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 인간주의와 영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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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워지지 않는 한 대체 누가 자기-파괴의 목걸이를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나를 버리고 가마.”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한걸음을 디딜 수 있다면, 사실상 ‘나’라고 말할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이 확연해진다.
하지만 메텔은 떠밀려 간다. 철이가 대신 그것을 던진다. 스스로를 던지지 못할 땐, 이처럼 옆에서 던져주는, 혹은 함께 던져주는 친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쩌면 메텔의 마지막 동반자로서 철이가 해야 했던 마지막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마지막 걸음은 어쩌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과도 스스로 이별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일 것이다. 그것은 순간이며 멈추어라라고 말했던 파우스트와 반대로, 더 없이 좋은 순간에 대해서도 아무런 미련 없이 이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제는 주인공 철이의 차례다. “다시 못 만나나요?/ 응. 언젠가 돌아와서 곁에 있어도 아마 못 알아 보겠지.” 영원한 것은 변화한다는 것뿐이라고 할 때, 그 영원성이란 결국 가장 사랑하는 것과도 이별할 수 있을 때 깨칠 수 있는 것이다. “철이의 기억 속에만 있는 사람” 혹은 “젊음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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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28
  • 저작시기200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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