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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 내보내고 결국에는 큰 희생을 치뤘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사실 악역이 없다. 어느 전쟁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전쟁에서 역시 국방군이나 인민군 중 그 어느 쪽도 악역은 아니다. 모두들 국가에 대한 피해자일 뿐이다. 그렇다면 국가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시키는 무분별한 국가전체주의는 지양되어야할 사상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 하여 개인을 위해 국가를 포기하거나 배신하는 것 역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따라서 국가는 이 두 가지의 극단적인 상황을 잘 조율하여 국가라는 공동체 안에서 각 개인들을 보호하고 존중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각 개인들을 존중했을 때, 각 국가가 주장하는 사상 또는 이념이 허울뿐인 간판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사상이 주장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되며 신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