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에서 한반도를 보다-에드가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을 읽고-

목차

-에드가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을 읽고-

◉ 중국 속에서 한반도를 보다

◉ 순수한 믿음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 홍군의 지도자들

◉ 가진 것 없는 자들을 위한 마을 - 소비에트

◉ 거울이 있어야 나를 볼 수 있다.

본문내용

욕심이 될 때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었다. 뒤늦게 읽게 된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사실이었다. 슬프게도 우리의 역사를 다룬 책은 아니었지만 큰 위안이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의 그 슬픈 한국전쟁 당시의 이야기도 실제를 바탕으로 쓴 책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모택동을 신화시여기는 것을 보면서 북한의 김일성을 떠올리고, 중국의 소비에트 사회를 보면서 지금의 북한 모습을 슬쩍 그려보는 상태로 만족해야 하는 지금이 아쉬울 따름이다. 국민당의 패배로 공산당이 집권한 중국의 모습을 북한에 빗댄다면, 만약 역사가 뒤바뀌어 국민당이 승리했을 때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과 과연 닮아있을지도 궁금하다.
아직도 사회주의에 관련된 책이라면 어떤 책이든 읽기 전에는 지금 내가 가진 의문이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게 되지만, 결국 또 그 책을 덮은 후에는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사회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분단이 끝나지 않는 이상 이 호기심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책 한권으로 세계 속에서 중국을 알고, 중국 속에서 사회주의를 보고, 그 속에서 한반도의 절반을 보게 된 셈이니 이 책으로 얻어야 할 답은 이미 충분히 얻은 셈이다.

키워드

에드가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소비에트,   홍군,   공산당,   사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