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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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정약용의 생애

2. 정약용의 사상

3. 작품 내용요약
제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제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제3부 둘째 형님께 보낸 편지
제4부 다산의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4. 효(孝)와 독서에 관한 정약용의 인식

5. 배움의 궁극적인 목적 고찰

6. 책속에 투영되어 있는 교육사상과 아버지로서의 역할

7. 맺음말

본문내용

투영되어 있는 교육사상과 아버지로서의 역할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이 책은 다산이 아들들에게나 형님에게 보낸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자식들에게 어떤 삶이 선비된 자로서 가치있는 삶인지를 가르치는 내용이다. 모든 구절 구절이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넘어가서는 안 될 소중한 내용들이다. 실제로 교실에서 가르칠 때 단순한 내용 확인보다는 현실과 비교해서 학생들에게 가치관을 확인시킬 수 있는 유용한 수업자료라고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게 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로 고민한다면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 것이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고 하는 다산의 충고에 그의 아들이 된 듯 귀를 기울일 일이다. 또 요즘처럼 인터넷을 통한 무책임한 글쓰기가 난무하는 시대에 '편지 한 장 쓸 때마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한 번화가에 떨어뜨렸을 때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 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더라도 조롱을 받지 않을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라는 내용은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일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이 책은 다산의 학문에 대한 태도와 견해를 밝힌 눈부신 부분들이 많아서 학문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청량제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나이 스무 살 때는 우주 사이의 모든 일을 다 깨닫고 완전히 그 이치를 정리해내려 했는데 서른 살이나 마흔 살 때까지도 그러한 의지가 쇠약해지지 않았다'는 다산의 언급은 공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이 밖에도 자식을 직접 면대하지 못하는 아비로서 자식에 대해 보여주는 애타는 사랑이 이 글 곳곳에 묻어있어 새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다산은 아들들에게 계속해서 끝없이 학문에 힘쓸 것을 구체적인 방법까지 예시해가며 설명하고 권고하고 있고, 근면하게 살아야 할 것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식들에 대한 간절함과 소망이 묻어난다. 아이들이 독서하기를 간절히 당부하고 있다. 독서는 기술이 아니고 삶의 근본임을 강조하며 자식들의 역량을 세밀히 살피고 나서 적절한 독서(공부)의 실천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삶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해야 할 역할이 잘 드러나고 있다. 과연 나는 그러한 아버지됨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강한 아들 만들기>라는 책에서 보이는 아버지의 역할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식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야함을 말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런 아버지가 얼마나 될까? 현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은 가족에 관심을 가지기 힘들다. 직장에서 요구하는 살인적인 강도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은 자아실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가정 생활을 영위하는 수단적 측면이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본말이 전도된 형편이다. 직장을 위해서라면 가정이 조금 희생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더 강한 현실이고 그것이 정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아버지가 사라진 가정의 모습이 흔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요즘은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학생들이 다반사라고 한다. 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버지의 관심은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야기하는 학생이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지금 현실은아버지는 없다이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아버지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조언을 할라치면 그것은 간섭으로 받아들인다. 이때까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왜 갑자기 간섭하느냐고 항의한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정서적인 교감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정약용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아버지가 어떠해야 함을 오늘날 아버지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아들의 독서 상태를 매번 점검하며 수준을 확인하고 더 잘하도록 격려하며, 위로하며 삶의 방향성을 바로잡아 주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그 방향성이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향하도록 하는 진실된 마음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오늘 날 아버지됨에 대한 고민을 넌지시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일류 대학에 대한 병적인 욕망이 들끓고, 돈이 되는 공부만이 인기를 얻고 있는 타락한 시대에 다산의 생각은 케케묵은 노인네의 말처럼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조차도 돈과 직결되는 시대에 다산의 말은 어울리지 않는, 그야말로 손해보는 이야기로 들릴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원칙에 충실한 다산과 같은 올곧은 정신이 없었다면 우리의 현재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올바른 교육의 길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와 교육 정책을 준비하는 교육관계자들과 자식을 둔 부모와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 역시 꼭 한 번 읽어야 할 글이다. 정약용이 자식과 제자들에게 가르치고자 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였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자식과 제자들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는가? 단순한 세상살이의 처세술만을 주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그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고민되는 시간들이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무엇을 통해 비전을 세우도록 할 것인가?
7. 맺음말
다산은 비록 두 아들들에게 줄곧 편지를 보냈지만, 그 내용을 조목조목 잘 따져보면 우리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남겨주는 것 같다. 학문에 정진하는 것이나,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자신의 영달이나 부귀를 바라는 것이 아닌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은 가히 다산이 세월을 넘어 우리들에게 주는 삶의 메시지가 아닐까? 본서는 음미할만한 옛 어른의 가르침이 가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9.08.06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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