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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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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냉전시대의 기원
1. 수정주의
2. 수정주의적 시각의 대두 배경
3. 수정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냉전
1) 미국의 봉쇄정책의 이데올로기적 측면
2) 미국 봉쇄정책의 경제적 측면
3) 미국 봉쇄정책의 군사적 측면
4. 수정주의적 시각에 대한 비판

Ⅲ. 한반도 냉전시대의 시작과 한국전쟁
1. 한국전쟁 이전 - 왜 한반도에는 두개의 이데올로기가 들어 설 수밖에 없었는가
2. 한국전쟁 - 6.25가 한국 역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Ⅳ. 한반도 냉전시대의 전개

Ⅴ. 한반도 냉전시대의 실체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장 큰 틀의 냉전구조(通稱, 한반도 냉전구조)이다. 이 구조는 탈냉전의 추세와 교차하면서 상대적으로 준냉전적(準冷戰的) 성격을 띤다. 오늘날 현안이 되고 있는 핵동결 문제, 북한미사일 시험발사, 북미·북일 관계 등이 바로 이 구조의 상징적 이슈들이다. 이밖에도 한반도 냉전구조는 남북관계라는 냉전의 띠[=冷戰帶]와 이를 축으로 하는 남한내부 구조, 북한 내부구조 등 3개 층위를 더 가지고 있다. 이것들은 국제적 차원의 냉전구조보다 완고한 냉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즉, 탈냉전의 보편적 추세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동떨어져 있다. 물론 이중에서도 북한내부에 형성된 냉전구조가 가장 완고하며, 남북관계도 여전히 공고한 냉전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서 남한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냉전구조는 상대적으로 탈냉전의 추세와 뒤얽히면서 완만하게 해체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냉전구조 내에서 행위자들은 이데올로기에 기초해서 두개로 나뉘어져 정치·군사적 대립을 하고 있으며, 행위자간에는 적대성·상호불신·동맹성(同盟性)·배제성 등이 주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구조 내에 엄존하는 적대적 남북관계, 북·미, 북·일 관계의 적대성, 남한의 대북 적개심과 불신, 북한의 대미·대남 적개심과 불신 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적대성과 대립은 90년대 들어와서 남북간에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체결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대결과 갈등을 야기시켰으며, 국제적으로는 북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 등을 돌출(突出)시켰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반도냉전구조를 해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이 구조 내 행위주체들 간의 상호 적대성과 상호불신을 해소하는 것이다. 바로 이를 통해서 각국간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남북한은 양자관계 및 내부사회에서 새로운 신뢰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결국 한반도냉전구조 해체는 평화공존으로 상징되는 남북간의 평화의 제도화, 북·미, 북·일 관계의 정상화를 통한 교차승인의 실현, 서방의 대북경제제재 해제, 대북경제협력, 북핵 동결 보장, 북한 미사일문제 해결, 4자 회담에서 평화협정 체결 등이 실현되는 상태를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탈냉전의 세계사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도 한반도 냉전구조가 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고조된 긴장에서 목격하였다. 북한과 미·일은 서로 상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냉전적인 거울영상에 기초해서 대립을 격화시켰다. 거울영상효과(mirror image effect)란 적대적인 일방의 행위가 상대방에게 대칭적인 반작용을 일으키고 또 그것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효과를 말한다. 상대방의 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그에 대한 나의 왜곡된 인식과 \"절묘하게도 유사한\" 것을 가리켜 부르는 거울영상에서 유래된 이 거울영상효과가 북핵과 미사일문제를 둘러싸고 북미, 북일 관계에서 나타난 위기구조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위기고조는 뉴욕타임스가 미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북한이 영변 핵 원자로에서 동북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거대한 핵 원자로를 건설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발생하였다. 이 보도는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대북 혐오증과 불신을 확산시켰다. 여기에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1호\"로 알려진 로켓을 발사하자, 북한 핵 개발과 장거리 탑재능력 보유라는 의구심이 심화되면서 미, 일에서 북한경계론과 제재론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특히 일본은 이 사건에 대해서 히스테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북한도 이에 맞서 일본이 인공위성 발사를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생억지\"를 쓰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일련의 상호 강경대응 속에서 미국방부와 일본의 보수파는 전역미사일방위(TMD)체계 구축으로 맞서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은 TMD구상에 관한 공공기술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미·일의 움직임은 다시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였다. 이렇듯 북한과 미·일 사이의 작용, 반작용을 통한 불신 고조와 위기상승은 한미의 새로운 전쟁계획이 언론에 흘러나오면서 다시 한번 심화되었다. 미국의 워싱턴타임스는 북한의 남침 징후가 뚜렷이 포착될 경우, 한미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포대와 공군력 등 군사기지를 선제공격 하는 것도 포함된 새로운 계획을 마련중이라는 보도를 하였으며, 북한은 여기에 격렬하게 반응하였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으로 미국에서 흘러나온 전쟁계획과 그 동안 출판물로 떠돌던 [5027작전계획]의 내용을 들어서 이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각 시도에서 이 성명을 지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격렬한 반응은 미국이나 일본에게 북한의 군사모험주의 강화로 비춰졌으며, 그것은 \"금창리 지하 핵 의혹시설\"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을 확산시켰다. 이처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일 사이에는 거울영상효과가 발생하여 상대에 대한 불신과 적개심을 자극하며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켜왔다. 이로 인해서 위기설이 불거져 나오며 경제위기극복을 향해 전력을 기울이던 한국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결국 이 위기는 한반도냉전구조해체라는 근본문제를 제기하며 포괄적 접근을 제안한 한국의 노력과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 현장접근과 관련한 북미협상타결로 진정되었으나, 우리에게 양측의 적대성을 해소하려는 근본적인 노력, 즉 냉전구조 해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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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2004) / 냉전의 기원: 허상과 실제부산사학 35호
백영철 외 / 21세기남북관계론, 법문사
이삼성(1999) / 한반도 전쟁위기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 당대비평 통권7호
차상철(1997) / 냉전의 기원론, 충남대학교 북미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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