의해서 수용하지 못하고 이들 다원성들의 차이를 제거하려는 잘못된 모더니즘적 치유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성의 혼란은 “보편적 언어, 즉 개별적 언어들 속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의미들을 남김없이 수용할 수 있는 메타언어에 관한 지극히 현대적(모던적)인 기획에서 기인한다”.
자율적이며 다양한 언어들을 하나의 보편적인 메타언어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것은 분명히 폭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요타르는 현대 정보사회의 언어에서도 그 폭력성을 발견한다. 이는 정보언어가 갖고 있는 보편성과 정보의 획일성 그리고 효율성 때문이고, 정보가 갖는 경제성으로 인한 부의 분배의 불균형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정보언어는 과학과 지식을 정당화시켜주었던 거대 이야기의 타당성이 붕괴됨으로써 작은 이야기로 되어버렸고 이들의 정당화도 스스로 확보해야되는 처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과학적 지식이 또는 정보언어가 더 이상 지식의 전체(총체)가 아니고 다른 종류의 지식과 충돌하는 관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동시에 과학적 담론이 다른 종류의 담론에 비해서 우세하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언어게임들의 이질성은 충돌과 갈등을 가져오게 되었고, 포스트 모던적 학문이나 언어게임은 비결정성, 비연속성, 파국성, 모순성을 갖게 되었다. 즉 “합의는 단지 토론의 한 상태일 뿐이지 그 목표가 아니다. 토론의 목표는 오히려 불일치(paralogie)이다”.
이때 말하는 불일치는 하나의 로고스에 의해서 세계를 설명하려는 전통적인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을 전제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요타르는 과연 불일치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의사소통의 불가능성을 주장했어야 했다. 그가 이런 불일치를 주장하는 것은 언어게임 자체에 내재해 있는 불일치와 경쟁의 성격이 복수적인 언어게임들을 하나의 섬유로 조직하고 있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사회적 유대는 언술적이지만 단일한 섬유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사회적 유대는 상이한 규칙에 복종하는 적어도 두 종류의 언어게임들이 교차하는 조직망이다”
이런 점에서 리요타르는 ‘하나’의 보편적인 의사소통이라는 ‘하나’의 절대 지평을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데리다가 말하는 ‘책에서 텍스트로의 전환’에 상응하는 길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데리다의 길은, 리요타르의 입장에서 보면, 책이라는 거대 이야기에서 텍스트라는 작은 이야기로 가면서 이 작은 이야기가 갖는 권리를 얻도록 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메를로-뽕띠에서는 이성의 확장이 철학적으로 요청되고 그 요청의 정당성이 밝혀졌다면, 리요타르에서는 언어게임 규칙의 망이 바로 이성이 활동하는 방식이 된다. 모더니즘은 이성을 권력구조에서 볼 수 있는 상하관계(hierarchy)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있는 심판정으로 기술했다면, 리요타르는 이성을 망 구조로 설명하고 이성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근본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결국 포스트 모던적 이성은 다른 담론이 발생할 수 있도록 차이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분쟁의 경우를 보여주고자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은 바로 도구화된 이성에게 다시 비판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지배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고 궁극적으로 전체주의를 극복하고자 한다(호오크하이머-아도르노). 이런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은 호오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런 전체주의 극복 가능성을 우리는 자폐증에 빠져있는 어른 이성 또는 모던적 이성을 치료함으로써 또한 얻을 수 있다. 즉 이런 가능성은 지각의 창조성을 발견하고 모던적 이성에 의해서 배제된 야생적 사유의 복권을 통해서 종전의 이성(합리성)을 확장시킴으로써(메를로-뽕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적인 것과 비 이성적인 것, 정상적인 것과 비 정상적인 것의 구분이 얼마나 자의적이었으며 그것이 지식과 지배적인 정치 권력과의 연계에 의해서 수행된 것인가를 밝혀냄으로써(푸코) 감시하는 범시각(panoptique)적인 권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종전의 모더니즘이 갖고 있는 자아중심주의를 극복하고 타자를 윤리적으로 받아들어야 한다(레비나스). 이런 윤리적 태도와 더불어서 우리는 타자와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우리의 텍스트에서 살아있는 타자의 흔적이 남긴 다의적인 의미의 세계를 차연 속에서 이해함으로써(데리다) 로고스 중심주의, 자아 중심주의, 종족 중심주의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거대이론에 의해서 보다는 지역적이고 작은 이야기에 의해서(리요타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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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13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8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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