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의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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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되는 교육과정에 다른 나라들의 언어를 개방하는 것은 문화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시대에 학습자의 상호문화적이고 국제적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적인 수단일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화사회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관점과 생활상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한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외국어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실질적으로 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습득을 위한 교육방법이 모색되었으며, 조기 외국어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외국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각국은 교육과정의 개편과 조기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제 상호문화교육에서 외국어교육의 문제는 핵심적 과제로 부상하였다.
둘째로, 상호문화교육은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타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상호문화교육은 선입관의 형성과정이나 개인 혹은 집단적으로 다른 문화권, 특히 민족적으로 소수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 대한 지식과 의미에 대한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이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상호문화교육은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학급에서나 혹은 학교 밖에서도 문화적 차이가 지니는 의미를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사회적 능력의 배양을 목표로 한다. 물론 이러한 일이 언어능력의 배양과 꼭 연결될 필요는 없겠으나 외국어능력과 연결될 때 그 효과가 훨씬 더 클 수 있다. 최근 들어 문화와 인간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상호문화교육의 관점에서 폭넓게 수용되고 이해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C. Allemann- Ghionda 1999, 485).
셋째로, 문화적 다양성을 고찰할 때 문화상대주의와 가치상대주의 사이의 차이를 구분하는 시각에서 철학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화들 사이의 차이가 반드시 가치갈등의 문제와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문화상대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어떠한 문화도 다른 문화보다 더 우월하다고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서구의 국가들이 역사와 지리 등의 과목에서 유럽문명의 우월성을 암묵적으로 제시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호문화교육에 의한 관점과 인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치상대주의는 종교적 근원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제기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문화적차이와 종교에 의한 가치관 형성의 문제를 구분하여 다룰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이 상호문화교육의 본질적 과제에 속한다는 것을 우리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으나, 이제는 문화상대주의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좀더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이삼열외 : 세계화 시대의 국제이해교육,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2003
이영철 : 21세기 문화 미리 보기, 시각과 언어 1996
김기홍 : 국제문화교육의 학문적인 이해 연구, 한독교육학연구 제4권 2호 (1999), 113- 130쪽.
정영근한 : 국의 세계화교육에 대한 반성적 고찰, 한독교육학연구 제 6권 1호(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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