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의 정보처리적관점

목차

1. 정보처리적 관점
1) 개관
2) 정보의 흐름과 다중저장 모델

2. 정보처리적 관점에서의 발달적인 차이
1) 정보처리 용량에서의 발달적인 차이
2) “소프트웨어”에서의 발달적 차이 : 사고하기의 책략과 지식

3. 정보처리의 두가지 주요 특성
1) 주의집중의 발달
2) 기억 : 정보 유지하기와 인출하기

4. 정보처리 연구의 교육점 함의

5. 정보처리적 관점에 대한 평가

참고 문헌

본문내용

려우며 오류를 극복하도록 돕기도 어렵다.
② 단기기억의 요구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3개 혹은 4개 이상의 정보들을 부호화하도록 요구하는 문제는 그들의 단기기억 용량에 부담을 너무 많이 주어서 입력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든다. 새로운 문제나 개념을 가능한 한 가장 간단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만약 문제가 몇 단계를 포함한다면 단기기억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문제를 단계로 나누고 단계별 해결책을 적어놓도록 장려해야 한다. 아동이 일단 개념을 이해하고 그들의 정보처리가 더욱 “자동화”가 되고 나면, 이들은 동일한 문제의 더욱 복잡한 형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기기억의 용량을 가지게 될 것이다(Case, 1992).
③ 기억을 사용하면서 “재미를 느끼도록” 아동들을 장려한다.
스무고개나 기억력게임과 같은 전략게임은 초등학생들에게 재미있을 뿐 아니라 정보를 유지하고 목적에 맞추어 인출하는 이득을 알도록 도와준다.
④ 효과적인 기억책략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사는 학습하여야 할 재료들을 분명한 범주로 나누어 제공하거나 아동이 쉽게 분류할 수 있는 항목의 세트를 제공한다. “호랑이, 사자, 고양이가 서로 비슷한 점을 말해봐.” 혹은 “잠자리와 벌새가 헬리콥터나 미사일과 다른 점을 말해 봐라.”와 같은 형식의 질문하고 대답하기 게임은 어린 아동들에게 도전적이면서 개념적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 인식하게 도와준다.
⑤ 유추적 사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추적인 퍼즐이나 게임은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고하고 새로운 도전을 숙달하도록 격려한다. 유추적 사고에 숙달하게 되면 친숙하지 않거나 관찰할 수 없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쉽게 보거나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예: 디지털 컴퓨터의 작동)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유추를 통해 보다 추상적이고 덜 구체적인 현상(인간 마음의 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⑥ 아동이 상위 인지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자신들의 인지 활동을 왜 계획하고 조정하고 통제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다.
적절한 정보처리적 책략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고 학생들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학습한 과제 이외로 전이되려면 이 책략들이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그리고 언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은 자신의 상위 인지적 지식을 더 명시적으로 드러내거나(“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번 이상 읽어야 하겠다.”) 혹은 아동에게 이미 배운 책략에 대해 물어본다(읽은 것을 요약하는 것이 왜 중요하지? 왜 답을 한 번 더 점검해야 하지?). 이 모든 책략들이 아동의 상위 인지적 기술을 진전시키고 그들이 직면한 지적인 도전에 적용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적이었다.
5. 정보처리적 관점에 대한 평가
오늘날 정보처리적 관점은 아동의 지적발달 연구에 있어 지배적인 접근법이 되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정보처리적 접근은 아동의 인지적 과정 특히 Piaget가 그리 강조하지 않았던 주의집중, 기억, 상위인지가 왜 연령의 증가와 함께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들이 어떻게 아동의 사고에 영향을 주는지를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더구나 정보처리 이론가들이 영역 측정적인 학업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연구한 결과는 학업수행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교육적인 변화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명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지발달의 설명으로 정보처리적 접근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단점을 가진다. 첫째, 정보처리적 접근에 대한 보다 강한 도전은 지적 성장의 원인이 되는 진화적이고 신경학적인 공헌자를 찾아내고자 하는 인지 신경과학의 분야에서 시작된다.
둘째, Vygotsky와 다른 사람들이 강조하였던 것처럼 문화가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보처리 이론가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Piaget의 정교하고 일관성 있는 단계이론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인지과정에 초점을 두고 발달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러한 기술들이 점진적으로 습득되는 과정으로 보는 정보처리 이론가들의 “단편적인” 접근에 의문을 갖는다. 이들은 정보처리 이론가들이 인지를 조각조각 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다시 하나로 모아서 지적발달을 설명하는 포괄적인 이론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정보처리 이론가들은 비록 이러한 비난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기는 하더라도 Piaget의 너무나 포괄적인 인지발달 이론이 갖는 많은 문제점이 오히려 이들을 동기화했다고 반박한다.
셋째, 정보처리 이론의 중심 가정 중 일부가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마음 컴퓨터의 고전적인 비유는 인간 인지활동의 풍요로움을 과소평가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결국 사람은 꿈도 꾸고 숙고하고 창조하고 자신의 인지적 활동과 정신상태에 대해 반성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그럴 수 없다. 더구나 모든 인지활동이 하나의 제한된 용량을 가진 작업기억의 저장고에서 일어난다는 고전적 가정이 이제 도전을 받고 있다.
요약하면 정보처리적 접근은 발달하고 있는 이론으로 아동의 지적 성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도모하였지만 그 역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이 모델이 Piaget 이론의 대체 모델이라기보다는 꼭 필요한 보완이라고 본다. 추측컨대 인지발달의 이 새로운 접근은 인지 신경과학과 다른 보완적인 관점의 진보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그 자신과 Piaget의 이론적 틀에서 남아 있는 부분들을 보완하고 두 접근의 장점들을 모아 지적 성장을 설명하는 포괄적인 이론에 공헌할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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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숙, 청년 심리학, 박영사, 2006
정옥분, 청년 발달의 이해, 학지사, 2005
한국 청소년 개발원 편, 청소년 심리학, 교육과학사, 2004
David R. Sheffer, 발달심리학, 시그마프레스, 2005
John H. Flavell etc. 인지발달, 시그마프레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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